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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배터리 셀프 교체

snowfrolic 2016. 6. 25. 21:25

딱 2년된 아이폰5의 왼쪽 액정 패널의 들뜸이 발견됐다. 처음에는 떨어진 충격 때문인 줄 알았다. 검색을 해보니 배터리 수명이 거의 다 한 경우 배불뚝이가 되어 그런 현상이 나타난단다. 액정이 깨져서 안나오기 전에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 교체 수리점을 찾아보니 배터리 교체에 6~7만원 정도 한다. 2년이나 된 폰을 그 돈을 주고 고치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찾아보니 셀프 교체 킷이 있다는 걸 알았다. 정품 배터리와 함께 별자 드라이버, 십자 드라이버, 흡착기(상판 분리시 사용), 플라스틱 스틱(역시 분리도구)로 구성되어 있고 16,000원에 구입했다. 


나사는 술술 풀리고... 상판을 분리하는데 조금 힘들었다. 빡빡하기도 하고 오른편의 액정 패널 프레임이 깨져서 상판을 들어올릴때 같이 올라오지 않고 그대로 있었기 때문. 그래도 겨우겨우 분리에 성공. 분리하고 나니 액정 패널 주위로 때가 많이 끼여 있다. 윗 부분은 플랫케이블이 있기 때문에 들어올린 상판을 완전히 분리하면 안된다. 살짝 들어 내부를 보니... 역시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있다. 




배터리 오른편에 십자나사로 고정된 두개의 금속판을 분리하면 배터리 단자를 떼어낼 수 있따. 이제 본체에서 배터리를 분리해야 하는데 배터리가 양면테이프로 바닥면에 단단히 붙어있어 쉽게 떼어지지 않는다. 플라스틱 스틱으로 떼다가 잘 안되서 집에 있는 핏셋을 사용했다. 배터리의 옆면을 들어올리려고 했는데 핏셋 끝이 배터리 옆구리를 찔렀다. 순간 불꽃이 파바바바박 튀더니 불이 났다. 허걱... 당황해서 입으로 바람을 불었더니 바로 꺼지긴 했다. 그래도 포기 안하고 다시 핀셋을 사용했는데 같은 위치에서 또 다시 불꽃과 함께 발화. 이제 핀셋은 포기하고 플라스틱 스틱을 사용해서 기어이 들어냈다. 리튬이온 배터리 팩의 패키지가 생각보다 말랑한 편이라 작은 힘으로도 쉽게 뚫린다. 




이제 새 배터리를 끼우고 나서 연결단자를 꽂는다. 그리고 금속판을 다시 장착하면 끝. 상판 패널은 분리의 역순으로. 조립을 완료하고 나니 액정패널이 들렸던 현상은 사라졌다. 깔끔해졌다. 매터리 캘리브레이션을 위해 하드웨어 리셋(홈+전원을 동시에 7초 정도 누른다)을 시켜줘야 한다. 그리고 완전 방전시킨 후 다시 충전하라고 한다.




아래의 사진이 떼어낸 배터리 뒷면. 많이 부풀어 올라 있다. 옆면에 화재 발생 지점. 리튬이온 배터리는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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