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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조 샐다나 (8)
Doogie's Blog
내 원래 가상 세계에서 치고 받는 영화를 안좋아한다고 했었다. 그래서 2014년 가오갤 1편 시큰둥하게 봤고 2017년 2편은 의리로 봤다. 그 사이에 인피니티 워, 엔드 게임을 거쳐서 2023년 3편에 오니 이건 좋든 싫든 9년의 세월을 같이한 동료애 같은게 생기는 것 아니겠나. 2편과 3편 사이에는 가모라의 상황이 설명되지 않는 로스트 체인이 있다. 그건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설명되지만 MCU를 떠나서 독립적으로도 훌륭한 3부작 시리즈가 될 수 있는 영화여서 안타까운 부분이다. 어쨌든 엔드 게임 이후 시점이기 때문에 3편에서는 피터와 가모라가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주 내용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예측을 할 수 밖에 없는데(나만 했나). 영화 1/3쯤 가면 아 그게 아닌가보네 싶어진다. 9년을 이어온 그 ..
2019년 4월 28일 메가박스 영통 MX관 오전 11시 15분편. F16,17 H11,12 돌비애트모스 시네마스코프 3D 상영. 온가족 함께.
타노스는 능력치가 하향조정된 것 같고 생각보다 관대하며 토크를 좋아하는 눈물많은 중년 아재. 와칸다 전투 아니야. 물량의 유혹을 버리지 못했고 아프리카 원주민 군대와 외계인 대군이 싸운다는 설정은 이 영화의 중대한 결함이다 (게다가 스타워즈 에피1이 연상되는). 그러나 토르의 강림은 눈물 날 정도로 멋졌고. 외계 개떼들은 토르 도끼질 다섯번이면 다 죽일 것 같은데 대체 왜? 타노스는 토르, 스칼렛위치만 있으면 이길 것 같은데 뭐하다가? (스칼렛위치가 트라우마 공격하는 중 토르가 도끼로 내려치면 되는거 아냐?) 게다가 비전의 스톤 수술장면은 라스트제다이의 칸토바이트처럼 아무 의미없는 장면이다. 아이언맨 & 스파이더맨은 외계에서의 첫 전투인데, 지구의 물리법칙이 유효한게 가능하냐. 그리고 인간이 감정 조절 ..
2017년 5월 6일. 메가박스 영통 MX관. 23시 40분편. K14. ★★★☆ 돌비애트모스 시네마스코프 상영.
이것이 리부트 첫 편이라고 말하고 싶다. 2016년 8월 24일. 메가박스 영통 M2관. 19시 20분편. J15,16. ★★★★ 돌비 애트모스 시네마스코프 상영 Original Crew of Star Trek V: The Final Frontier
SONY 워크맨 & 케빈 베이컨 레트로 & 스페이스 오디세이 그리고 하워드 더 덕. (인디펜던스 데이 + 아마게돈 + 기타 짬뽕) x 21세기 갤럭시 에디션 하계 블럭버스터로서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건 분명한데, 화려한 외형과 테크놀로지에 가려진 3류풍이 느껴진건지 왠지 모를 위화감이 들었다. 2D 디지털 상영으로 보았는데 IMAX 3D로 보았다면 그 위화감조차 못느꼈을지도 모르겠다. 다양하고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주인공인 크리스 프랫의 스타로드도 흥겨운 캐릭이었지만 역시 한 문장의 대사만을 읇어대는 그루트에게 주목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루트의 캐릭터와 그 대사에서 나는 영화 내내 이분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2014년 8월 8일 24:00편. 메가박스 영통 9관 C9 가디언즈 오브 ..
에이브럼스의 스타트렉은 재미있다. 이 다크니스는 전편에 비해 확실히 더 그렇다. 그런데 ... 더 좋을 수도 있었다. 그게 아쉽다. 이 스타트렉은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쉴틈이 없다. 계속 사건이 터지고 몰아붙인다. 그런 펀치들을 계속 맞다보면 마지막에 강펀치를 맞아도 아프네 싶을 뿐이다. 오랜 긴장과 견제 중에 카운터를 맞아야 쓰러지게 되는 법인데 말이다. 오리지널 스타트렉은 호흡이 긴 편이었다. 캐릭터에 스며들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더 줄 수 있었고 관객은 U.S.S. 엔터프라이즈 승무원들의 팀웤에 빠져들게 된다. 이 오리지널 캐릭터를 잘 살리지 못했다는 원망이 아니다. 최근의 영화 스타일은 그렇지 않다는 것도 안다. 에이브럼스는 캐릭터는 참고하되 다른 스타트렉으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개봉일인 오늘. 팀원들하고 같이 퇴근 후 스타 트렉을 감상하였다. 예상했던대로 환상적인 초박력 스펙타클 SF... 온갖 수식어는 다 가져다붙일 수 있을만큼 잘 만들어진 SF 액션영화이다. 하지만 (우려한 대로) 내가 기대했던 스타 트렉은 아니었다. 감독은 완전히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려고 작정한 듯. 오리지널 멤버들의 위트있는 유머도,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듯한 정말 SF적인 이야기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나름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내지도 못했다. 그저 최근의 테크놀로지 지향의 헐리웃 액션 무비 중 하나라는 위치 정도밖엔... 음악은 새로 작곡되었으며 너무도 유명한 스타 트렉의 오리지날 스코어는 들을 수 없다(난 엔딩 크레딧 때라도 나올 줄 알았다. 대실망). 그나마 위안거리를 찾는다면 오리지날 멤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