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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애니 만화 (72)
Doogie's Blog
2018년에 이어 2024년 10월 25일 유튜브 건담인포 채널에서 기동전사 Z건담의 무료 공개를 시작했다. MOBILE SUIT Z GUNDAM HD REMASTER (EN.HK.TW.KR Sub) www.youtube.com 50화 전편을 감상했던 2024년 10월 30일 ~ 2024년 12월 22일 사이의 트위터 감상 스레드 정리한다. 건담인포 Z건담 재오픈. 2화까지 봤다. 짐 파일럿과 하이잭 제리드의 '내껀 왜 안맞지' 대사가 넘 웃김. Z건담 3화. 캡슐 속. 제리드가 '내껀 왜 안맞지'라던 상대와 대등한 기동을 보이는 라이라. 상대가 붉은 혜성이어야만 한다. 아무리 그래도 바스크의 캡슐 작전은 너무 했다. 제리드, 까미유, 힐다 모두 자신이 왜 거기있는지 모른 채 큰 비극을 맞는다. 이게 다..
지난 10월말, 26회 부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BIAF)에서 왕립우주군, 아키라, 기동전사 건담 샤아의 역습, 공각기동대의 4K 리마스터 상영을 한다는 소식에 환호했었다. 그런데 하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하는 파울 페르후번 특별전과 일정이 겹쳤고 도저히 하루에 수원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로 이동하기는 무리라고 생각했다. 수원에서 부천은 이래저래 꽤나 먼 곳이고 그래서 BIAF를 포기했다. 대신 파울 페르후번 영화를 잔뜩 봤다. 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1997)한국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헐리웃명 폴 버호벤, 모국명 파울 페르후번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한 그의 영화를 상영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 다녀왔다. 여러번snowfrolic.tistory.c..
룩백 Look Back체인소맨의 후지모토 타츠키의 동명의 원작 만화를 애니화한 작품. 원작의 이야기와 연출이 워낙 좋은 탓에 1시간이 채 안되는 짧은 시간에도 깊은 울림을 주는 시 같은 영화이다.2019년의 비극적 사건이었던 교토 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 방화 사건에 대한 헌정임을 쉽게 알 수 있고,나는 왜 그림을 그리는가라는 질문을 가슴에 안고 사는세상의 미술인, 창작가에게 바치는 빛나는 헌사라고 할만하다.무엇보다 어린 중학생 고등학생이 함께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몰두하는 모습 그 자체가 눈물나게 예뻤다,면 나이 든 티 내는 걸까.김은지 시인의 시집 '고구마와 고마워는 두 글자나 같네'에 '내가 아는 시 가장 잘 쓰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시가 있다. 시의 내용은 애니와 놀랍도록 비슷한데, 시인은 주인공 ..
일본에서 개봉한지 27년만에 한국 극장 개봉 일본 개봉명 :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 Air/진심을, 너에게 영문 개봉명 : The End of Evangelion 한국 개봉명 :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중언부언이 많네. 후반부는 같은 말의 반복임. 가만보면 인류보완계획을 일으켜 인간 마음의 경계가 사라진 세상을 만들려 하는 제레 인간들이나 이카리 겐도는 타인이 자신에게 주는 상처가 너무나 두려운 어딘가 모자란 자들이지만, 세상에는 상처를 덜 받거나 상처를 받아도 극복하며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텐데 저 쪼다들 때문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체 LCL화 되어버리는게 이 무슨 날벼락 같은 일인가 말이다. 큰 결함이 있는 자들이 큰 힘을 가지게 되면 재앙을 일으킬 수 있는 법이고 인류는 그렇게..
다카하시 루미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메종일각 총 96화를 완료했다. 2023년 3월 28일부터 6월 17일까지의 트윗 스레드 기록. 2023년 3월 28일 오늘 메종일각 애니 6화 이 장면 봤는데 메종일각 엔딩곡 좋네 내일은 맑을까 https://youtu.be/8midW53c2O8 메종일각 12화 사랑의 스크램블 좋아한다고 하고선 너무 재밌다 메종일각 애니 연출이 참 좋네 오토나시 쿄코 피규어도 있네 메종일각 14화 고다이와 교코의 첫 데이트. 둘은 약속장소를 잘못 알고 서로 엇갈린다. 휴대폰이 없던 시절의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에피소드. 메종일각 15화 대학에 가지 않은 교코는 고다이에게 대학 축제에 가보고 싶다고 한다. 얼떨결에 인형극 클럽의 손가락 인형극을 같이 하는 두 사람. 고다..
스즈메, 소타, 세리자와의 에너지 넘치는 나이가 부럽다는 생각만 들더라. 내가 스즈메 입장이었으면 재난 맞고 죽었을 듯. 게다가 소타는 의자가 됐으니까 그렇타 치고 스즈메는 일반 고2 소녀인데도 어찌나 잘 달리는지 마치 미래소년 코난을 보는 듯했다. 타마키 이모에게 감정이입되는 점도 컸는데. 내 젊은 날을 조카 키우느라 다 바쳤는데. 조카가 말없이 사라졌는데 설명도 안해주고 그딴소리 땜에 답답하다는 말이나 들으면 와장창 무너졌을 것 같다. 스즈메는 원래 좋은 아이고 타마키는 그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금방 화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타마키는 언니 대신 조카를 키우느라 걱정도 많고 과잉보호 잔소리가 많은 편이기는 해도 자신이 한 실수에 크게 반성하고 조카와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애쓰는 좋은 어른이다...
새로운 슬램덩크 극장판이 개봉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과거에 원작 만화를 재밌게 보기는 했으나 언제적 슬램덩크냐하며 딱히 볼 생각은 하고 있지 않았다. 모 페친님의 애니메이션은 원작 훼손이나 안하면 다행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보러가고야 말았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더빙) 2020년 2월 이후 약 3년만의 극장 방문 늘 자막판을 선택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더빙판이 꽤 잘나오기도 했고 더욱이 자막을 볼 시간이 없다는 관람평을 참고하여 애써 더빙판을 선택했다. 등장인물의 이름도 번역본 버전이 감정이입에 더 유리할테고. TVA를 못봐서 일본판이나 국내판이나 대사의 강도나 느낌을 전혀 모르는데, 캐릭터 성격으로 볼 때 강백호의 대사 연기는 다소 약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대단했다. 흔히 원..
마녀 배달부 키키(魔女の宅急便, 1989)는 제가 애니,영화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여태 극장에서 보지를 못했죠. 이번 재개봉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토토로 관람 때 갱년기 때문인지 눈물을 쏟았습니다만. 이 영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유는 비숫하고도 다르네요. 13세 소녀인 키키가 낯선 마을에서 홀로서기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이 안타깝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더군요. 동네에서 그 또래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뭔가를 하는 모습들을 보면 왠지 뭉클해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소노 아주머니의 재치로 톰보와 데이트를 할 때까지는 그렇게 뭉클하지만서도 평범한 전개이지요. 그 소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알수없는 감정에 사로잡혀 돌아와 침대에 드러누웠는데. 지지..
이래저래 미루다 방금 보고 왔어요. 국내 첫 개봉 때 보고 오랫만에 다시 봤네요. 그때는 아이들과 토토로가 귀여운 행복한 영화였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슬플까요. 보는 내내 눈물이 그치지 않았어요.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시골 풍경의 아련함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츠키와 메이가 처한 상황이 많이 안타까워요. 첫번째 볼 때와는 달리 아이들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그 아이들의 감정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나봐요. 이 영화는 근본적으로 아이들의 두려움을 소재로 하고 있어요. 경찰에 대한 막연한 무서움, 어두운 곳에 들어갈 때, 강풍에 창문이 흔들릴 때, 아빠는 언제 오실까하는 걱정, 엄마가 잘 못될까하는 (괜한) 걱정, 동생을 잃어버리면 어떻하지하는 생각 등. 옛동화처럼 토토로라는 요정이 등장해서 그 두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