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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이유의 장미 (ベルサイユのばら, 1979) 40화 완료 본문

애니 만화

베르사이유의 장미 (ベルサイユのばら, 1979) 40화 완료

snowfrolic 2012. 9. 10. 00:45

 

 

 

 

 

오늘 마지막 40화 완료. 폭풍 감동이로구나...

 

 

이케다 리요코의 1972년작 만화인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1979년에서 1980년에 걸쳐 총 41부작으로 방영되었는데, 1~18화는 나카하마 다다오가 19~41화는 데자키 오사무가 연출하였다[각주:1]. 무려 33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작화나 OST가 매우 뛰어난 것을 보면 당시 이 작품의 제작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사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면 역사 대하드라마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몇 년 전의 KBS 대하드라마 대조영에서 대조영과 이해고, 초린 간의 애절한 삼각관계가 발해의 건국 사건을 배경으로 이야기 되듯이, 이 베르사이유의 장미도 프랑스 부르봉 왕조의 루이15세 시절부터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의 바스티유 전투까지의 실제 사건과 인물들을 배경으로 하여 앙투와네트, 페르젠, 오스칼 그리고 앙드레 4명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마리 앙투와네트와 루이15세의 정부였던 뒤바리 부인과의 사건, 폴리냑 백작 부인과의 친분, 목걸이 사건, 페르센 백작과의 염문 등 실제 전해지는 이야기들이 주요 소재로 등장하며 여기에 가상의 인물인 오스칼(오스칼의 아버지인 자르제 백작은 실존 인물)과 앙드레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구조이다. 이 정도의 세련된 이야기가 1972년도에 나왔으니 당시 독자들에게 이 작품이 얼마나 센세이셔널했을지 상상이 간다. 더구나 1979년에 TV 애니메이션으로 영상화되어 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전국에 방송이 되었다면...

 

이십여년 전, 군대에서 전역을 앞두고 사령부에서 전역교육을 받고 있을 때 전역자들이 내무반에서 TV로 시청하던 애니가 이 베르사이유의 장미였다. 그 날이 마지막화였는데, 방영이 끝나자 보고 있던 친구들이 머리를 쥐어싸고 "아 이제 무슨 낙으로 사냐~"하며 울부짖던 모습이 당시로서는 충격이었달까. 그 당시 첫 인상은 여자들이 보는 순정만화 아닌가? 육군 병장들이 순정만화에 빠지기도 하는구나하는 것이었다. 이 후 20여년이 지난 이제서야 우연히 이 애니를 보게되었는데, 나 역시 ROME이나 왕좌의 게임과 같은 웰메이드 미드 수준으로 그 드라마에 몰입할 수 밖에는 없었다는...

 

 

 

아... 지금도 귀에서 들리는 듯하다.

 

"안토와네토 사마~"

"오스카루!"

"안도레!"

"훼르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오프닝 곡이나 들어보자. "薔薇は美しく散る"


 


 


 


베르사이유의 장미

정보
EBS | 월, 화, 수 19시 35분 | 2011-02-28 ~ 0000-00-00
출연
정경애, 백순철, 권희덕, 김민석, 김혜미
소개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하는 원작 코믹스를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으로 중성적이면서도 비장함이 느껴지는 '오스칼'이...

 

 



  1. 실제 이야기는 40화로 종료. 41화는 스페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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