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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김무열 (2)
Doogie's Blog
2024년 종합건강검진이 9시 전에 끝나서 쿠폰으로 어허랑죽에서 소고기버섯죽 한 그릇 먹고 파리바게트에서 아메리카노와 애플파이 먹으며 시간 보내다가 범죄도시4로 나머지 시간을 때우기로 결정했다. 액션 시퀀스나 펀치 타격감은 시리즈 중 가장 나은 것 같다. 다만 마석도 형사의 일인 액션극이라는 컨셉에서 소화하기에는 범죄의 스케일이 너무 커진 것 아닌가 싶었다. 수사 지휘나 팀빌딩 같은 장면에 시간 쓰지말고 범죄의 스케일을 좁히고 빌런의 서사와 밀도를 올리으로써 마석도 마지막 펀치의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다. 시리즈에서 반복되는 기시감, 오마쥬 등은 원래 그런 기대가 있는 영화는 아니었기 때문에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고 즐겁게 시간보내기에는 나쁘지 않은 영화로 추천할만하다. ..
원작을 안 본 입장 : 안타깝다. 김지운 감독답게 화면 때깔은 잘 뽑았고 액션 연출도 나쁘지 않다. 원작이 원래 이런건지는 모르겠는데, 공안부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특기대가 이윤희(한효주)를 이용하는 내용만으로 드라이하게 갔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무슨 미련인지 원작에 '달콤한 인생'을 덧씌우고 싶어하는 감독의 욕망을 느꼈다. 그러기에는 대담한 각색이 필요했는데 결과는 그러지 못했고, 정작 중요한 공안부의 음모를 설명하는 건 후다닥 지나간다. 그렇다고 임중경(강동원) 의 감정 변화를 느낄만한 여지도 없었고. 이건 그의 연기력이 부족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장진태역의 정우성 배우가 더 잘한다고 느낄 정도 였으니. 기타 지적하고 싶었던건 - 초반 시위장면에서 섹트 멤버들이 자동소총을 연사하는데 군대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