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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양우석 (2)
Doogie's Blog
한국 영화에서 이 정도 밀도감을 느끼기는 쉽지않다. 상당히 정교하고 현실감있는 상황설정이 뛰어나다. 양우석 감독이 매우 꼼꼼한 성격인 것을 느낄 수 있으며, 한국영화의 재난,정치 스릴러 장르 중에서는 가장 뛰어나지 않았나 싶다. 다만 긴박감 넘치는 외부 상황 하에서 철우 브로가 등장하면 리듬이 느려지는 점과 극의 마지막을 너무 급하게 정리한 것이 아쉬웠다. 정우성 배우의 북한억양은 어색하지 않았는데 종종 발음이 묻혀서 알아듣기 힘들었다. 이 영화의 최대 실책은 중상을 입은 북한1호를 국군지구병원에 입원시켰다는 점이다. 아주대 중증외상센터로 갔어야지. 2017년 12월 19일 메가박스 영통 3관 20시40분편 G9,10 ★★★★ 돌비디지털 시네마스코프 상영 주환이와 함께
나의 영화 성향은 도대체 어떤 쪽이냐를 심각하게 고민해봤다. 왜 나는 이영화에 크게 감동하지 못했을까? 모든 이들이 찬양 일색인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만족감을 몸으로 느끼지 못했다. 내가 '그 분'의 지지자가 아니어서(반대파의 지지자는 더욱 아니다) '그 분'의 일생에 대해 감정이입이 잘 안되서 였는지, 그 시대를 살았으나 그 시대의 정신을 체험하지 못해서 였는지 모르겠다. 궁금해서 감독이 누구인지 살펴보았다. 양우석 감독. 작품활동으로는 웹툰인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2009)', '스틸레인(2011)' 두 작품의 스토리작가로 활동한 것이 전부이다. '변호인' 연출과 각본을 모두 했는데, 원래 스토리작가였으니 각본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영화 연출은 처음인데도 괜찮게 영화가 나온 것에 살짝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