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Pandora, 2016)

 

한국 핵발전소의 멜트다운이라는 대재난은 소재로는 괜찮았고 몰아가는 리듬감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참으로 올드한 연출과 노골적인 신파가 소재를 다 망쳤다. 배우들의 연기도 잘 모르겠다. 못했다기 보다는 맥락 속에서 이해되지 못한 것 같다. 차라리 119 구조대를 중심으로한 웅장한 구출작전을 멋지게 그리는게 어땠을까하는 아쉬움. 또 다시 등장하는 한국정부의 무능함과 정치권의 이기심은 하나의 클리셰가 된 듯하고, 마지막 작전에서는 마이클베이의 아마겟돈이 너무 쉽게 연상된다.
 
주변에는 소리가 들릴정도로 통곡하며 우는 관객들도 많았다.

조직도를 배우 이름으로 정리했다. 주인공 강재혁(김남길)과 그 친구들은 한별발전소의 용역업체인 심원 E&C의 직원들.

소방대원과 구조대원들은 헬멧을 쓰고 있어서 내내 눈만 보이는데 정인기, 백도빈씨였다.

• 청와대 : 대통령 김명민, 영부인 김혜은, 정무수석 공정환, 홍보수석 권홍석, 민정수석 허선행, 안보수석 심영민
• 내각 : 국무총리 이경영, 산자부장관 박팔영, 보건부장관 최효상, 행안부장관 주진모
• 원자력안전기술원 : 원장 조덕현, 위원 김종구
• 대한수력원자력 : 사장 손종학, 주재원 장준녕, 재난안전팀 이승준, 어성욱
• 심원 E&C : 사장 조한철, 팀장 임승대, 직원 김남길, 김대명, 강신일, 유승목, 김영웅, 김한종, 박대원, 심성효
• 한별발전소 : 본부장 송영창, 소장 정재영, 계측제어 팀장 송영규, 기계설비 팀장 강석원, 대외협력실장 곽인준, 대외협력직원 김주현
• 소방대 : 소방대장 정인기, 소방대원 주석태, 최명진, 구조대장 백도빈, 구조대원 김태훈, 강태식
• 병원 : 선임간호사 강지원, 신임간호사 오예설

2016년 12월 23일. 메가박스 영통 5관. 19시30분편. F5,F6. ★★☆

패밀리 무비데이. 민준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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