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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실 : 열일곱번째 수업 본문

미술 : 수채화 유화/화실 오키스

화실 : 열일곱번째 수업

snowfrolic 2020. 11. 21. 16:55

2020년 11월 21일 오전 10시

2일차

지난번 시간에 헤매느라 1차 밑그림 진도를 못나가서 오늘 최대한 빨리 해야했다. 번트시엔나 만으로 암부의 톤을 고려하면서 색을 더 올려주었다. 사람의 얼굴은 누구나 번트시엔나의 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색으로 어둠을 잡고 나서 나중에 밝은 색을 올려야 피부표현이 된다고 하셨다. 이때 더 어두운 부분을 위해 번트엄버 블랙을 섞어 쓰는건 괜찮지만 조금 밝은 부분 표현을 위해 옐로우오커를 쓰면 안된다. 너무 밝은 색이라 색이 떠보인다고 2차 올릴때 좋지 않다고. 암부가 끝나자 이번에는 번트시엔나 + 화이트, 옐로오우커 + 화이트 두가지로 명부를 올렸다. 하일라이트에 가까운 밝은 부분은 화이트를 많이 써서 밝게 그렸다. 목 부분과 그 아래 부분까지. 칠해놓은 암부는 건드리지 않는다.
피부를 그리고 난 후 눈의 흰자위와 옷 채색이다. 그림의 인물은 빛을 등지고 있어서 눈에 그늘이 있으므로 흰자위가 발기 않다. 화이트 + 블랙 조금의 그레이로 살짝 어둡게 칠해주었다. 남은 그레이에 화이트를 더 넣고 번트시엔나를 조금 섞어서 튀지 않는 안정된(?) 밝은 그레이로 옷의 그늘진 부위를 칠했다. 나머지 밝은 부분은 화이트로. 그리고 그레이에 화이트를 더 넣고 번트시엔나를 살짝 넣어서 배경 윗부분을 대충 칠했다. 대충이 중요하다. 그리고 배경의 아랫부분과 입술이 남았는데.... 시간이 부족. 숙제로 해오라고 하셨다. 다음 시간에는 1차 건조된 상태로 2차 시작할 거라고.

집에 와서 남은 부분을 그렸다. 입술은 번트시엔나 + 버밀리온으로 그늘진 윗입술은 비교적 탁하게 밝은 아랫입술은 버밀리온 위주로. 그리고 많이 어두운 입술 사이는 번트엄버로 살짝만 표현해 주었다. 배경 아랫부분은 크롭된 이미지만으로 알기 어려운데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다. 크림슨 살짝과 울트라마린 살짝으로 바이올렛을 만든 후 윗 배경 칠했던 그레이를 섞어서 탁탁 찍어 발라주었다. 처음엔 몽땅 섞었는데 색이 별로여서 그레이를 먼저 대충 칠 한 후에 울트라마린 살짝 툭툭 찍어주고 크림슨 살짝 툭툭 찍어주는 식으로 마무리했다.
서진을 찍어 선생님께 보내니 괜찮다고 하심.


눈이 비뚤어졌는데 2차 올리면서 수정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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