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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실
- Nokia
- 건담
- 블루레이
- 돌비애트모스
- ★★★☆
- ★★★★☆
- MCU
- jiff
- 돌비 애트모스
- 유화
- 박정현
- DVD
- 전주국제영화제
- 스칼렛 요한슨
- 샤를리즈 테론
- OST
- ★★★
- 캐리 피셔
- CGV 동수원
- 인물화
- 스타워즈
- 반지의 제왕
- 메가박스 영통
- 부게로
- ★★☆
- ★★★★
- 장국영
- CGV 오리
- 레드벨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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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gie's Blog
광고만큼은 아니지만 꽤 웃었다. 젠더 인종 계급 빈부격차 황금만능주의 등 시대의 이슈들을 죄다 건드리는 은유가 꽤 노골적이어서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고 새로운 관점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실세계의 모습도 문제투성이인 기존 구조들이 더 고착화되고 더 격화되고 있는 형국이고 그런 지점에서 현실을 풍자한 영화 속 크루즈선의 세계는 미치도록 엉망진창인 모습이어서 헛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게 한다. 큰 웃음이 터지는데 통렬하다기 보다는 애매하게 씁쓸한 웃음이다. 왜 슬픔의 삼각형일까. 주인공 칼이 모델 오디션을 볼 때 얼굴에 슬픔의 삼각형이 있다는 외모에 대한 지적을 받는데 이건 주인공의 운명에 대한 복선이다. 여친 야야는 꽤 유명한 패션모델로 수입도 더 많은데 데이트 비용으로 칼을 심리적으로 괴롭힌다. 커..
2001: A Space Odyssey 워너 100주년 기념 상영 32년전 비디오 대여점의 광고를 보고 2010 우주여행을 비디오로 빌려보고선 너무 만족했는데, 그게 사실 속편이었고 전편은 엄청 유명한 걸작이라더라는 걸 알게되었다. 그 제목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3-4년 뒤쯤엔가 두개의 테잎으로 구성된 그 영화를 드디어 빌려서 보게되었다. 1막 2막 3막까지는 2010보다는 재미없지만 나름 흥미롭게 보고 있었는데 4막쯤에 가서는 도대체 뭔 얘기인지 괴로워하며 졸다 보다를 반복했다. 영화는 또 드럽게 길고 말이야. 그래서 오늘까지 나에게 이 영화는 졸리고 어려운 영화로 기억되고 있던 중. 4월말에 워너 100주년을 기념한다고 CGV 아트하우스에서 레디 플레이어 원, 인셉션, 블레이드 러너와 200..
내 원래 가상 세계에서 치고 받는 영화를 안좋아한다고 했었다. 그래서 2014년 가오갤 1편 시큰둥하게 봤고 2017년 2편은 의리로 봤다. 그 사이에 인피니티 워, 엔드 게임을 거쳐서 2023년 3편에 오니 이건 좋든 싫든 9년의 세월을 같이한 동료애 같은게 생기는 것 아니겠나. 2편과 3편 사이에는 가모라의 상황이 설명되지 않는 로스트 체인이 있다. 그건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설명되지만 MCU를 떠나서 독립적으로도 훌륭한 3부작 시리즈가 될 수 있는 영화여서 안타까운 부분이다. 어쨌든 엔드 게임 이후 시점이기 때문에 3편에서는 피터와 가모라가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주 내용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예측을 할 수 밖에 없는데(나만 했나). 영화 1/3쯤 가면 아 그게 아닌가보네 싶어진다. 9년을 이어온 그 ..
스즈메, 소타, 세리자와의 에너지 넘치는 나이가 부럽다는 생각만 들더라. 내가 스즈메 입장이었으면 재난 맞고 죽었을 듯. 게다가 소타는 의자가 됐으니까 그렇타 치고 스즈메는 일반 고2 소녀인데도 어찌나 잘 달리는지 마치 미래소년 코난을 보는 듯했다. 타마키 이모에게 감정이입되는 점도 컸는데. 내 젊은 날을 조카 키우느라 다 바쳤는데. 조카가 말없이 사라졌는데 설명도 안해주고 그딴소리 땜에 답답하다는 말이나 들으면 와장창 무너졌을 것 같다. 스즈메는 원래 좋은 아이고 타마키는 그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금방 화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타마키는 언니 대신 조카를 키우느라 걱정도 많고 과잉보호 잔소리가 많은 편이기는 해도 자신이 한 실수에 크게 반성하고 조카와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애쓰는 좋은 어른이다...
장면마다 멋진 장소, 무기, 의상들이 많았다. 별 쓸모 없는 정보들을 시간대 별로 정리해봤다. John Wick: Chapter 4 Trailer 공식 트레일러에는 메인 테마와 연결된 노래가 나오는데 영화 본편에서는 노래는 나오지 않는다. 곡명은 Seasons in the Sun, 1961년 Jacques Brel이 작곡 노래한 곡이다. John Wick 버전은 Epic Geek이 편곡한 것. 사막 장면 요르단 와디럼 사막 Desert Wadi Rum. 아라비아의 로렌스, 스타워즈, 듄 등 영화 촬영 장소로 많이 사용되는 곳이며 존 윅 3편의 일부 장면도 이 곳에서 촬영되었다. Wadi Rum Desert Home · Wadi Rum Protected Area, Wadi Rum Village, Jorda..
시사회 반응이 좋아서 유료 시사회가 결정됐다고 한다. 공식 개봉일은 12일인데 프리미어 상영 첫회를 보았다. 블랙코미디 같은 내용에 사실성을 추구한 총기 액션 연출 때문에 좋아했던 영화인데, 왜 이렇게 진지하게 만들었냐. 타란티노 액션 같기도 하고 케로로 중사 류의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발상 무제한의 말이 안되는 액션 시퀀스를 감탄으로 입이 벌어지도록 무척이나 정성스럽고 진지하게 연출해서, 나는 감동했잖아.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과 키아누 리브스 외 스턴트 배우들 정말 고생많으셨다. 듀얼 장소인 사크레 쾨르 대성당으로 올라가는 222 계단 장면은... 사람 사는게 저렇지 생각이 들더라. 다 올라갔는데 또 버티고 있어. 몸을 구르는 스턴트 액션과 강한 우퍼의 총격 사운드를 3시간 동안 겪고 나니 온몸이 힘들..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故장국영 20주기 재개봉. 1993년 12월 국내 첫 개봉 때 종로2가의 코아아트홀에서 이 영화를 본 이후 30년만에 극장에서 다시 감상. 1924년부터 1970년대 사이. 많은 전쟁과 시대 변화를 겪은 중국 백성들의 고달픔은 마치 MBC 여명의 눈동자에서 우리 민족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 하지만 전통 문화의 종말을 맞이하게 되는 시절을 살아가는 경극 업계 종사자들과 그 중에서도 남자이지만 여자의 감정을 강요받는 우희역의 한 배우의 입장과 인생이 현대 중국의 역사와 맞물리면서 다층적으로 그려지는 각본의 힘은 패왕별희의 뛰어난 점이고, 마지막 문화대혁명 장면의 절정을 거쳐 부스러기만 남은 두 배우의 모습까지 가면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의 휘몰아침을 겪게 된다. 데이와 샬로의 이야기..
기대했던 포인트와는 결이 달랐던 것 같다. 유사한 장르의 타 한국영화들의 전통적인 스타일과는 달리 적나라한 장면은 슬쩍 넘어가는 의외로 보수적인 연출이었고 꽤나 스타일리쉬했지만 더 힘을 줄 수도 있는데 안한 느낌이었다. 분식점을 하는 수근(김기천)의 장면이 그나마 그랬는데 이건 또 코믹하게 연출해서 웃음이 터지게 한다. 차민희 이사(이솜)의 장면은 피묻은 만년필만 보여줬고 차민규 대표(설경구)와의 마지막 결투 장면은 이걸 정통 액션 장르로 기획했다면 한 10분 분량의 아크로바틱 액션 시퀀스로 구성했어야 할 걸 그냥 일초식으로 끝내버린다. 나름 신선했고 설득력이 있어서 역시 최강 킬러네 싶었다. 서사의 또 한 축을 이루는 복순과 딸의 장면들은 일타 스캔들의 에피소드라고 해도 이상할게 없는 것인데. 닥터 스..
2022년까지 극장 출입금지라 개봉 때 보지 못했는데 2023년 아카데미 특별전으로 메가박스 MX관 재개봉을 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미국 간지 뽐내는 퀄리티가 너무 뛰어나서 한국인인 나도 뽕이 차고 턱이 덜덜 떨리는 경험을 했다. 특히 F-14 나오는 장면부터. 위대한 유산은 이렇게 두고두고 울궈먹을 수가 있는 법이니 미국 아카데미라면 작품상 후보에 올릴만 하다. 토니 스코트 감독님을 추모하며. 2023 아카데미 특별전 2023.2.26 메가박스 영통 MX관 시네마스코프 돌비애트모스 상영 G12
용서하기 힘든 스캔들이 있는 지휘자가 음악적으로 너무도 완벽한 연주를 성취했을 때 음악 애호가들의 딜레마를 다루는걸까?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그냥 몰락했음. 하지만 그렇게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영화 아트하우스 필름이다. 영화제에 온 줄. 베를린필의 스타 상임지휘자인 리디아 타르라는 가상 인물을 실존하는 존재로 만들어버린 케이트 블란칫의 압도하는 연기가 영화를 지배하고 있어서 그 배우가 없이는 성립하기 힘든 영화가 되었다. 역시 이번 오스카 여우주연 부문의 유력 수상 후보. 베트호벤 심포니 5번 말러 심포니 5번 마사지 업소 5번 소녀 게임 몬스터헌터 제5함대 뭐 하나 더 있었는데 어쨌든 그녀에게 5번이란 무엇이었을까 2023.2.25 CGV광교 3관 G9 시네마스코프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