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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gie's Blog
전체 IMAX 촬영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첫관람에서 시네마스코프로 관람한 것이 늘 아쉬웠다. 그때만해도 별 차이 있겠어 했는데, 화면을 보고나니까 더 그랬던 것. 그래서 이번 IMAX 재개봉을 놓칠 수 없었다만 방심하다가 놓칠뻔했다. 어느새 오늘이 마지막 상영이 아닌가 말이다. 한을 다 풀려면 용아맥을 가야하지만 이젠 에너지가 안돼.너무 멀어서 도저히 그건 못하겠고 가까운 광아맥에서 봤다. 광고할 때는 스크린 가운데에서 쪼끄맣게 보이더니본작 시작하니까 IMAX 스크린 가득 찬다. 러닝타임 내내. 온몸을 때리는 총탄과 폭격 사운드에여기저기 쓰러지는 젊은 병사들의 모습이전쟁의 무서움을 체험해보라 말하는 듯 했고 IMAX 스크린 한가득그 푸른 하늘과 퍼런 바다를 배경으로 우아하게 날아다니는 스핏파이어는 정말 아..
한국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헐리웃명 폴 버호벤, 모국명 파울 페르후번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한 그의 영화를 상영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 다녀왔다. 여러번 봤지만 극장에서 볼 기회는 없었던 스타쉽 트루퍼스. 상영 후 프로그래머 분과 SF소설을 쓰시는 이서영 작가님의 토크가 있었다.스타쉽 트루퍼스는 로버트 A 하인라인의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난 책은 안읽었다, 원작의 팬들은 영화를 매우 싫어하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소설에서 지구 연방군이 자랑하는 기동보병의 강화슈트가 영화에서는 생략되어 버린 것. 그래서 소설과는 달리 영화에서 기동보병은 그 거미벌레들에게 힘없이 잘리고 썰리고 뚫려버린다. 그럼에도 미련하게 기동보병은 라이플 하나들고 중공군처럼 인해전술로 벌..
내가 본 가이 리치 영화 중에서는 제일 좋았다. 론 서바이버에서 마크 월버그가 산비탈을 뒹구는 장면 생각도 나고 (그것도 아프가니스탄 실화)아메리칸 스나이퍼에서 브래들리 쿠퍼의 파란 눈 생각도 나고 (이건 이라크전 실화)허트 로커에서 제레미 러너가 PTSD로 괴로워하던 생각도 나고레버넌트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의 고통스러운 여정이 생각나고 그랬다. 하지만 앞의 영화들과 다른 이 영화의 주된 동력은 존 킨리와 아메드 사이의 강한 유대감이다. 작전 중 탈레반과의 교전이 발생하고 퇴각 중 존 킨리 상사는 팔과 다리에 총상을 입는데, 통역사 아메드는 그를 수레 등으로 끌면서 탈레반의 감시를 뚫고 무려 100km 이동하여 구출해 낸다. 이로써 존은 미군의 영웅이 되고 아메드는 반탈레반 측의 영웅이 되었다. ..
류승완 감독에게서 진한 마이클 베이의 향기가 난다. 보는 중에 이야기와 무대는 다른데도 불구하고 연출 스타일이 "이거 너무 밀수 아니야?"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그런 의미이다. 마약굴의 한 중독자가 들고 있는 더블데크 카셋트 오디오에서, 아이유의 리메이크가 아닌, 조덕배의 "나의 옛날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가요를 극장의 음향으로 들으면 새삼 울컥하는 감동이 있는데, 이번은 이 노래가 장면의 주역이 아니어서인지 그런 건 없었다. 오랫만에 들어보니 좋기는 했다만. 극한직업의 류승룡 수사팀과 묘한 매치가 되는데 콜라보해도 되지 않을까? 장윤주 배우와 이하늬 배우가 헷갈렸다. 그리고 오달수 배우가 오랫만에 얼굴을 비춘다. 사족. 그동안 잘 써왔던 CGV의 아시아나 마일리지 제휴는 9월 9일까지로 종료되..
가물가물한 기억 너머에 존재했던 아버지의 마음 즐거운 휴가 에피소드들을 그리는 불안하고 위태위태한 화면 연출은 그 마음이었나보다 2024년 9월 8일 CGV오리 8관 E9 비스타비전 상영
맷 리브스의 2022년 작 더 배트맨의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 재개봉. 수원역 AK 플라자에 CGV가 페점하고 메가박스가 입점한 것이 거의 1년이 되었는데 이번이 처음 방문이다. 260석 규모의 CGV IMAX관이었던 상영관에 메가박스의 플래그십 돌비 시네마관이 들어섰다. 진작에 가보고 싶었지만 당시만 해도 동네에 450석 규모의 메가박스 영통점 돌비 애트모스관이 있으니 굳이 멀리 갈 마음이 들지는 않았던 것이다. 일요일 오전 8시 30분 정도에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이때는 AK 플라자가 영업 시작 전인 관계로 문이 닫혀 백화점을 통해 가는 길은 모두 막혀 있었다. 수원역 밖으로 나가서 3번 출구 근처의 백화점 입구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새로 지은 극장이다보니 인테리어도 깔끔하다. 재개..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희생난 이렇게 만든 영화들은 한 남자의 망상에 의해 벌어진 일로 해석해 버린다. 하지만 영화의 이미지 하나하나는 마치 사실주의 명화처럼 찍어놓아서 장면마다 감탄했다. 4K 리마스터링의 가치가 유독 돋보였던 감상. 2024년 8월 24일 22시 25분 CGV 오리 8관 E71.66:1 비율 상영
에일리언 1,2,3,4를 믹스하고 최신 영상과 음향을 입힌 느낌. 제노모프는 역대급으로 잘생김.그래도 웨이랜드 유타니에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계층의 이야기를 조금 다루고 있는 점은 다른점. 금속을 녹이는 에일리언의 혈액(황산과 불산이라고)의 특징을 액션에 충실히 활용한 점이 좋았고감독의 장기인 바, 호러 장르에 충실한 연출이 꽤 단단했고 재미있었다. 거친 금속 바닥에 금속제 구조물이 긁히는 소리와 F41AA 펄스 라이플 총격음이 이 영화의 하일라이트. 전체 IMAX 촬영이다. 2024년 8월 18일 13시 25분 CGV 광교 IMAX관 K12Fulltime IMAX 비율 상영
'변호인'이 되다만 영화.고민이 덜 된 것 같은 대사가 아쉬웠다. 또한 재판 장면이 주요 내용일 수 밖에 없는데도 박태주(이선균) 대령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이 제기하는 쟁점과 검찰의 반박의 전개가 허술하다고 느꼈다. 제목이 '행복의 나라'인 이유를 모르겠다.전두광에는 유재명 배우의 모습이 조금 더 닮은 것 같다. 故 이선균 배우의 유작.촬영은 2022년 1월에 종료되었으나 이선균 배우의 수사로 2023년에 개봉하지 못하고 이번에 개봉하게 되었다. 비슷한 시기를 다룬 타 영화에서 동일한 역할을 맡은 배우를 비교하는 것도 재밌다. 2024년 8월 17일 25시 10분 CGV 동수원 2관시네마스코프 비율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