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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gie's Blog
스타 트렉 : 더 비기닝 (Star Trek, 2009) 본문
개봉일인 오늘. 팀원들하고 같이 퇴근 후 스타 트렉을 감상하였다. 예상했던대로 환상적인 초박력 스펙타클 SF... 온갖 수식어는 다 가져다붙일 수 있을만큼 잘 만들어진 SF 액션영화이다.
하지만 (우려한 대로) 내가 기대했던 스타 트렉은 아니었다. 감독은 완전히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려고 작정한 듯. 오리지널 멤버들의 위트있는 유머도,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듯한 정말 SF적인 이야기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나름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내지도 못했다. 그저 최근의 테크놀로지 지향의 헐리웃 액션 무비 중 하나라는 위치 정도밖엔... 음악은 새로 작곡되었으며 너무도 유명한 스타 트렉의 오리지날 스코어는 들을 수 없다(난 엔딩 크레딧 때라도 나올 줄 알았다. 대실망). 그나마 위안거리를 찾는다면 오리지날 멤버들과 닮은 배우들을 캐스팅(분장인가?)한 것과, 커크, 스팍, 맥코이, 술루, 체코프, 우후라, 스캇 등의 캐릭터가 드러나면서 오리지날 시리즈의 분위기를 살짝이나마 느낄수 있었다는 점이다. 처음에 충돌하던 커크와 스팍이 친구로서의 교감을 나누기 시작하게되는 부분도... 그리고 우리의 영원한 스팍, 레너드 니모이의 출연도...
영화 볼때는 몰랐는데 스팍의 어머니로 나온 배우가 위노나 라이더였군. 어쩐지 한 미모 하신다 했는데.. 위노나도 나이가 들어서 변한 건지 얼굴이 좀 달라 보였다.
Sarek의 부인이자 Spock의 어머니인 Amanda Grayson역
인계동 CGV Star관. 오후 7시45분.
별 3.5개는 좀 적고... 4개 주긴 좀 아깝고... 뭐지? 재밌긴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