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gie's Blog
메가박스 M2관과 Dolby ATMOS (메가박스 영통 M2 업글 기념) 본문
내일 (13일) 메가박스 영통, 목동의 M관이 M2로 업그레이드 오픈 예정이다. 지난 11월 29일 메가박스 코엑스 M2에서 있었던 Dolby Atmos 시연 행사에서 Dolby사의 관계자가 언급한 대로이다. 영통의 M관은 스크린 크기도 상당하기 때문(아이맥스를 포함해서도 국내 8번째 크기. 여기 참고 -> http://snowfrolic.tistory.com/374)에 M2 업그레이드의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더 이상 일반관이 아니라 특별관이 되기 때문에 요금이 오르게 된다.
메가박스 코엑스를 기준으로 M2관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본다. M2관이 자랑하는 3가지 구성요소는 크리스티 4K 듀얼 영사 시스템, 마이어 사운드 시스템, 뀌네뜨 갈레 더블암체어이다.
1. Christie 4K Dual Projection System - Christie Duo
기존의 Sony 4K 영사시스템에서 변경. 2대의 Christie사의 4K Digital Cinema Projector로 구성된 Dual Projection Integration Kit인 Duo를 적용하였다. 4K 즉, 4096 x 2160 해상도가 이중 투사된다 1. 따라서 IMAX보다 더 밝다고 하며, 이는 스크린이 큰 상영관에서 상영 시에 장점이 있다. 3D 상영시에는 두 영사기가 각각 오른쪽, 왼쪽 눈에 해당하는 영상을 투사함으로서 기존 싱글방식보다 훨씬 선명하고 밝은 3D 화면을 볼 수 있다. 또한 Christie Solaria Series 2 2 급 영사기에서 지원되는 Christie Previsto 기술을 통해 초당 48 또는 60프레임으로 재생되는 HFR (High Frame Rate)를 지원한다. 3
Christie Duo - Single Mirror 방식. 두 영사기가 90도로 마주보고 있고
둘 중 하나(사진의 녹색)는 가운데에 있는 미러로 반사되어 스크린으로 투사된다.
Duo에 내장된 Christie DuoAlign (auto-calibrating image alignment software)가
두 영사기의 이미지를 자동으로 일치시킨다.
2. Meyer Sound System - EXP
2010년 9월에 오픈한 메가박스 키넥스는 M관에 2억원을 투자하여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Meyer Sound System을 극장에 설치하였다. 그리고 올해 8월에 M2 업그레이드된 코엑스점에 추가적으로 적용되었다. 5억원을 투자했다고 한다.
창업자인 John Meyer가 음향설계를 하고 사운드 시스템 디자이너 Bob MaCarthy가 현장에서 직접 튜닝하였다. 관객들로 하여금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로 느끼지 않고 영화의 현장감을 그대로 느끼게끔 하는 것이 컨셉. 코엑스 M관은 기본적으로 내부 공간이 음향잔향에 대한 설계가 잘되어 있는 곳인데 세계 최고의 사운드 시스템을 도입하여 한층 더 향상된 사운드 시스템을 가지게 되었다.
내부에 총 65개의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는데,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전면 스크린 스피커:
Meyer Acheron 80 Screen Channel Loudspeaker 5대
Meyer Acheron LF Screen Channel Loudspeaker 5대
Meyer X-800C High Power Cinema Subwoofer 11대
측면 서라운드 스피커:
Meyer MHS-10 Cinema Surround Loudspeaker 8대 x 좌우 2열 = 16대
천장 서라운드 스피커:
Meyer MHS-10 Cinema Surround Loudspeaker 8대 x 좌우 2열 = 16대
후면 서라운드 스피커:
Meyer MHS-10 Cinema Surround Loudspeake 10대
Meyer 500-HP Compact High Power Subwoofer 2대
그리고 Galileo Loudspeaker Management System.
Acheron 80 (위), Acheron LF(아래). 전면 메인 스피커
MHS-10. 이거 42대가 좌우,위,뒷면을 둘러싸고 있다.
X-800C500-HP
각각 전면, 후면의 서브우퍼. 저역대의 시간차를 없애기 위해 전후면에 배치하였다.
영통점에는 69개, 목동점에는 62개의 스피커가 설치되었다.
영통점 M2관 스피커를 세어보니
- 전면 스크린 스피커 : 10대
- 전면 서브우퍼 11대
- 측면 서라운드 스피커 : 9대 x 2열
- 천정 서라운드 스피커 : 9대 x 2열
- 후면 서라운드 스피커 : 10대
- 후면 서브우퍼 2대
3. Quinette Gallay Double Arm Chair
프랑스의 명품의자 제작사인 '뀌네뜨 갈레'사의 UDINE 모델이라는데... 좋은 의자란다. 각 좌석별 팔걸이가 있어서 옆사람과 충돌없이 양팔을 편하게 놓을 수 있다는 점. 너무 편해서 잠이 잘 온다고...
얼마전에 컬러풀하게 바뀐 메가박스 영통 M2관의 좌석. 쾌적하다.
위의 세가지에 더해 최근 네번째로
4. Dolby ATMOS
Dolby Atmos는 오늘까지는 국내에 CGV 영등포 4관과 메가박스 코엑스 M2관에서만 설치되어 있다. 코엑스 M2관의 럭셔리한 Meyer EXP 인프라를 통해 Dolby의 신기술인 Atmos가 재생되고 있는 셈.
Dolby Atmos 시스템은... 한마디로 Object Oriented Sound System이다. 기본적으로 멀티채널 마스터링을 하는데, 입체음향효과를 주고 싶은 대상에 대해서는 그것을 사운드 객체화하여 그 대상의 위치정보를 객체가 메타데이터 형태로 가지고 있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RMU(Rendering and Mastering Unit)라고 불리우는 디지털 사운드 프로세서에서 처리되어 설치된 극장의 서라운드 스피커 시스템에 매핑됨으로서, 그 대상의 소리는 해당 위치의 서라운드 스피커들을 거쳐가면서 소리를 내게 된다. 이것은 기존의 다섯개의 위치에서 마스터링한 5.1 또는 일곱개의 위치에서 마스터링한 7.1 시스템하고는 차원이 다른 입체감을 제공한다. 이 사운드 객체는 128개까지 처리가 가능하며, 이를 위해서 천정의 서라운드 스피커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기술은 한번 마스터링된 원본을 극장 내에 설치된 RMU에서 처리를 하기때문에 음향이 재생되는 환경에 구애받지 않으므로, 기존의 5.1 또는 7.1 시스템을 위해서 별도로 각각 마스터링을 해야했던 불편함과 비용문제를 해결한 측면도 크다. 4
내일부터는 메가박스 영통, 목동점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
Dolby 웹사이트의 ATMOS 인증 상영관 리스트 -> http://www.dolby.com/us/en/professional/technology/cinema/dolby-atmos.html#Theatres
호빗은 동네에서 봐야지.
추가: 내일 오픈하는 영통점, 목동점 M2에 돌비 ATMOS는 미적용이란는 소문이... 설치계획은 있으나 시기는 내년 초쯤 될 거라고. 이럼 안되는데... 내 호빗... 모르겠다 일단 보고나서.
추가2: 확실해 졌다. 메가박스 영통 M2관은 아직 돌비 ATMOS 적용이 안되어 있으며 내년 1월에 적용 계획이라고 한다. 확인해본 바에 의하면 현재 COEX M2 등에 적용된 ATMOS는 시제품 형태로 도입된 것이어서 다른 영업점으로의 확대 적용이 원활하지 않은 것 같다.
추가3: 영통 M2관의 스크린 비율이 2.35:1 시네마스코프로 변경되었다는 소문이 있어 확인해 보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고 크기는 변함 없이 여전히 이전과 같은 1.85:1 비스타비전 비율이다. 다만 3D 상영의 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스크린 재질이 펄스크린에서 실버스크린으로 변경되었으며, 시네마스코프 영화를 상영할 때에는 기존의 탑 마스킹을 사용하던 방식에서 레터박스 상영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추가4: 2013년 1월 현재, Dolby Atmos 상영이 가능한 상영관은 메가박스 COEX M2, 메가박스 목동 M2, CGV 영등포 4관, 롯데시네마 서청주 6관, 이렇게 4개관이다. 메가박스 영통M2, 백석M2에도 적용되었다는 기사가 있으나 Dolby 홈페이지에는 없다.
추가5: 2013년 5월 30일 '스타트렉 다크니스' 개봉일 현재. Dolby ATMOS 가동 시작했다. 메가박스 홈페이지에서 영통M2관 3D ATMOS 예매시작함. 예정보다 5개월 늦어진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