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9/08 (4)
Doogi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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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가물한 기억 너머에 존재했던 아버지의 마음 즐거운 휴가 에피소드들을 그리는 불안하고 위태위태한 화면 연출은 그 마음이었나보다 2024년 9월 8일 CGV오리 8관 E9 비스타비전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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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칠한 물감이 거의 말라 있었기 때문에 얼굴 피부 영역은 색을 비슷하게 다시 올렸다. 입술이나 암부의 미묘한 피부톤을 표현하는데 Zorn Pallete를 사용하니 색에 제한이 좀 있었다. 특히 쿨톤의 크림슨 계열 색을 만들기 어려웠다. 작가님이 색은 크게 신경쓰지 말고 쉐도우 표현에만 신경써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Zorn Pallete로 피부 기본색을 알려주셨는데 ㆍ 피부 베이스 : 카드뮴 레드 + 옐로 오커 조금 + 티타늄 화이트 조금. 화이트 양에 따라 조금 어두운 색과 조금 밝은 색 두가지ㆍ 그레이 : 아이보리 블랙 + 옐로 오커를 섞으면 녹색 빛이 나는 그레이가 되는데 화이트를 조금 섞어 그레이 정도를 조정ㆍ 화이트 : 피부톤에는 아무리 밝은 하일라이트라도 쌩화이트를 쓰면 어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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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보색 혼합을 다 못 끝내서 그걸 마무리하고. 쉐도우(Shadow)와 에지(Edge)에 대해서 배웠다. 쉐도우ㆍ Cast Shadow : 물체에 가려져서 발생하는 그림자. 경계가 비교적 날카롭고 많이 어둡다.ㆍ Form Shadow : 빛이 닿지 않는 표면의 어두워지는 부분. 경계가 비교적 부드럽고 덜 어둡다. 얼굴이든 뭐든 물체를 보고 이 두개의 쉐도우를 구별해내서 그림에 표현해야 한다. 구별하기 위해서는 물체 의 입체적인 모양을 이해해야 한다. 즉 인물의 경우에는 해부학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이것을 모르고 그림을 그린다면 이미지를 보고 따라 그리는 것은 가능하지만 원본이 없거나 수정해서 그리고 싶은 경우에는 사실감 있는 표현이 어려워진다. 그리고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경계를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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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화실을 다니기 시작했다. 오키스 선생님이 화실 종료를 선언한 직후 6월 중순에 새 화실을 찾아다녔다. 수원 용인 동탄 분당 서울 강남권까지 네이버 인스타그램 등 검색으로 유화 화실을 찾아봤는데 후보는 3군데였다. 1. 분당 야탑 소재 화실 : 기본 1:1 이고 작가님이 작품활동에 집중하시느라 교습은 거의 안하시는 것 같았다. 2. 서초 매봉 소재 화실 : 방문 상담을 했다. 인물화를 좋아하시고 그림도 훌륭하시고 1시간 동안 본인의 과거 이야기 추구하는 그림의 방식 등 설명을 해주시는 것도 좋았다. 작품 제작에 대한 본인의 철학이 확고하셨다. 다만 거리가 먼데 주차가 거의 불가능하여 자차 이동이 어렵고 대중교통으로 가자니 시간과 에너지 소모가 클 것 같았다. 30~40대였거나 직업이 없다면 가능했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