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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gie's Blog
아이언맨3 (Iron Man 3, 2013) 본문
마지막이니 마음껏 놀아보자~. 어벤져스 뺨치는 라스트의 "House Party Protocol" 전쟁(이라고 말하고 싶다) 씬은 대단하다고 밖엔 말할 수 없다. 그래서 맘에 안든다. 자제력을 잃어 버렸다고나 할까. 뒤이은 "Clean Slate Protocol"에서는 어이없음에 짜증이 밀려왔음.
토니 스타크는 예상치 못한 적의 강력한 공격에 많은 것을 잃고 테네시의 작은 마을로 떨어지게 된다. 그곳의 허름한 창고에 살짝 맛이 간 Mark 42를 눕혀놓고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 그 장면에서 아이언맨 1편의 아프칸 동굴 장면에서의 전개를 기대했으나, Mark 42는 어찌 어찌 그냥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분명 과학자일) 토니는 맨 몸으로도 익스트리미스 실험체들의 공격에서 벗어나고 단독으로 적의 본거지를 침투하여 만다린의 정체를 밝혀내는 맹활약을 한다.
어벤져스의 뉴욕 사건 이후 토니는 일종의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 그 불안증세를 잊어보기 위해 그는 '미케닉'으로서 슈트 개발에 더욱 몰입하게 되고 페퍼와의 관계는 삐그덕거리기 시작한다. 그런 토니 스타크의 개인적인 어려움을 설정한 것도 3편으로서는 좋은 접근이었다. 그러나 그가 그 공황장애를 어떻게 극복해 가는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다루어지지 않았으며 그저 꼬마와의 개그 만담 소재로 사용될 뿐이었다. 굳이 찾아보자면 그가 어떻게 "House Party Protocol"를 준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얕은 근거로 얘기해 볼 수는 있을 듯.
토니가 아이언맨이기 전, 누군가에게 준 상처가 불러온 황당한 전쟁이라는 주 축에 위의 두 소재를 적절히 분배해서 풀어나갔다면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버금가는 시리즈의 마무리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 세 가지를 소재로 한 중반까지의 전개는 괜찮았는데... 중반 이후 시나리오 작가가 바뀐 건지 다른 사람이 썼는지 아니면 그 즈음에 로버트 다우니 Jr.와의 계약 연장에 실패했는지.. 어차피 마지막인데 어렵게 가지말고 할 수 있는건 모두 다해 버리고 마지막에 모두 폭발시켜버리자 식으로 돌진해 버린다.
그런 물량 공세를 했음에도 나는 왜 그저 그랬을까. 어제 본 에반게리온의 '분다' 전투씬이나 프로메테우스의 액션씬에서 (정말로) 입을 다물지 못했던 그런 체험은 아니었다. 상영관 때문이었을까?
2013년 4월 25일 (개봉일), 메가박스 영통 5관 저녁 7시 20분편. E13.
* 상영관 얘기를 해야겠는데.. 메가박스 영통점이 M2관을 오픈한 이후부터인가 일반관의 화면이 너무 어둡고 촛점이 흐릿한 느낌이다. CGV와 비교해도 차이가 많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