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gie's Blog
일본에서 개봉한지 27년만에 한국 극장 개봉 일본 개봉명 :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 Air/진심을, 너에게 영문 개봉명 : The End of Evangelion 한국 개봉명 :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중언부언이 많네. 후반부는 같은 말의 반복임. 가만보면 인류보완계획을 일으켜 인간 마음의 경계가 사라진 세상을 만들려 하는 제레 인간들이나 이카리 겐도는 타인이 자신에게 주는 상처가 너무나 두려운 어딘가 모자란 자들이지만, 세상에는 상처를 덜 받거나 상처를 받아도 극복하며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텐데 저 쪼다들 때문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체 LCL화 되어버리는게 이 무슨 날벼락 같은 일인가 말이다. 큰 결함이 있는 자들이 큰 힘을 가지게 되면 재앙을 일으킬 수 있는 법이고 인류는 그렇게..
딱히 이 영화를 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메가박스 영통점의 영업이 오늘까지라 그 마지막 상영에 참석하고 싶었다. 덕분에 2024년의 첫번째 영화가 되었다. 영화의 내용은 이렇게 만든다고 싶을 정도로 별 특별한 것 없이 어디서 본 것 같은 설정이 나오고 아서 커리가 대놓고 차용하는 대사들도 있고 전개는 예상대로 흘러가고 대충 그렇다. 메인 빌런인 척하지만 사실은 아니었던 만타가 좀 아쉬운데 그 LOTR 왕의 귀환 설정 가져다 쓰지 말고 만타에 집중해서 힘을 실어주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사운드는 DC의 혈통을 잇고 있어 액션의 타격감을 느끼는 맛은 꽤 괜찮다. DCEU 아쿠아맨의 타이틀을 뗀다면 괜찮은 액션 영화일지도 모르겠다. 논란의 엠버 허드가 연기했던 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