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와 Paris,Texas DVD title 을 구하다.

현재 절판되어 새 것으로 구할 수 없는 두 작품.

먼저 Paris,Texas. 이 dvd를 사야겠다고 생각했던 시점에는 이미 절판인 상태. 어느 사이트를 가더라도 파는 곳은 없었다.  대중적인 영화도 아니어서 중고시장에 안나오고, 구하려면 현재 아직은 판매중인 빔벤더스 콜렉션 박스셋을 살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3만원이 넘는 가격도, 박스셋으로 새로 디자인된 커버도 맘에 들지 않았다.

다음 Contact. 이 dvd title의 구입 가능성은 Paris,Texas 보다 더 심히 낮은 상태. 워낙 오래전에 절판된데다가 듣기로 생산도 많이 안했다나.. 얼마전 알라딘 중고시장에서 중고품으로 나온 걸 봤는데 가격을 출시가보다 비싸게 올려놔서 잠시 갈등하던사이 다른 사람이 구입해버려서 엄청 후회하고 있던 중이었다.

생각날 때마다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뒤지던 중 지난 토요일, 리코DVD란 사이트에서 갑자기 Contact가 발견되었다. 워너 행사품으로 조디포스터 출연작 묶음으로 Sommersby와 패키지로 나온 것이 "재고 있음"으로 발견된 것. "심봤다~~"를 외치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Paris,Texas도 검색을 해보았더니 역시 "재고 있음"!!!! 이런 횡재가 있나.... 두개를 저렴한 가격에 바로 결재 해버렸다. 사유는 모르겠으나 1개씩 재고가 있었던 듯 내가 구입후 재고없음으로 표시되었다.

혹시 재고가 없는데 담당자가 실수로 올려놓은 것 아닌가 살짝 걱정이 되었었는데 (실제로 Contact는 그런적이 있었음) 오늘 배달이 되어 받아보게 되니 감격일 뿐이다.

Paris,Texas는 빔벤더스 감독의 출세작이나 다름없는 영화로 1984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언젠가 비디오로 보고서는 Ry Cooder의 애절한 음악과 마지막 재회씬의 감동에 몸서리쳤던 기억이 난다. 어디선가 듣기로 칸영화제 당시 전원 기립박수를 쳤다고 하는 그 라스트 씬 하나만으로도 소장할 가치는 충분하다.

Contact. 걸작으로 이야기되는 수많은 SF 영화들이 있고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기도 하지만, Contact에 대해 실망했다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의 원작이기 때문일까 영화의 상상력은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나중에 민준이, 희준이가 크면 보여주고 싶은 영화.

Sommersby는 프랑스 영화 마틴기어의 귀향을 헐리웃에서 리메이크한 영화이다. 누군가와 극장에서 봤는데 그저 그랬던 영화. 묶음으로 딸려온 거니 버리긴 그렇고 뭐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