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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gie's Blog
1984년. 학교 합창단 음악선생님은 빈 소년 합창단을 벤치마킹하여 천사의 소리, 가성으로 노래하는 중학 합창단을 원했다. 나는 테스트에서 삑사리를 냈음에도 소프라노 파트에 선발되었다. 반강제로 거의 매일 방과 후 시청각실에 모여 연습을 했다. 연습했던 주 레파토리는 슈만의 '유랑의 무리'와 가곡인 '고향의 노래'였다. 연습 중 심심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가요를 연습시키고는 했다. 여름 쯤이었나. 명칭은 기억 안나지만 강남 지역 합창 예선 대회가 숙명여고(요즘 시끄러운 거기) 강당에서 있었다. 우리를 제외한 다른 팀은 전부 여중 합창단이었고 선생님은 참가는 하지만 합창대회에서 여자들 못이긴다며 약을 쳤다. 우리 팀은 '고향의 노래'를 불렀다. 나는 1절 클라이맥스 초고음 부분 "꽃등불이 타아아~ 게엤네~"..
1986년초 겨울방학 즈음. 아버지 책장에 꽂혀있던 세번째 고려원 장편 역사 소설을 꺼내들었다. 그 전에 읽었던 것은 정비석 선생의 소설 손자병법과 소설 초한지. 무척 재밌게 읽었던 터라 이 소설도 어느정도의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이 소설은 뭔가 달랐다. 무시무시한 수준의 몰입감과 중독성을 느꼈다. 내 생애 첫 무협지의 후유증은 컸다. 같은해 여름에 2부(신조협려) 전집을 사서 들고다니며 읽었고 소용녀와 양과의 반복되는 이별과 만남에 애간장을 태웠다. 1987년 국어 선생님은 "국어를 배우는 이라면 한번은 보아야할 소설"이라 평하셨고, 반 친구들과는 영웅 토론을 벌였다. 3부(의천도룡기)는 조금 늦은 1996년 가을 대학원 진학이 확정된 이후 고려원 문고판을 구입하여 읽었다. 그 사이 언젠가에 청향비(..
143번째 수업 2018년 10월 28일 오후2시~6시 애초 이번 전시회때 레드벨벳의 다섯명 모두를 30×30으로 그려 전시하는게 두번째 목표였다. 지난번에 그린 아이린이 있으므로 기간내에 나머지 네명을 그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꽃드레스 그림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지금도 보완해야할 더 투성이. 일단 배경하고 캔버스 프레임 아랫면 색칠만 해두고 냅두기로 했다. 전시까지 네명을 다 그리지는 못하겠지만 되는데까지 해보련다. 그래서 이번에는 슬기를 그린다. 사진은 지난 주에 모든 멤버의 것을 골라 구글포토에 레드벨벳 앨범을 만들어 놓았고. 선생님과 상의하여 아래의 사진으로 정했다. 스케치. 코의 위치를 정가운데 두고 눈과 입의 위치를 잡고. 얼굴 윤곽을 그린다. 이런 각도의 경우 턱윤곽을..
닐 암스트롱 팀의 인류 첫 달착륙을 그릴 영화라면 이렇게 힘들게 노력해서 저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런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는 화려한 장면의 감동 실화를 예상하게 된다. 데이미언 셔젤의 세번째 장편, 퍼스트 맨은 그런 예상을 깬다. 1. 강철판을 덧대어 만들어진 좁아 터진 밀폐된 공간. 강철판은 리벳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외부로부터의 강한 압력과 충격으로 금방이라도 터질듯이 덜덜덜 삐걱댄다. 탑승한 대원들은 행여나 기체가 어찌될까 숨죽이며 눈동자를 굴린다. 1981년 볼프강 피터젠의 특전U보트(Das Boot)의 장면이다. 이런 장면은 퍼스트 맨의 우주선 비행 장면에서도 매우 강조되어 보여지는데, 데이미언 셔젤은 이 사운드와 간간이 비치는 리벳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달착륙 프로젝트에 대해 말하고 싶은 메세지..
전형적이고도 전통적인 멜로드라마. 일부러 극적으로 만든 클라이맥스가 없는데, 마지막 노래 직전부터 감정이 고조되더니 l'll never love again 부를때 눈물이 막 ㅠㅠ 이렇게 터진것도 오랫만이네. 브래들리 쿠퍼의 감독 주연 음악 완벽했다. 그의 깊고 파란 눈동자를 보고 있으면 그냥 감정이 전달된다. 아메리칸 스나이퍼에서도 그랬어. 그의 발성도 노래도 정말 좋았다. 레이디 가가의 연기는 놀라웠지만 영화에서 요구되는 감정을 충분히 발휘하기에는 약간 힘에 부친 듯. 두 사람의 감정이 서로 넘쳐서 교감되어야 하지만, 잭슨(브래들이 쿠퍼)은 애절한데 앨리(레이디 가가)는 뭔가 한거풀 씌워짐 느낌. 브래들리 쿠퍼의 군더더기 없는 각본 연출은 꽤 좋은편. 그들의 사랑과 이별, 슬픔을 공감하며 보기에 꽤 좋..
박정현 4집 7번 트랙 "미장원에서". 2002년에 발매된 4집은 버릴곡이 하나도 없는 명반이자 "꿈에"라는 최곡의 히트곡을 담은 앨범. 그 중 "미장원에서"는 숨겨진(팬들은 다 알지만) 명곡이자 박정현의 전 곡중에서도 감정의 울림이 가장 큰 곡중 하나이다. 이번 더 원더 라이브 성남 공연에서도 불러서 감동깊게 들었지만... 2015년 나는 가수다 시즌3 첫방송에서 불렀네? 나 이거 왜 몰랐지.
내 어릴적 첫번째 동화책. 1978년쯤 어머니께서 사주셨던 걸로 기억한다. 대표적인 동화들인 이솝 우화, 그림 동화, 아라비안 나이트, 안데르센 동화들은 당연히 포함되어 있었고. 그 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동화, 여러나라의 동와, 세계의 민화에 있었던 이야기들이 매우 흥미로웠고 일러스트들도 예뻤던 기억이 난다. 그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그 이후로 다른 책을 통해서는 다시는 볼 수 없는 것들이었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집인 만큼 책에 실린 일러스트들도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들이 많다. 이 전집에서 내가 가장 많이 읽었던 이야기는 14번 영국 동화에 실린 행복한 왕자이다. 일러스트 스타일이 독특하고 내용이 슬프면서도 감동적이어서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칼라텔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