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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 수채화 유화

화실 : 서른여섯번째수업

snowfrolic 2016. 6. 18. 16:53

36번째 수업
2016년 6월 18일 오전9시40분~오후2시

그림이 왜 어려운지 알았다. 어두운 부분을 묘사해서 밝은 부분을 드러내게 하는 거. 거꾸로 생각해야 하니 쉽지 않다. 훈련을 통해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채색을 하고 보니 스케치가 많이 아쉽다. 눈과 광대의 거리가 조금 멀어졌고 코와 윗입술 사이도 멀어졌다. 그것만 수정했으면 더 닮아 보일텐데... 


금발 머리와 바탕을 칠했다. 오른쪽 귀밑 부분을 시범을 보여주셨다. 우선 면으로 구분하여 칠한다음 머리털 세부묘사를 하기로 했다. 세부묘사전 바탕을 칠하고. 머리를 칠하다 반쪽을 했는데 선생님이 만들어놓은 색이 떨어져서 배색을 새로 했는데 색이 똑같이 안만들어 진다. 그래서 왼쪽은 색이 달라졌다. 사진상 왼쪽이 조금 더 밝아서 이래도 되지 않을까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직접 볼때는 왼쪽 머리 채색이 사진과 더 비슷해 보였는데 사진으로 찍어 보니 우중충한 금발이다. 


채색을 하면서 형태가 파악되는 때가 있다. 스케치할 때는 그냥 보이는대로 그렸는데... 채색을 하면서 뚫어져라 쳐다보면 어! 하면서 2D가 아닌 3D의 형태가 파악되는 것이다. 이 그림의 경우는 머리카락의 웨이브가 조금 복잡한 편인데 사진으로 보이는 머리카락이 왜 저렇게 보이는지 그 뒷면의 모양이 보이면서 이해가 되었던 것이다. 이게 되어야 현실감이 있어 보인다. 다만 채색을 하다가 깨닫다 보니... 칠해놓은 물감을 수정해야 하는 일이 발생해서 귀찮고 시간이 더 걸린다. 가뜩이나 느린데... 게다가 수채화지가 별로라 수정작업시 잘 버텨주지를 못한다.



아래는 같은 그림을 Office Lens로 찍은 사진인데 얘는 문서 스캔앱이다 보니 콘트라스트를 과하게 보정을 한다. 덕분에 그림이 더 화사해 보이고 금발이 좀더 리얼해 보인다.




이후에 왼쪽 머리의 세부 머리카락 묘사를 했는데 조금 하다가 휴대폰 배터리가 모두 소모되어 오늘은 여기까지 하기로 했다. 다음 번 수업에 집중해서 끝내야 겠다. (이 얘길 했더니 선생님 반응은 '다음번에 끝내려면 8시간 그려야 겠는데요') 다음 시간에 샤오미 휴대용 충전기를 준비해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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