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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gie's Blog

한동안 화실 작업에 대한 글을 쓰지 않았지만 화실은 계속 다니고 있었다. 거의 2년간은 작품을 그리기 보다는소묘-수채화-유화 훈련 커리큘럼을 거치고 있었기 때문에딱히 올리고 싶은 글이 없었다. 달리 생각하면훈련 과정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쓸거리들이 더 많지않겠냐 싶은데시간은 이미 지났고 지나 간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동안 이런 것을 그렸습니다하고 보여줄만한 작품은 없지만이제는 스스로 뭔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어서큰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COVID-19라는 전대미문의 시국을 맞아2015년 9월부터 다니던 집 앞의 미술학원이 2020년 6월에 문을 닫았고우연히 알게되어 그해 7월말 등록했던 화실 오키스는2024년 6월 29일부로 영업을 종료했다. 인체에 대한 애정..

2022년 3월 19일부터 시작했던 선생님의 유화 기초 코스가 오늘 끝났다. 다음주 부터는 창작 코스로 들어간다. 1. 포스터 스터디 파트1 : 이미지 3개 2. 포스터 스터디 파트2 : 이미지 3개 3. 포스터 스터디 파트3 : 이미지 3개 4. 포스터 스터디 응용 : 이미지 7개 5. 시간 제한 드릴 (10분 X 3회) : 이미지 7개 6. 획수 제한 드릴 (10획 X 3회) : 이미지 7개 7. 응용 : 이미지 2개 창작 코스에서는 뭘 그리고 싶은지 뭘 표현하고 싶은지 물어보시는데 보통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하는게 좋다고 하신다. 나는 초상화라고 얘기했고 스타일은 부게로에서 시작해서 사전트로. (아카데미즘에서 리얼리즘) 잘 모르겠어서 우선 그렇게 얘기했다. 뭘 그릴지는 다음 수업까지 이미지를..

2021년 6월 5일 오전10시 이 그림 최종 마무리. 피부톤을 전체적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이전 작업까지 다소 핑크톤이 강해서 그것을 조금 통제하고 하이라이트 부분을 정리한다. 먼저 하일라이트 부분. 얼굴 전체적으로 밝은 부분에 화이트를 살짝 올리고 빈붓으로 살살 펴주면서 올린다. 이때 너무 넓게 칠해서 주변의 채도가 덮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턱 윗부분의 가장 밝은 부분과 이마 콧날, 턱, 귀의 뒷부분 그리고 목 일부를 올렸다. 그 다음 단계로 얼굴 부분 부분에 옐로오커와 그레이를 사용해서 톤 조정. 이게 좀 어려웠다. 처음에는 턱선 아래 그늘을 색을 만들어서 연결해서 칠했더니 선생님이 너무 색이 진하고 연결해서하면 안된다고 지적하셨다. 먼저 옐로오커로 필요한 부분에 살짝 툭툭 올리고 그 위에 그레이를..

2021년 5월 29일 오전 10시 지난주에 선생님이 숙제로 귀를 올려보라고 하셨는데 주중에 너무 바빠서 틈이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귀부터 시작. 버밀리온, 크림슨에 화이트를 사용해서 생각보다 더 빨갛게 올려야 한다. 그리고 화이트를 사용해서 하일라이트를 그리고 번트시엔나로 어두움을 넣는데 3층 입체 구조인 귀의 입체감이 드러나도록 해야한다. 깊은 어두움은 번트엄버에 블랙을 사용했다. 귀 피부가 얇다보니 번트엄버에서 화이트로 나가는 사이에 불그스름한 빛의 색이 제대로 올라간 것 같지는 않다. 다음에는 얼굴 피부. 지난번에 이마와 턱 아래를 너무 누렇게 칠해서 다른 부위와 톤을 맞춰주었다. 그리고 그레이를 사용해서 군데군데 보강해주었다. 머리카락에도 어두운 그레이를 사용해서 툭툭 올려주었다. 얼굴에서 그..

2021년 5월 22일 오전10시 머리를 칠했다. 머리카락 색이 참 오묘해서 어떤 물감으로 색을 만들어야 할지 어렵다. 전반적으로 번트엄버와 번트시엔나를 사용하고 잘보면 녹색빛이 나는 곳이 많은데 옐로오커와 로우엄버+화이트를 밝기에 따라 다르게 사용했다. 그리고 빛이 투과되어 불그스름한 곳과 군데군데 붉은 빛이 나는 곳은 버밀리온을 사용했다. 아주 어두운 곳은 블랙을 조금 사용하였다. 선생님이 머리카락을 세부 묘사하지 말고 덩어리로 묘사하라고 하셨는데 말을 잘 못 알아들었는지 그리다보니 폭주했는지 반사된 삐진 머리카락 까지 그려버렸다. 나중에 선생님이 말씀하셨는데 부게로는 머리카락을 덩어리로 묘사하므로 이 정도의 세부 묘사는 필요없는데 안타까웠다고 하심. 가운데의 밝은 부분도 나중에 밝은 색으로 더 뺄 ..

2021년 5월 16일 오후 2시 3차 첫날. 피부부터 시작. 피부의 중간톤에 그레이를 올릴 건데 사진의 피부톤이 상당히 밝은 편이라 명암 조절을 잘 해야한다. 선생님은 블랙 + 화이트로 연한 쿨그레이를, 로우엄버 + 화이트로 연한 웜그레이를 준비하고 중간톤 영역에 먼저 화이트를 얇게 슥슥 올린 후 위의 그레이를 올려 색이 섞이는 효과를 내보라고 하셨다. 암부는 건드리지 말고. 암부에 올려버리면 색이 탁해져서 복구가 어렵다. 하일라이트 및 채도가 높은 부분도 건드리지 않는다. 2차의 피부색에 올려진 핑크빛 위에 그레이를 올릴 때 색이 섞여서 보랏빛이 드러나게 된다. 웜그레이는 색이 번트시엔나와 가까운 영역에 사용하되 그 경계면은 번트시엔나와 옐로오커를 사알짝 사용하여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사실 그레이를 ..

2021년 5월 8일 오전10시 2차 마지막. 눈코입을 칠했다. 선생님은 전체적으로 붉은 톤이 강하니 번트시엔나를 최소로 사용해보라고 하셨다. 번트시엔나를 기반으로 화이트와 옐로오커로 톤을 조정했고. 눈 주변의 눈꺼풀 쌍꺼풀 묘사와 흰자위의 그늘을 그레이와 버밀리온을 쌀짝 사용하여 칠했다. 눈썹 주변도 외과 라인을 좀 더 확실하게 해주었다. 입술은 번트시엔나와 버밀리온을 사용했고 가장 어두운 두 입술의 경계선은 번트엄버를 사용했다. 코는 밝아서 잘 안보이기는 하지만 화이트와 버밀리온, 옐로오커를 아주 살짝 사용하여 형태를 묘사해주었다. 콧구멍 내부의 불그스레한 빛은 버밀리온을 사용했고 아래 경계부분의 그늘 묘사도 신경썼다. 그리고 콧날의 외곽 부분. 사진으로는 강한 하일라이트가 있지만 선생님은 너무 화이..

2021년 5월 1일 오전10시 2차 두번째 시간. 오늘은 머리를 칠했다. 머리 색이 오묘해서 어떤 색을 써야할지 몰랐는데.. 우선 가장 어두운 영역을 번트엄버와 약간의 블랙으로 칠하고 머리카락을 통해 빛이 투과되어 불그스레한 부분은 번트시엔나를 사용하였다. 그냥 번트시엔나만 사용하면 너무 붉어지므로 번트엄버를 조금 섞어 사용하였다. 그 다음에 중간톤. 이 색이 어려웠는데 처음에는 로우엄버에 옐로오커와 화이트를 조금 섞어서 칙칙한 색을 만들어 썼는데 이렇게 하면 녹색빛이 많이 나기 때문에 번트엄버로 조절을 해주었다. 가장 밝은 영역이 남았는데 여기는 화이트를 많이 쓰고 옐로오커를 조금 써서 만든 색에 번트엄버로 조정하여 칠해주었다. 증간톤과의 경계도 리터치를 해주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였다. 전체적으..

2021년 4월 24일 오전10시 2차 올림 첫번째. 숙제로 해간 바탕색 수정이 필요하여 다시 칠했다. 화이트 + 옐로오커를 주색으로 하는데 노란색이.너무 강하므로 로우엄버를 살짝 섞어서 죽여주었다. 그렇게 전부 다시 덮었는데 선생님이 색이 좀 진하다고 하셔서 화이트로 한겹을 더 올렸다. 너무 붓자국 없이 일정하게 칠하면 재미없으므로 터치를 불규칙하게 해주라고 하셨다. 얼굴 피부부터 올렸다. 로우시엔나, 번트시엔나, 번트엄버로 암부를 먼저 칠했다. 색이 묻히므로 화이트는 절대 사용 금지. 중간톤은 버밀리온, 옐로오커 살짝을 화이트로 조절해가면서 올렸다. 물감을 두텁게 올리라고 하셨다. 암부와 하일라이트 부분은 건드리지 않는다. 버밀리온이 들어가면서 전체 톤이 핑크빛이 돌기시작하는데 색은 맞는데 필요한 부..

2012년 4월 17일 오전10시 새로운 그림. 사진을 그려보기로 했다. 사진은 선생님이 부게로 화풍에 적합한 모델 이미지를 골라주셨다. 적절하게 변형하여 그리는 법도 해보자고 하심.선택한 사진은 얼굴이 많이 밝은 편이고 해상도가 낮은데 출력물은 더 밝고 그라데이션이 죽어있는 상황. 출력물을 그대로 따라 그린 초벌 작업은 화이트 위주로 채색이 되었는데, 선생님은 채도를 더 살리라고 초벌이지만 필요한 부분에 버밀리온도 사용하라고 하심. 그리다보니 머리 부분의 암부 색칠을 빼먹었고 신경썼는데도 초벌이 디테일해지고 말았다. 선생님 지적. 숙제를 주셨고, 얼굴은 채도를 더 올려볼 것, 머리도 칠하고, 배경은 화이트와 로우엄버를 섞어서 지난 그림처럼 칠하자고 하셨다. 원데이 특강 조사를 하셨는데, 캔버스 프라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