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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2012

가디언즈 (Rise of the Guardians, 2012)

snowfrolic 2012. 12. 16. 01:42


아이들의 꿈을 지키지만 아이들이 믿어주지 않으면 존재하지 못하는 이들. 산타클로스, 투스페어리, 부활절 토끼, 샌드맨 그리고 잭 프로스트. 아이들판 어벤져스라고도 한다는 가디언즈다.





우리나라 어린아이들 중에서 저들 중 산타클로스 외에는 누구를 알까 싶을 정도로 철저히 서양의 풍습 속 존재들인 그들이기에, 우리나라에서 이 영화는 정서적으로 깊은 공감이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느정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충분히 재밌고, 아름답고... 그리고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동심이라는 주제 앞에 어른들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아이들은 캐릭터와 화려한 액션에 즐거워 하겠지만, 부모들은 또 다른 이유로 가슴이 뜨거워 진다. 


영화를 보면서 풍습이나 관습을 상상속의 존재에게 맡기는 방식이 아이들에게 과연 좋은 것일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그로 인해 아이들이 기뻐하고 행복해한다면 그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은 어른들의 최후의 안식처이기도 할테니 말이다. 그러나 그 상상속의 존재를 현실에 있게 만드는 건 부모이고 또 부모의 노력과 재력이라는 것.


결국 ... 내가 가디언이다. 헐....



솔직히 내용적으로 호빗보다 더 만족스러웠다. 오히려 이런 영화를 3D HFR ATMOS로 상영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렇게 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나 그나마 현재 가디언즈를 3D 디지털 자막판으로 상영하고 있는 곳은 전국 3곳(메가박스 코엑스, 센트럴시티, 부천 프리머스)밖에 없다는 사실. 더빙은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는데... 이종혁씨가 한 피치 역의 더빙이 좀 거슬렸다. 흥행 때문이겠지만 더빙은 전문 성우가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2년 12월 15일(토), 9시 30분 편 - Digital 4K 더빙판. 메가박스 영통 4관 E5. 우리 가족 같이. 별 넷반.




가디언즈 (2012)

Rise of the Guardians 
9.1
감독
피터 램지
출연
이제훈, 류승룡, 이종혁, 한혜진, 유해진
정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 미국 | 97 분 | 201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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