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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gie's Blog
허진호 감독은 '8월'에서 일상의 디테일을 참 잘 잡아낸다. 너무 사소해서 그냥 지나쳐버릴 수도 있을 그런 것들. 대사를 절제하는 대신 그런 디테일의 묘사를 통해 인물의 심리를 표현한다. 죽음을 담담히 기다리는 주인공 정원(한석규)의 마음속 요동침(?) 같은 것이다. 그런 그에게 따스한 봄햇살이 스며들 듯이 다림(심은하)이 다가온다. 그러나 영화는 멜로물의 전개를 거부한다. 그녀의 등장으로 정원의 마지막 여정이 가슴 뜨거워지기는 하지만 영화의 기본적인 기조는 한 인물이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다. 이러한 연출자의 감성과 완벽주의 그리고 절제로 인해 '8월의 크리스마스'는 마치 예술 조각처럼 아름다운 영화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원과 다림의 감정이 만들어져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참으..
2013년 11월 2일 15시 40분 메가박스 영통 2관 E7,8. 민준이와 함께. 토르 : 다크 월드 (2013)Thor: The Dark World 7.8감독알랜 테일러출연크리스 헴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톰 히들스톤, 안소니 홉킨스,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정보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 112 분 | 2013-10-30 글쓴이 평점
정교한 입체 화면 및 입체 음향과 이를 염두에 둔 연출. 그것은 밝고 선명한 메가박스의 4K Dual 3D 화면과 섬세한 ATMOS 입체음향과 어우러져 최상의 스페이스 체험을 이끌어 낸다. 극장의 시스템이 제공하는 이런 체험은 보통 상영되는 영화의 내러티브와는 유리되어 있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체험 자체가 내러티브의 일부가 된다. 임무 지향의 전개라 이야기가 거의 없지만 상당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무척이나 세련된 전달 방식이다. 깜깜한 무중력 공간에서 내버려지고 내던져질 때의 두려움과 아찔함은 재난영화나 아크로바틱 액션 영화와 비슷하게 전달된다. 아, 이 영화는 이렇게 미션 완수를 향해 달려가다가 끝나는 건가...하고 살짝 실망감이 들려는 순간,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진부하지 않게..
액션 블럭버스터 장르에서는 얻을 수 없는 충만감. 9월말 현재 2013년 가장 흐뭇한 영화로 등극. 좌충우돌하는 재스민의 모습에 몇 번을 낄낄댔고 내내 잔잔한 미소가. 절정의 연기를 보여주는 케이트 블란쳇. 사랑합니다. 너무 귀여웠어요. 2013년 9월 28일 (토) 밤 12시 10분편, 메가박스 영통 9관 E8 블루 재스민 (2013) Blue Jasmine 8.7 감독 우디 앨런 출연 케이트 블란쳇, 알렉 볼드윈, 샐리 호킨스, 바비 카나베일, 피터 사스가드 정보 드라마 | 미국 | 98 분 | 2013-09-25 글쓴이 평점
미래를 볼 수있는 능력을 가진자는 스스로 권력자가 되거나 권력에 이용되기 마련이다. 소문이 어떻게 났을까 싶을정도로 깊은 시골에 살고 있는 김내경(송강호 분)은 관상으로 인물의 미래를 정확하게 맞추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신통한 재주를 가지고 있을 뿐, 관상에 대한 철학이나 시대의식 같은 생각은 가지지 못한 인물. 그런 그가 우연히 김종서(백윤식 분)와 수양대군(이정재 분)의 권력싸움에 휘말리게 되면서 무엇이 옳은 것인지 자신은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관상이라는 소재를 계유정란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믹스하여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아이디어는 신선했다. 하지만 평범한 인물이 거대한 권력 싸움에 휘말려 입체적으로 변해간다는 전개는 식상한 부분이 있고 가깝게는 '광해'에서 이미 써먹은 내..
닐 블룸캠프 버전의 헐리웃 액션 블럭버스터. 평범한 스토리에 감독 특유의 비주얼과 설정, 그리고 액션을 입혔다.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는 소재는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제작과정에서 여러 간섭이 있었음이 느껴질 정도로 주제의 전달력은 희석되어 있다. 비난하고 싶을 정도는 아니지만 조디 포스터와 맷 데이먼의 영혼 없는 연기는 영화에 몰입을 방해하는 측면이 있다. 미스캐스팅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엘리시움의 맥스는 디스트릭트 9의 비커스와 유사한 상황에 처해있는 인물인데 맷 데이먼의 경우는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역경을 헤쳐나가는 이미지가 강해서 맥스처럼 내 목숨 구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한다는 캐릭터에는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다. 맷 데이먼이나 조디 포스터의 경우는 아마도 스타 배우를 캐..
참 뭐랄까... 잘 만든 것 같은데 뭔가 아쉬우면서 이질적인 느낌. 아니 위화감이 더 정확할까. 설정이나 주제, 전개방식은 매우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 우선 리듬감이 좀 부족하다고 느꼈다. 세상을 바꿔보자고 열차의 맨 끝칸에서 맨 앞칸까지 질주를 하는데, 한 칸 한 칸을 열어 젖힐 때 분위기의 강약조절이 너무 밋밋하다는 것. 최후에 커티스가 느껴야할 감정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매 칸을 넘어설 때마다의 감정이 축적되어져야 했지만, 그들은 구경하듯이 두리번 두리번 그냥 열차칸을 넘어갔고 결말은 효과적이지 못했다. 또.. 나는 커티스(크리스 에반스) 일행과 남궁민수(송강호)의 존재가 잘 섞이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커티스와 남궁민수의 대화는 대화가 아니라 서로 자기 할말만 하고 만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
3D에서 너무 정신없이 봐서... 2D로 꼭 다시 보고 싶었다. 원래는 메가박스 킨텍스 M관에서 보고 싶었지만 너무 멀어서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이수점으로 갈까 했는데 여기 역시 가깝진 않은데다 메인관인 5관에서는 다른 영화를 상영하고 있어서.. 에라 그냥 동네에서 다시 보자... 역시 영통점은 M2관 외의 상영관은 너무 어둡다. SONY Cinealta 4K 영사기가 좀 어둡다고는 하지만 영통점의 상태는 좀 심한 게 아닌가 싶고 게다가 포커스도 잘 안 맞는다. 3관의 스크린은 비스타비전 12.7M로 C열에서 보니 나름 괜찮았다. 사운드는 의외로 10M 앞의 우퍼가 온 몸을 때려주니 나쁘지는 않았다. M2보다 섬세한 부분은 떨어지지만 타격감은 오히려 낫지 않았나 싶기도... 안 그래도 어두운 영화인데 ..
구구절절한 내용은 다음 사이트를 정독하도록 한다 : 엔하위키 미러 - 퍼시픽 림 키가 100미터에 육박하는 거대로봇과 괴수와의 육탄전. 조종사는 2명이어서 서로 기억을 동기화해야 하고, 거대 로봇의 조종석은 머리에 있는데 조종사를 태운 머리는 긴 통로를 낙하해서 몸체와 웅장하게 결합한다. 결전 무기로 플라즈마 펀치나 엘보우 로켓을 사용하고, 가슴이 열리며 발사되는 미사일, 심지어 양 어께 위에 캐논포가 달려있기도 하다. 이 영화의 정서는 일본의 수퍼계 로봇 애니메이션이나 특촬물의 그것과 연결되어 있다. 구구절절하거나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 디테일한 스토리텔링은 과감히 포기하고 브리치(Breach) 파괴 작전 하나에만 촛점을 맞춘다. 마치 50부작 TV 애니메이션에서 47편은 하일라이트 처리하고 마지막 3..
감독이 '잭 스나이더'라는 걸 보았을 때 느꼈던 왠지 모를 불안감이 결국 현실이 되어 버렸다. 크립톤 행성의 설정이 맘에 안든다. 전작들에 비해 크립톤 행성의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묘사하고 있지만, '나의 크립톤 행성은 이렇지 않아!'라고 외치고 싶은 구린 디자인 및 설정. 게다가 디자인 분위기도 어디선가 모방한 것 같다. 아바타를 보고 꼭 써먹어보고 싶었던 건지, 조엘(러셀 크로우)이 잠자리 날개를 가진 동물을 불러 올라탈 때는 한숨이... 수퍼맨이 지구인에게 '신'과 같은 존재라면 그의 고향 행성은 그에 걸맞는 분위기를 갖춰줘야 하는 것 아닌가? 리차드 도너의 수퍼맨은 우아하고 로맨틱했다면 맨 오브 스틸은 수퍼맨 액션물. 땅에서 하늘로 날아올라가는 모습만 봐도 다르다. 그 클락 켄트와 이 클락 켄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