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gie's Blog

화실 : 서른네번째 수업 본문

미술 : 수채화 유화

화실 : 서른네번째 수업

snowfrolic 2016. 6. 4. 17:36

34번째 수업.

2016년 6월 4일. 오전9시40분~오후3시30분


오늘 마틸다를 끝내기로 했다. 지난 번 수업에서 목덜미와 어깨의 명암 그라데이션 처리가 어색했던 부분을 선생님이 수정해주셨다. 이상하게 목덜미 어깨 라인의 명암 그라데이션이 어렵다. 사실 계속 보면 수정할 부분이 계속 보이기 때문에 끝이 없다. 이정도 선에서 끝내고 집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콜린 퍼스. 지난번에 채색한 정장 상의의 명암을 좀 더 디테일하게 묘사했으며, 와이셔츠 깃의 명암 톤이 선으로 묘사되어 있어 선생님이 부드럽게 수정을 하셨다. 외쪽 눈 주변의 명암과 잔 묘사를 추가하였고 코 아래의 명암 조절과 수염자국 부분을 표현해주었다. 입술도 더 붉게 해주면서 명암의 디테일을 주가하였다. 더불어 전체적으로 부분 부분 붉은 톤을 덧씌워주었는데 하고 나니 혈색이 도는 것이 생감이 있어 보인다. 머리카락 부분도 한올한올의 묘사보다는 덩어리로 보고 드라이하게 칠해주었다. 지난번에 머리카락 세부 묘사한 위에 칠을 했기 때문에 효과가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머리 외곽 부위의 잔머리 묘사도 농도를 묽게 하여 추가해주었다. 그런데 채색이 거의 끝나가는데 미소가 사라져 버렸다. 인상만 쓰고 있는 그림이 되어 버린 듯.





다음에 그릴 사진을 정했다. 지난번 얘기한 바로는 히어로(캡틴 아메리카 등) 수채화를 해보고 싶어서 골라보기로 했는데 막상 찾아보니 적당한 사진을 찾기 어려웠다. 그냥 배우 인물화를 계속하자 싶어 가지고 있던 사진 중 케이트 블랑쉐와 리브 타일러의 사진을 보여드렸다. 케이트 블랑쉐의 사진(아래)의 색감이 지금까지 해본적이 없는 밝은 톤이라 재밌을 것 같다며 이걸로 선택했다.



선생님께서 먼저 스케치 시범을 보여주셨고, 이어 스케치를 시작했는데... 여전히 처음 배치와 비율을 잡는 부분은 어렵다. 얼굴 크기가 넙대대해져서 수정했고 눈의 위치도 몇번 수정. 눈은 다음에 다시 수정해야 할 것 같다. 눈동자의 색이 이뻐서 채색이 기대된다.




화판에서 떼어낸 마틸다를 들고 집으로 왔다.

Comments

Facebook Comments : Comment Moderation T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