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애니 만화 (69)
Doogie's Blog
일본에서 개봉한지 27년만에 한국 극장 개봉 일본 개봉명 :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 Air/진심을, 너에게 영문 개봉명 : The End of Evangelion 한국 개봉명 :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중언부언이 많네. 후반부는 같은 말의 반복임. 가만보면 인류보완계획을 일으켜 인간 마음의 경계가 사라진 세상을 만들려 하는 제레 인간들이나 이카리 겐도는 타인이 자신에게 주는 상처가 너무나 두려운 어딘가 모자란 자들이지만, 세상에는 상처를 덜 받거나 상처를 받아도 극복하며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텐데 저 쪼다들 때문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체 LCL화 되어버리는게 이 무슨 날벼락 같은 일인가 말이다. 큰 결함이 있는 자들이 큰 힘을 가지게 되면 재앙을 일으킬 수 있는 법이고 인류는 그렇게..
다카하시 루미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메종일각 총 96화를 완료했다. 2023년 3월 28일부터 6월 17일까지의 트윗 스레드 기록. 2023년 3월 28일 오늘 메종일각 애니 6화 이 장면 봤는데 메종일각 엔딩곡 좋네 내일은 맑을까 https://youtu.be/8midW53c2O8 메종일각 12화 사랑의 스크램블 좋아한다고 하고선 너무 재밌다 메종일각 애니 연출이 참 좋네 오토나시 쿄코 피규어도 있네 메종일각 14화 고다이와 교코의 첫 데이트. 둘은 약속장소를 잘못 알고 서로 엇갈린다. 휴대폰이 없던 시절의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에피소드. 메종일각 15화 대학에 가지 않은 교코는 고다이에게 대학 축제에 가보고 싶다고 한다. 얼떨결에 인형극 클럽의 손가락 인형극을 같이 하는 두 사람. 고다..
스즈메, 소타, 세리자와의 에너지 넘치는 나이가 부럽다는 생각만 들더라. 내가 스즈메 입장이었으면 재난 맞고 죽었을 듯. 게다가 소타는 의자가 됐으니까 그렇타 치고 스즈메는 일반 고2 소녀인데도 어찌나 잘 달리는지 마치 미래소년 코난을 보는 듯했다. 타마키 이모에게 감정이입되는 점도 컸는데. 내 젊은 날을 조카 키우느라 다 바쳤는데. 조카가 말없이 사라졌는데 설명도 안해주고 그딴소리 땜에 답답하다는 말이나 들으면 와장창 무너졌을 것 같다. 스즈메는 원래 좋은 아이고 타마키는 그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금방 화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타마키는 언니 대신 조카를 키우느라 걱정도 많고 과잉보호 잔소리가 많은 편이기는 해도 자신이 한 실수에 크게 반성하고 조카와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애쓰는 좋은 어른이다...
새로운 슬램덩크 극장판이 개봉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과거에 원작 만화를 재밌게 보기는 했으나 언제적 슬램덩크냐하며 딱히 볼 생각은 하고 있지 않았다. 모 페친님의 애니메이션은 원작 훼손이나 안하면 다행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보러가고야 말았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더빙) 2020년 2월 이후 약 3년만의 극장 방문 늘 자막판을 선택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더빙판이 꽤 잘나오기도 했고 더욱이 자막을 볼 시간이 없다는 관람평을 참고하여 애써 더빙판을 선택했다. 등장인물의 이름도 번역본 버전이 감정이입에 더 유리할테고. TVA를 못봐서 일본판이나 국내판이나 대사의 강도나 느낌을 전혀 모르는데, 캐릭터 성격으로 볼 때 강백호의 대사 연기는 다소 약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대단했다. 흔히 원..
마녀 배달부 키키(魔女の宅急便, 1989)는 제가 애니,영화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여태 극장에서 보지를 못했죠. 이번 재개봉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토토로 관람 때 갱년기 때문인지 눈물을 쏟았습니다만. 이 영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유는 비숫하고도 다르네요. 13세 소녀인 키키가 낯선 마을에서 홀로서기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이 안타깝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더군요. 동네에서 그 또래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뭔가를 하는 모습들을 보면 왠지 뭉클해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소노 아주머니의 재치로 톰보와 데이트를 할 때까지는 그렇게 뭉클하지만서도 평범한 전개이지요. 그 소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알수없는 감정에 사로잡혀 돌아와 침대에 드러누웠는데. 지지..
이래저래 미루다 방금 보고 왔어요. 국내 첫 개봉 때 보고 오랫만에 다시 봤네요. 그때는 아이들과 토토로가 귀여운 행복한 영화였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슬플까요. 보는 내내 눈물이 그치지 않았어요.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시골 풍경의 아련함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츠키와 메이가 처한 상황이 많이 안타까워요. 첫번째 볼 때와는 달리 아이들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그 아이들의 감정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나봐요. 이 영화는 근본적으로 아이들의 두려움을 소재로 하고 있어요. 경찰에 대한 막연한 무서움, 어두운 곳에 들어갈 때, 강풍에 창문이 흔들릴 때, 아빠는 언제 오실까하는 걱정, 엄마가 잘 못될까하는 (괜한) 걱정, 동생을 잃어버리면 어떻하지하는 생각 등. 옛동화처럼 토토로라는 요정이 등장해서 그 두려움..
1회. 23:30~25:45 푸른 눈의 캬스발, 슬픔의 아르테이시아 2회. 26:00~28:18 새벽의 봉기, 운명의 전야 3회. 28:30~30:50 격돌 루움 전투, 탄생 붉은 혜성 2018년 5월 25일. 메가박스 동대문 7관. 23시 30분~7시 15분. G13. 돌비디지털 비스타비전 상영 시네마스코프 스크린에 좌우 레터박스
어릴적 히어로를 극장의 대화면과 사운드로 보고 싶었다. 체험에 동참시키고 싶어 작은 아이를 데리고 갔다. 그레이트의 인트로 후 Z의 타이틀이 나오는 장면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극장판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울 정도의 작화수준과 캐릭터 설정에 두눈 뜨고 보기가 힘들었다. 2D 캐릭터 작화는 여타 TV 애니 시리즈 작붕 상태로 보면되고. 신 캐릭터인 리사는 레이나 루리 정도의 포지션인데 유사 인간으로서의 매력은 커녕 손발이 오그라드는 오지라퍼로 존재감을 뿜는다. 3D로 디자인한 메카닉 디자인은 질감 표현이 부족하여 2D 장면과 이질감이 심했다. 액션 연출 역시 밋밋한 편이어서 열혈을 기대한 나로서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3D의 마징가 메카닉을 보여주기 위해 나머지 구색은 대충 맞춘 것 같은 영화다. ..
고조할아버지를 평생 그리워한 증조할머니의 한을 풀어주고 음악이 금기된 집안에서 그 꿈을 찾아가는 소년 미구엘의 모험. 너무나 예측가능한 전개와 많은 기시감에도 불구하고 "Remember me" 가 나오면 눈물이 주루룩. 장담컨데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손꼽힐만하며, 쟁쟁한 전작들을 극복하고 이루어낸 성취여서 더욱 대단하다. 멕시코 '죽은 자의 날' 축제를 보니 갑자기 '스펙터'가 생각나서 잠시 씁쓸했다. 그리고 '신과 함께'는 좀 배워라. 2018년 2월 4일. 메가박스 영통 4관 9시30분편. I8. ★★★★ 돌비디지털 시네마스코프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