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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오르세 미술관전 : 밀레의 꿈, 고흐의 열정 본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오르세 미술관전에 다녀왔다. 이번 전시의 부제는 밀레의 꿈, 고흐의 열정. 그러나 밀레나 고흐의 작품 위주로 전시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유명하고 인기있는 작품들이 고루 선정이 되어 있다. 밀레의 이삭줍기나 고흐의 오후의 낮잠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이 두 작품만 보러간다 해도 본전은 뽑기 때문에 부제가 딱히 틀린 것도 아니다.
일반적으로 잘 공개되지 않는 데생 습작품들을 포함 총 140여 작품이 전시되었다. 데생 작품들의 경우 전시 등 노출될 경우 손상이 빠르기 때문에 한번 전시된 후에는 10년간 전시를 하지 않고 보관한다고 한다.
전시작들은 네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전시되어 있는데 기억을 더듬어서 정리를 해보았다. 기록을 한게 아니라서 조금 틀릴 수도 있다. 대표적인 작품들은 한가람미술관 보도자료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주제1. 낭만주의와 고전주의
- 외젠 들라쿠루아, 호랑이 사냥
- 폴 위에, 깊은 구렁이 있는 풍경
- 루이 장모, 메젠티우스의 형벌
- 윌리앙 부그로, 필로멜라와 프로크네
- 장 레옹 제롬, 닭싸움을 시키는 젊은 그리스인들
- 쥘 르페브르, 진리
- 엘리 들로네, 다이아나
- 윌리앙 부그로, 포위
- 장 자크 에네, 독서하는 여인
- 알프레드 드오당크, 아이의 초상
주제2. 아카데미즘과 사실주의
- 레옹 보나, 빅토르 위고의 초상
- 알렉상드르 카바넬, 켈러 백작 부인의 초상
- 윌리엄 모리스 헌트, 시골처녀
- 쥘 바스티앙 르파주, 건초
- 알프레드 롤, 농부, 망다 라메트리
- 마리 바시키르체프, 모임
- 폴 보드리, 어린 성 요한
- 귀스타브 쿠르베, 개와 함께 있는 여인의 누드
피부의 투명한 묘사가 대단하다. 쿠르베의 연인을 그린 것이다. - 알리 제르벡스, 발테스 드 라 빈뉴 부인
주제3. 인상주의와 자연주의
- 에드가 드가, 증권거래소의 초상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피아노 치는 소녀
그림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장난 아니다.
- 장 프랑스와 밀레, 이삭 줍기
- 쥘 브르통, 이삭을 줍고 돌아오는 여인들
- 에두아르 뷔야르, 클로드 베르넹 드 빌리에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가스통 베르넹 드 빌리에 부인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주느베이브 베르넹 드 빌리에
- 장 프랑수아 밀레, 양치는 소녀와 양떼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누드
- 클로드 모네, 베퇴유의 센 강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샹로제의 센 강
- 알프레드 시슬레, 모레 다리
주제4. 상징주의와 절충주의
- 알퐁스 오스베르, 태양에게 보내는 작별인사
- 귀스타브 모로, 갈라테이아
- 에드몽 아망-장, 베네치아, 아름다운 바다의 여왕
주제5. 20세기 현대 예술의 원천
- 키릴 비켄디에 비치 레모흐, 어느 이즈바에서의 아버지의 죽음
- 모리스 드니, 영원한 여름: 합창, 오르간, 사중주 그리고 춤
- 카미유 피사로, 빨래를 너는 여인
- 모리스 드니, 닫힌 정원 안의 여인
- 에밀 베르나르, 목동의 휴식
- 반 고흐, 정오의 휴식
- 폴 고갱, 브르타뉴의 여인들
반 고흐의 정오의 휴식은 유럽 외의 국가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라고 한다. 고흐는 밀레를 많이 존경했고 그의 농가적 화풍을 실제로 닮고 싶어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신질환이 심해져 요양원에 입원하게 되고 그 곳에서 밀레의 작품모사를 수도 없이 하게 된다. 이 작품 역시 그곳에서 그려진 것이다. 실제로 보면 그 강렬한 노란색과 파란색의 대비가 정말 아름답다.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았던 것들은 르누아르의 작품들이다. 조금은 흐트러져 있으나 가느다란 선을 여러번 반복하여 부드럽고 풍부한 느낌을 주는 화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