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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 수채화 유화/화실 오키스

화실 : 열아홉번째 수업

snowfrolic 2020. 12. 5. 15:34

2020년 12월 5일 오전 10시

지난 수업에 선생님이 보여주신 시범대로 얼굴을 해보았다. 얼굴의 왼쪽 밝은 부분만. 이중 가장 밝은 영역을 화이트로 (이번에는) 얇게 올리고 약간 누리끼리하거나 녹색빛이 나는 영역을 옐로오커로 그 위에 살짝 올려준다. 그러면 피부빛이 점차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여기에 그늘지거나 녹색빛이 나는 영역에 그레이를 올려준다. 그러면 옐로오커와 섞이면서 녹색빛이 드러난다. 이어서 목덜미 그늘 부분과 그 아래 빛을 받은 윗가슴 부분도 그렇게 칠해주었다. 얼굴의 오른쪽 어두운 부분은 처음 화이트를 칠할 때 손을 댔다가 선생님이 거기는 화이트 올리면 안된다고 하여 전부 긁어내었다. 그 외에는 딱히 올릴 곳이 없어 거의 그냥 내버려두었다. 밝운 부분은 대충 알겠는데 어두운 부분은 직접 해봐야 알 것 같다.
선생님이 지난 시범 때 눈과 코를 뭉개놓았으므로 다시 묘사를 넣으라고 하여 버밀리온과 번트시엔나로 뭉개진 디테일을 살렸고 눈동자와 흰자위, 눈꺼풀 주변도 다시 올렸다. 선생님은 눈의 아래꺼풀 부분은 절대로 선으로 긋지 말라고 하신다. 오른쪽 눈 아래 애교살 그늘이 보이지 않아 좀더 진하게 올렸고 왼쪽 애교살도 약간 붉은 빛이 돌도록 버밀리온 번트시엔나로 보강했다. 내가 번트시엔나로 보강해놓은 콧구멍 색이 너무 어둡다고 버밀리온으로 더 밝게 올리라고 하셨고, 입술은 버밀리온과 번트시엔나로 한번 더 올려주었다. 얇아진 눈썹의 두께를 보강하되 경계가 날카로워지지 않도록 해주었고 보강한 윗입술의 경계를 부드럽게 처리해주라고 하셨다.


지금 인상이 닮아 보이지 않는 것은 눈의 디테일이 부족해서 그런건데 지금 2단계에서 할 것은 아니라고 하셨다.
다음 시간에는 얼굴을 제외한 나머지를 빠르게 올리고 2단계를 마무리 한다. 이번에는 2.5, 3 , 3.5단계가 있을 수 있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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