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gie's Blog

전의 90~100 위에 이어 오늘은 1987년 12월 23일에 방송된 77~89위의 음악을 들어본다. 13곡이나 틀어줘야 해서 박미숙 아나운서가 정신없이 진행하는 게 느껴진다. 멘트 없이 음악이 연이어 나오기도 하고...순위 정리해본다.89위 마르코폴로 (TV 미니시리즈, 1982) - 모니카(Saluto Alla Madre) (Ennio Morricone)  영화 정보 없음. 1982년 TV에서 방영해준 미니시리즈 마르코폴로의 original soundtrack 이다.88위 부베의 연인 (La Ragazza Di Bube, 1968) - 부베의 연인 Theme (Carlo Rustichelli)부베의 여인감독루이지 코멘치니 (1963 / 이탈리아)출연조지 차키리스,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브루노 시피오..

문득 1987년 연말에 녹음해두었던 MBC FM영화음악 청취자가 뽑은 영화음악 베스트 100 테이프가 눈에 띄었다. 그 당시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 10일동안 청취자 엽서 투표에 의한 인기 순서대로 100위부터 1위까지를 소개하며 음악을 들려주는 코너가 있었는데 그 이름이 바로 "청취자가 뽑은 영화음악 베스트 100" 이다. 마지막으로 들어본게 10년도 훨씬 넘은거 같은데... 오랫만에 하루에 한개씩 다시 들어보기로 했다. 요게 그 테이프들. 몹시 안타깝게도 4개를 분실하였다. 맨 밑에 있는 건 KBS FM 이선영의 영화음악실 녹음테이프. 그 첫번째 테이프를 들었다. 오디오에서 들리는 사운드는 깨끗하고 생생한데 23년이 지난 방송이라... DJ를 하시는 박미숙 아나운서도 지금은 많이 나이가 드셨을 ..

난 도대체 정치 성향이 어떤 녀석일까. 정치성향 자가진단 --> http://www.pncreport.com/series/poll.html?lm=04 나의 결과 블런델-고스초크 모델이란 것으로 위 결과를 분석해보면... 난 Socialist... 조금만 더 나가면 아나키즘으로 가겠군... 2010.6.22 추가 한겨레 신문에서 하는 성향 조사도 있다 --> http://h21bbs.hani.co.kr/politicalcompass/ 간디, 넬슨 만델라 등과 비슷한 성향...

이미례 감독의 1987년 작품 물망초. 최재성의 6번째 장편영화 출연작. 나는 이 영화를 보지 못했다. 개봉 당시의 기억은 나고 몹시 슬픈 영화라는 소문은 듣고 있었지만, 볼 기회가 오지 않았으며 기회가 있었어도 홍콩 느와르에 빠져 있던 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동시상영이었으면 몰랐을까. 그런데도 여기에 적고 있는 것은 그 주제가 때문이다. 1987년 라디오에서 영화음악을 많이 듣던 시절, 우리 나라 영화 음악은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 이 영화 물망초의 주제가가 드문드문 들려졌다. 정수라氏의 시원한 목소리로 애절하게 부르던 발라드. 노래 참 좋네...라고 느꼈고, 가사를 외워서 혼자 부르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물론 지금 들어도 여전히 좋을 노래다. 다시 들어 보았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어..

지난 20일에 큰 아이 유치원에서 음악회가 있었는데, 첫번째 무대에서 참가 아이들이 모두 모여서 부른 합창곡이 있었다. 노래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뒤 늦게 큰 아이가 집에서 부르는 것을 듣고 물어보니 제목이 "발표회 첫 무대"라고 한다. 가사를 자세히 들어보니 무대에 나가기전 떨리는 마음을 얘기하고 용기를 달라는 내용이 나름 감동적이다. 기타 연주가 들어간 부분도 색다른 점. 이 노래를 올림픽 무대 전 연아에게 들려줘야 했었는데... 2.24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 출격 직전의 연아 선수. 제목: 발표회 첫 무대 작사 작곡: 박상문 노래: 김용준.김지애.대교 어린이 TV합창단 앨범: 대교 어린이 TV합창단 1집 '두 날개를 펴고' 발매년: 2008년 12월 10일 https://youtu.be/Ma..

2010.2.26 밴쿠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동계올림픽의 꽃이라는 종목. 김연아 선수 SP 78.5, FS 150.06, 합계 228.56 으로 1위. 두어번의 실수는 있었지만 정말 최선을 다한 아사다 마오와 23점 차이. 1. SP 세계신기록, FS 세계신기록, 합계는 당연히 세계신기록. 2. 계획된 프로그램에 대해 SP 클린, FS도 클린. 3.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의 크리스티 야마구치 이후로 SP, FS 모두 1위로 금메달은 처음. 4. 타라 리핀스키에 이어 사상 두번째 그랜드 슬램 달성 (4대륙, 유럽선수권 까지 치면 사상 처음) - Grand Prix of Figure Skating Final : 2006-2007 St. Petersburg, 2007-2008 Turin,..

저 당시의 꿈과 훈련의 고통, 도전, 두려움. 몇 번의 실패. 그리고 이루어냄. 찡합니다. 한참 어른인 내가 배워야 겠습니다. "몰라요..." 귀여운 연아. ㅋㅋㅋ

(연아 경기 시작하자마자) 좋아요! 좋습니다! // 스피드 좋구요~ 점프 좋구요~ 착지! 좋아요~~ // 국민들 모두! 한나 둘 한나 둘 방송 보면서 외쳐볼까요 오셔 코치도 외치고 있죠 // 악셀 뛰어라, 아돈케어 나는 간다! // 연아선수, 지금 마오선수 상태를 메롱으로 만들고 있어요 // 좋아요! // 전 연아선수를 보면 매화향이 생각이 나요 // 좋아요! 좋습니다! // (캐스터: 구겨진 종이가 더 멀리 나가는 법입니다.) 네 맞습니다~ // 김연아 선수, 점점 저를 흥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좋아요! 부드럽게~ // 한나 둘 좋다~ // 마오선수, 경기 나설때 복불복 심정으로 나올꺼예요 // 좋아요! // 지금 일본 팬들 이해 할수 없다 이런표정이예요~ // 브라보~ 김연아~ (연아 경기 끝나..

국민은행 개발팀장 자살, 한국 IT가 슬픈 이유 http://jsapark.tistory.com/703 관련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비애감이 든다. 제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SW 개발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관리자가 한명도 없기 때문에 회사 시스템 차원에서 변방 취급 당하고 있는 처지이다. 거대한 임베디드 SW 시스템을 다루는 삼성전자의 경우도 위상의 변화가 일어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고.. CPU가 100개 가까이 사용된다는 승용차를 제조하는 자동차회사의 SW 인력들은 기계공학과, 전자공학과에 밀려 보이지도 않는 존재라고 한다. 그나마 순수 SW 분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을 줄 알았던 정보시스템 분야에서도 개발자들이 보잘것 없는 취급을 당하고 있다면 한국 SW 산업의 미래는 도대체..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1987년작 마지막 황제. 6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9개 부문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셈이지만 실제 영화속 역사의 사실성에 대한 논란이 있어왔고 또 이 영화에 대한 중국인의 시선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만약 순종 황제의 일생을 미국 영화사에서 만든다면... 수긍할만한 관점이 보여질런지 살짝 갸우뚱해지지 않을까. 그런거야 어찌됐던, 이 영화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은 아주 돋보이는데 널리 알려진 Main Title 만큼이나 Soundtrack의 모든 곡이 훌륭하다. 여기서 소개하고 싶은 곡은 6번 곡 Rain (I Want a Divorce). 만주국 시절 부의 황제의 두번째 부인인 문수는 존재감에 괴로워 하다가 돌연 "I want a divorce!"를 외치고 짐싸서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