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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 수채화 유화/청백 미술

화실 : 열일곱번째 수업

snowfrolic 2016. 1. 9. 21:05

열일곱번째 수업

2016년 1월 9일 오전9시45분 ~ 오후5시. 신정 주말은 수업이 없었고 이주일만에 하는 수업. 


지난번에 그리던 그림을 이어 그렸는데... 선생님께서 시간이 되면 배경, 얼굴까지 하고 가라고 하셔서 ... 하다보니 5시까지 그렸다. 지난번 그림을 보았을 때 치마폭 그늘의 색이 너무 진하것 같아서 물로 닦아내고 암부 세부묘사를 했고 그외에도 팔소매등의 그늘 표현을 더 강하고 선명하게 처리했다. 단순히 사진보고 색칠하기 보다는 한복의 구김형태를 입체적으로 상상하면서 칠을 해야 볼륨감이 살아난다. 배경의 돌계단 묘사도 가능한 사진과 동일하게 칠했는데 명암의 강도를 잘 봐야 한다. 돌계단 뒤의 오른쪽의 돌벽 부분과 잡목 부분은 선생님께서 시범을 보였고 왼쪽 부분을 직접 해보았다. 아웃포커스된 원경의 복잡한 묘사는 어떻게 칠해야 할지 상상력이 필요한 것 같다. 지난번에 칠했던 머리 부분은 선생님 의견은 머리카락 세부 묘사보다는 덩어리로 표현하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수정하였다. 얼굴 색을 칠했으나 칠하다 보니 스케치가 잘못된 것이 드러나서 얼굴 윤곽을 성형(?)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오른쪽 아버지의 눈의 위치가 마음에 안들어서 지웠고 이건 마지막에 그리기로 했다. 그외에 선생님께서 손 묘사를 좀 수정해 주셨고, 내가 넥타이 핸드백 등을 일부 수정했다.

다음 번에 얼굴 톤을 다듬은 다음(선생님은 어머니 얼굴이 너무 밝다고 하심) 전체적으로 부분 부분 다듬고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음 그림은 흑백 풍경화를 해볼 예정이다.



지난 신정 때 어머니께 갔다가 사온지 20년 정도 된 수채화지를 받아왔다. 어머니께서 선뜻 가져가라고 주셨는데.. 표지 사진을 선생님께 보여드렸더니 이거 '아르쉬'네.. 하시면서 비싼건데요.. 이건 거의 천이예요 하심. 발색하고 물흡수 정도가 지금 수채화지하고는 다르다고. 비싼거지만 있으니까 풍경화 그릴때 써보자고 하신다.



Arches 25 sheets - 18"x24" (ref.F) Hot Pressed. 140lb.


구글링 해보니 list price가 $140 정도 한다. 한장이 $5.6 정도.


우리나라에서는 같은 크기 20매짜리가 14만원정도 한다. 종이의 거칠기 정도에 따라 황목 > 중목 > 세목으로 나뉘는데 이게 영어로 Rough, Cold pressed, Hot pressed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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