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실 : 5일차 (24.9.21)

지난 추석 연휴 때 동생이 촬영해 준 프로필 이미지에 대해서 작가님과 논의했다. 정직한 시선의 이미지는 고전적 초상화에 어울리고, 앉은 자세와 교차되는 방향의 시선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방향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어서 그림으로 그릴때 더 재미있는 이미지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작가님이 만들어 놓으신 인물화 파레트

 

지난 시간에 사용한 인물화 파레트를 재정리

 

• ① 트랜스페어런트 옥시드 레드
• ② 옐로 오커
• ③ 알리자린 크림슨
• ④ 울트라마린 블루, 틴트
• ⑤ 코발트 터코이즈, 틴트

 

• ②+③ : 피부색 베이스 및 틴트
• ①+④ : 블랙 및 틴트 (그레이)
• ①+②+④ : 옐로 계열 탁색 및 틴트
• ②+③+④+⑤ : 레드 계열 탁색 및 틴트

 

위 파레트를 기본색으로 채색할 때 색을 가감하여 원하는 색을 만든다. 

유사한 명도 계열에서 색을 변경하고 싶을 때 

• 명도가 낮을 때 : 1차 색을 섞어서 색을 변경
• 명도가 높을 때 : 틴트 계열로 색을 변경

 

블랙 만들기 

• 기본적으로 브라운 계열과 블루 계열을 섞는다. 1:1 비율로는 블랙이 안나오니 봐가면서 비율 조정.
• 트랜스페어런트 옥시드 레드 + 울드라 마린
• 번트 엄버 (번트 시엔나) + 울트라 마린
• 번트 엄버 + 알리자린 크림슨 + 울트라 마린
• 상황에 따라 노란 빛, 붉은 빛, 푸른 빛이 도는 블랙을 만들고 싶을 때 위의 조합에서 해당 물감의 비중을 조절해준다.
• 아이보리 블랙은 살짝 푸른 빛이 도는 블랙.
• 제트 블랙과 같은 진짜 블랙을 만들 때는, 번트 엄버 + 알리자린 크림슨 + 울트라 마린 + 윈저 바이올렛 (다이옥사진 퍼플)

 

참고로

• 번트 시엔나, 번트 엄버 -> 오렌지 계열
• 로우 시엔나, 로우 엄버 -> 옐로 계열 

 

내가 만들어본 파레트. 블랙 만들기가 어려웠는데 나이프로 긁은 파레트 바닥 색을 보며 색을 조정한다.

 

자화상을 이어서 그렸다. 지난 시간에 이어 명부와 암부 사이의 굴곡이 넘어가는 부위의 색을 올리고 눈 주변과 입술 묘사를 추가하고 하일라이트 부분을 조금 올렸다. 전체적으로 그럴싸 해졌다. 다음 시간에 완성하고 캔버스 본 작업을 시작해야 겠다.  

 

작가님의 인물 채색 설명. 얼굴의 다른 곳에 비해서 양 뺨과 콧등 영역은 옅은 핏빛 효과를 생각해야 한다. 다른 곳의 굴곡이 돌아가는 경계 부위는 그레이 계열로 올리면 되는데 콧날의 경계 부위는 붉은 계열을 올려야 한다. 얼굴의 각 부위별 굴곡에 따라 빛이 달라지는 경계 영역에 색이 다르니 잘 보고 표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