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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칼렛 요한슨
- 메가박스 영통
- ★★☆
- ★★★
- 샤를리즈 테론
- DVD
- 건담
- Nokia
- 장국영
- 스타워즈
- 인물화
- 레드벨벳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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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gie's Blog
http://egosan.com/menu_02_1.html고산 엄창용 철학원egosan.com 성격을 파악하기가 힘든 사람이다. 잘할 때는 다정하고 싹싹한 면도 있으면서 한번 아니다 싶으면 무척 냉정하고 매정해 진다. 성격에 양면성이 있으며 정신연령이 높은 편으로 밖에선 친구도 다양하고 인색한 것 같으면서 돈도 지저분하게 쓰지 않고 쓸데는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이다. 깔끔할 때도 있으나 보통은 털털한 것을 좋아하고 약간 고지식한 면이 있어 어른 앞에서는 담배도 잘 안 피우고 밖에서 있었던 일은 집에 와서는 말을 잘 안 한다. 여자는 미인은 아니지만 보통은 되고 남자는 얼핏 봐도 무게가 있고 남자답게 생긴 사람이다. 남의 잘못은 한 두 번은 눈감아 주지만 그 이상을 넘으면 더 이상 봐주지를 않고 확실한 ..
배리 앨런은 어머니가 그리워서 힘껏 달렸다. 처음 보는 공간에 이르러 놀라움에 둘러보았더니 그곳은 DC 박물관이었다. 주인공이 스토리텔러이면서 동시에 DC히어로의 팬이기도 한, DC의 유산을 쓸모있게 활용한 영리한 기획이다. 여러 소품, 벽의 브로마이드, 여럿 대사들이 층층이 쌓인 WB 또는 DC의 유산들을 깔고 있다. 그 중의 최고는 역시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 웅장한 배트윙의 등장부터 통고무옷을 입어 쌀짝 부자연스러운 액션 동작까지 그대로 재현했다. 정말 배트맨 같은 액션. 끝 장면에서 브루스 웨인을 만난 배리 앨런의 대사 "당신 배트맨 아니잖아"에서 너무 웃었고 팀 버튼이 창조한 배트맨의 타임라인은 너무 비극적으로 끝나는거 아닌가 싶고 또 어머니냐 싶었지만 통조림을 집어 드는 장면에서는 눈물이 났고..
이쯤되면 게임 장르로 들어갔다고 봐야한다. 스토리는 별 상관이 없고 누가 어떻게 박력있게 맞아주는가와 타격감을 위한 사운드 연출이 생명인 것. 그런 관점에서는 강철중의 속편같기도 하고. 스티븐 시갈처럼 적수가 없는 문자 그대로 무적의 캐릭터가 한국에서도 나올 때가 됐고 대놓고 그걸 즐기고 있기도 하다. 이래저래 마음이 불편한 이 시절, 모든 걸 잊고 속 시원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다. 2023년 6월 4일 16시 20분 CGV 광교 3관 F10, 11 (주환이와 함께) 비스타비전 스크린 / 시네마스코프 상영
광고만큼은 아니지만 꽤 웃었다. 젠더 인종 계급 빈부격차 황금만능주의 등 시대의 이슈들을 죄다 건드리는 은유가 꽤 노골적이어서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고 새로운 관점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실세계의 모습도 문제투성이인 기존 구조들이 더 고착화되고 더 격화되고 있는 형국이고 그런 지점에서 현실을 풍자한 영화 속 크루즈선의 세계는 미치도록 엉망진창인 모습이어서 헛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게 한다. 큰 웃음이 터지는데 통렬하다기 보다는 애매하게 씁쓸한 웃음이다. 왜 슬픔의 삼각형일까. 주인공 칼이 모델 오디션을 볼 때 얼굴에 슬픔의 삼각형이 있다는 외모에 대한 지적을 받는데 이건 주인공의 운명에 대한 복선이다. 여친 야야는 꽤 유명한 패션모델로 수입도 더 많은데 데이트 비용으로 칼을 심리적으로 괴롭힌다. 커..
2001: A Space Odyssey 워너 100주년 기념 상영 32년전 비디오 대여점의 광고를 보고 2010 우주여행을 비디오로 빌려보고선 너무 만족했는데, 그게 사실 속편이었고 전편은 엄청 유명한 걸작이라더라는 걸 알게되었다. 그 제목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3-4년 뒤쯤엔가 두개의 테잎으로 구성된 그 영화를 드디어 빌려서 보게되었다. 1막 2막 3막까지는 2010보다는 재미없지만 나름 흥미롭게 보고 있었는데 4막쯤에 가서는 도대체 뭔 얘기인지 괴로워하며 졸다 보다를 반복했다. 영화는 또 드럽게 길고 말이야. 그래서 오늘까지 나에게 이 영화는 졸리고 어려운 영화로 기억되고 있던 중. 4월말에 워너 100주년을 기념한다고 CGV 아트하우스에서 레디 플레이어 원, 인셉션, 블레이드 러너와 200..
내 원래 가상 세계에서 치고 받는 영화를 안좋아한다고 했었다. 그래서 2014년 가오갤 1편 시큰둥하게 봤고 2017년 2편은 의리로 봤다. 그 사이에 인피니티 워, 엔드 게임을 거쳐서 2023년 3편에 오니 이건 좋든 싫든 9년의 세월을 같이한 동료애 같은게 생기는 것 아니겠나. 2편과 3편 사이에는 가모라의 상황이 설명되지 않는 로스트 체인이 있다. 그건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설명되지만 MCU를 떠나서 독립적으로도 훌륭한 3부작 시리즈가 될 수 있는 영화여서 안타까운 부분이다. 어쨌든 엔드 게임 이후 시점이기 때문에 3편에서는 피터와 가모라가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주 내용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예측을 할 수 밖에 없는데(나만 했나). 영화 1/3쯤 가면 아 그게 아닌가보네 싶어진다. 9년을 이어온 그 ..
스즈메, 소타, 세리자와의 에너지 넘치는 나이가 부럽다는 생각만 들더라. 내가 스즈메 입장이었으면 재난 맞고 죽었을 듯. 게다가 소타는 의자가 됐으니까 그렇타 치고 스즈메는 일반 고2 소녀인데도 어찌나 잘 달리는지 마치 미래소년 코난을 보는 듯했다. 타마키 이모에게 감정이입되는 점도 컸는데. 내 젊은 날을 조카 키우느라 다 바쳤는데. 조카가 말없이 사라졌는데 설명도 안해주고 그딴소리 땜에 답답하다는 말이나 들으면 와장창 무너졌을 것 같다. 스즈메는 원래 좋은 아이고 타마키는 그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금방 화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타마키는 언니 대신 조카를 키우느라 걱정도 많고 과잉보호 잔소리가 많은 편이기는 해도 자신이 한 실수에 크게 반성하고 조카와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애쓰는 좋은 어른이다...
장면마다 멋진 장소, 무기, 의상들이 많았다. 별 쓸모 없는 정보들을 시간대 별로 정리해봤다. John Wick: Chapter 4 Trailer 공식 트레일러에는 메인 테마와 연결된 노래가 나오는데 영화 본편에서는 노래는 나오지 않는다. 곡명은 Seasons in the Sun, 1961년 Jacques Brel이 작곡 노래한 곡이다. John Wick 버전은 Epic Geek이 편곡한 것. 사막 장면 요르단 와디럼 사막 Desert Wadi Rum. 아라비아의 로렌스, 스타워즈, 듄 등 영화 촬영 장소로 많이 사용되는 곳이며 존 윅 3편의 일부 장면도 이 곳에서 촬영되었다. Wadi Rum Desert Home · Wadi Rum Protected Area, Wadi Rum Village, Jorda..
시사회 반응이 좋아서 유료 시사회가 결정됐다고 한다. 공식 개봉일은 12일인데 프리미어 상영 첫회를 보았다. 블랙코미디 같은 내용에 사실성을 추구한 총기 액션 연출 때문에 좋아했던 영화인데, 왜 이렇게 진지하게 만들었냐. 타란티노 액션 같기도 하고 케로로 중사 류의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발상 무제한의 말이 안되는 액션 시퀀스를 감탄으로 입이 벌어지도록 무척이나 정성스럽고 진지하게 연출해서, 나는 감동했잖아.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과 키아누 리브스 외 스턴트 배우들 정말 고생많으셨다. 듀얼 장소인 사크레 쾨르 대성당으로 올라가는 222 계단 장면은... 사람 사는게 저렇지 생각이 들더라. 다 올라갔는데 또 버티고 있어. 몸을 구르는 스턴트 액션과 강한 우퍼의 총격 사운드를 3시간 동안 겪고 나니 온몸이 힘들..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故장국영 20주기 재개봉. 1993년 12월 국내 첫 개봉 때 종로2가의 코아아트홀에서 이 영화를 본 이후 30년만에 극장에서 다시 감상. 1924년부터 1970년대 사이. 많은 전쟁과 시대 변화를 겪은 중국 백성들의 고달픔은 마치 MBC 여명의 눈동자에서 우리 민족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 하지만 전통 문화의 종말을 맞이하게 되는 시절을 살아가는 경극 업계 종사자들과 그 중에서도 남자이지만 여자의 감정을 강요받는 우희역의 한 배우의 입장과 인생이 현대 중국의 역사와 맞물리면서 다층적으로 그려지는 각본의 힘은 패왕별희의 뛰어난 점이고, 마지막 문화대혁명 장면의 절정을 거쳐 부스러기만 남은 두 배우의 모습까지 가면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의 휘몰아침을 겪게 된다. 데이와 샬로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