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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gie's Blog
미국 출장 중 비행기에서 본 영화들 본문
오랫만에 장거리를 타보니 기내 영화 상영 환경이 많이 바뀌었더군... 예전에는 브로드캐스팅이었는데 지금은 VOD. 영화 목록도 꽤 많고 다양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원어더빙 + 한국어 자막이 지원되지 않아서 한국어 더빙으로 외국 영화를 봐야 한다는 것...(화면 작은 거야 어쩔 수 없고).
안자고 계속 영화만 봤다면 왕복 10편 정도는 볼 수 있었겠으나... 시차 극복을 위해 잠도 자두어야 했으므로 4.5편 정도만 보게 되었다.
인천 - 시애틀 행: 대한항공 보잉777기
1. 아이언맨2 (Iron Man 2, 2010)
소형 핵융합로의 원료인 팔라듐의 부작용으로 혈중 독성이 높아져가는 토니 스타크. 그 종말을 알기에.. "비뚤어질테닷!"... 뭐 그런식이다. 거기에 의회에서는 무기를 정부에 반환하라고 하고,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과학자의 아들이 나타나 죽이겠다고 덤벼든다. 흔한 소재인 생전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면서 해결책을 찾고 적도 물리치고, 사랑도 찾고 한다. 아이언맨 탄생 비화를 다룬 1편에 비해서는 참신함이 떨어지는 그냥 평범한 영화가 되어 버렸다. 스칼렛 요한슨만 매우 볼만했던.
2. 킥 애스 (Kick Ass, 2010)
사람들은 왜 히어로가 되려고 하지 않을까란 의문에서 시작한 한 평범 소년 데이브(킥 애스)의 영웅 되기談. 개인적인 복수를 위해 어린 딸을 인간 병기로 만들어버린 전직 경찰 데이먼(빅 대디) 역의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 변신에 찬사를, 그리고 입가에 썩소를 날리며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해대는 그의 딸 민디(힛 걸)을 연기한 클로이 모레츠의 모습에 나는 열광했다. 또한 영화는 영상 미디어가 거의 실시간으로 확산되는 YouTube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그 영상 파급력이 가지는 양면성에 대하여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이번 비행의 최고의 영화.
샌프란시스코 - 인천 행: 대한항공 보잉747기
3. 타이탄 (Clash of The Titans, 2010)
원제목은 "Clash of The Titans". 신들의 멸망이란 뜻인가? 반神人으로 태어난 페르세우스가 인간의 나라인 아르고스와 공주인 안드로메다를 구하기 위해 메두사를 죽이고, 크라켄을 물리치는 이야기. 그래서 신들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라나? 이 主이야기의 배경으로 제우스와 하데스 간의 반목이 있는데... 그 이야기는 그냥 양념 수준이라고 해두자. 마치 성투사 성시에 나오는 것 같은 갑옷을 입고 있는 올림푸스의 신들도 우습고 하데스가 볼드모트 처럼 묘사된 것도 어이가 없었다 (배우가 같아서 그런가?). 그나마 메두사가 상당히 이뻤다는게 위안이 되었던 점. 극장에서 봤다면 평가가 좀 달라졌을까? 미드 Rome의 아티아 역으로 열연했던 폴리 워커가 안드로메다의 어머니 카시오페아로 출연하여 반가웠다.
4. A 특공대 (The A-Team, 2010)
난 캐릭터가 분명한 팀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특히 한니발(리암 니슨)과 같이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고 팀이 반드시 승리하게 하는 리더가 나오는 이야기. 내가 그런 리더가 되고 싶어서 일까, 그런 리더 아래에서 일하고 싶어서 일까.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Soundtrack의 Main Theme와 작은 화면에서도 눈을 뗄수 없게 하는 빠르고 강렬한 전개에 만족한 영화. 머독 역의 배우가 많이 눈에 익다했더니... 디스트릭트9의 어리버리한 주인공 역으로 출연했던 샬토 코플리.
5. 라스트 에어벤더 (The Last Airbender, 2010)
비행시간이 2시간 정도 남은 시점에 러닝타임이 가장 짧은 영화여서 선택하였으나 결국 마지막 싸움을 남기고 끝까지 보지 못했다. 공기,물,불,흙의 4대 원소를 다루는 벤더들을 소재로 불의 제국의 억합에 항거하는 피지배인들의 싸움을 다루고 있는데... 솔직히 특수효과를 위해 소재를 선정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동양 배경의 인물에 서양 배우를 캐스팅함으로서 나타나는 어색함은 영화 제작의 안이한 태도를 보여주고, 나레이션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왠지 긴 이야기를 대충 요약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니나다를까 방대한 애니메이션 원작을 3D 영화로 리메이크 한 것이라고 한다. 끝까지 못봐서 평가를 하기는 뭐하지만 본 사람들의 평은 좋지 않다. 불의 제국 왕자 역의 데브 파텔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