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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tooth를 중심으로 한 Nokia 5800 XpressMusic 폰 사용기 본문

Bluetooth

Bluetooth를 중심으로 한 Nokia 5800 XpressMusic 폰 사용기

snowfrolic 2010. 2. 8. 02:32
지난 12월 초 구입을 해서 2달 정도 사용하면서 천천히 알아온 5800 의 여러가지 장점, 단점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본인은 일반 피쳐폰(SKT 2G SCH-V720)을 사용하다가 스마트폰으로 처음 넘어온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정리되는 사항들은 5800만의 장점일 수도 있지만 기타 스마트폰(Windows Mobile, iPhone 등)의 장점일 수도 있다.
※ 심비안 지존으로 활약하고 계시는 do-demoTed님의 블로그 내용과 Cabriolet님의 음질비교기를 링크로 참조하였다.
※ 0~8번까지의 내용은 많은 분들이 이미 얘기하신 부분이라 Bluetooth로 바로 가고 싶으신 분들은 바로 9번으로.


0. 가격
12월 버스폰 구입. 현금완납, 2년 약정(14만원), 가입시 CGV요금제, 부가서비스 없음, USIM구입 가입비 분납 으로 구입. 지금은 4개월 약정짜리도 나왔다고 하던데... 이 만한 스펙의 폰이 어떻게 공짜폰으로 풀릴수가 있느냐. 출하가 자체가 싸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iPhone Omnia2 Motoroi 가 90만원대 vs 5800 55만원). 출하가 자체가 싼 것은 일단 5800이 중저가 target이라는 점과 Nokia가 원가절감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또 6210, 5800만 봐서 다 알수는 없지만 쓸데없이 고급스러운 외관 비용은 아끼는 것 같고,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Nokia가 삼성전자 이상으로 부품업체에게 상당한 수준의 납품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볼륨이 세계 1위인 회사니까... 어쨌든 고급스러워 보이지는 않아도 싼 가격에 대등한 수준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면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Nokia의 기함 모델인 N97 은? 역시 90만원대.


1. 부담없는 외관
마치 쿼티 키패드가 내장된 듯한 두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립감이 좋다. 반면 무게는 생각보다 가벼운 편. 약간은 싼티나는 하이그로시 전면 측면 외관과 더 싼티나는 뒷면 배터리 커버. (싼티난다고 말은 했지만 본인은 생각보다 만족하고 있다. iPhone에 비하면 그렇다는 거... 난 실용적이면서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임.) 그래서 본체 보호필름 조차 붙이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중고로 팔 것도 아니고 경험자들에 의하면 케이스 교체비용이나 본체 보호 필름 값이나 비슷하다고 한다.


2. 각종 설정 메뉴
바탕화면의 기능버튼이나 단축아이콘의 경우는 확장쉘을 설치하면 많은 customize가 가능하다. 여기서는 기본 쉘을 기준으로 얘기한다.

2-1. 바탕 화면
iPhone은 바탕화면이 없는데 5800은 바탕화면이 있다. 바탕화면 이미지도 바꿀수 있고 슬라이도 쇼도 가능하다. 바탕화면에는 다양한 기능 버튼들이 존재하는데...
2-2. 기본 버튼
1) 상단 왼쪽의 시계: 터치하면 시계 유틸이 실행된다. 디지털/아날로그, 세계시계, 알람 등 다양한 시계 설정이 가능하고, 월~금 중 평일 지정을 할 수 있다. iPhone만큼 이쁘지는 않은데 테마를 변경하면 시계 모양도 바꿀 수는 있다.
2) 상단 가운데 프로파일: 기본값이 "일반"(이던가...). 터치하면 프로파일 메뉴가 나타난다. 상황에 따라 맞는 프로파일을 선택할 수 있고, 프로파일 설정을 열어서 추가/변경도 할 수 있다. 프로파일 기능은 Nokia 폰의 강력한 장점 중 하나이다.
3) 상단 우측의 상태창: 작은 아이콘들이 나타나는데 설정에 따라 아무것도 없을 수도 있다. 알람을 설정하면 종모양 아이콘이, Bluetooth를 설정해 놓으면 Bluetooth 아이콘이, Wi-Fi 연결시 Wi-Fi 아이콘이, 부재중 통화 있을시 구부러진 화살표 아이콘이 나타난다.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부분을 터치하면 서브 메뉴가 나타나는데...
  3-1) 양방향 화살표: 설정->연결로 바로 들어간다. 무선LAN, Bluetooth 등 설정할 수 있다.
  3-2) 디지털 시계: 터치하면 1)과 동일한 시계 유틸이 실행된다. 여기에 왜 시계를 또 넣어놓았는지는 알 수 없음.
  3-3) Bluetooth: 터치하면 Bluetooth 설정으로 바로 이동한다.
  3-4) 종모양: 터치하면 알람 설정으로 바로 이동한다.
4) 하단 왼쪽 버튼: 다이얼 화면이 나타난다. 1을 길게 누르면 음성/영상사서함 메뉴가 나타난다.* 두번 누르면 +가 나타난다. *#0000# 입력하면 펌웨어 버전을 보여준다. *#7370#을 입력한 후 암호를 입력하면 하드리셋된다.
5) 하단 오른쪽 버튼: 연락처가 나타난다.

2-3. 단축 아이콘
단축 아이콘은 설정->사용자기능->테마->시작화면테마에서 ON/OFF 할 수 있다.
1) 기본: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바탕화면 이미지가 매우 아름다운 경우(???) 사용.
2) 연락처 바: 바탕화면에 선호하는 연락처 아이콘을 4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 사진 등록되어 있는 경우 사진이 보여지며 바로 전화/메세지등을 할 수 있다.
3) 바로가기 모음: 4개의 Application을 등록하여 바로 실행할 수 있으며 검색 메뉴가 나타난다. 설정->사용자기능->시작화면->바로가기에서 원하는 application을 변경할 수 있다.

2-4. 하드웨어 버튼
1) 녹색 버튼: 바탕화면 상에서 통화내역 화면이 나타난다.
2) 흰색 버튼: 짧게 누르면 메뉴화면이 나타난다. 길게 누르면 Task Manager 가 나타난다.
3) 적색 버튼: 바탕화면으로 점프한다. 이전에 실행하던 Application은 background 실행 중이다.
3) 버튼 조합: 전원꺼진 상태에서 녹색+적색+카메라 누르고 전원키면 하드리셋된다.


3. 전화 기능
3-1. 통화 품질
전화기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성능인데... SKT 2G를 사용하다가 KT 3G로 넘어온 것이 문제인지, 5800 자체가 가진 문제인지 알 수는 없지만 통화품질은 SKT 2G의 완승이다. 실망을 많이 했는데 영 못 쓸정도는 아니어서 그냥저냥 쓰고 있다. 그리고 5800 사용자들 간에 간혹 전화를 받았는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문제가 이야기 되고 있다. 뽑기 운 인것 같은데 내가 가진 폰의 경우 지금까지 1번 경험해보았다.

3-2. 연락처와의 연동
연락처의 기능은 아웃룩의 연락처 수준으로 상세하게 입력할 수 있고, 물론 사진 등록 가능하다. 타사 폰에 저장된 연락처를 옮기는게 문제인데 csv 파일과 아웃룩을 사용하면 그래도 조금은 편하게 할 수 있다. 전화번호 입력시 031-300-1234 이렇게 입력하는 것보다는 0313001234 식으로 입력해야 전화 수신시 연락처가 제대로 뜬다. 이것 고치는 것도 상당한 노가다... 전화 수신시에 연락처의 휴대폰에서 건 전화면 휴대폰 아이콘이, 일반전화에서 건 전화면 일반전화 아이콘이 나타난다. 그러나 바탕화면에서 녹색버튼을 누르면 나타나는 통화목록에서 아이콘이 구별되지 않고 모두 휴대폰 아이콘으로만 보이는 것 맘에 안들며, 연락처 이름만 보이고 번호가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다. 만약 하나의 번호가 두 사람의 연락처에 등록되어 있다면 이 번호에서 전화가 올 때 연락처 이름이 뜨지 않고 번호가 뜬다. 어디든 고객센터 ARS 전화시 각종 번호 입력하는게 짜증나는데, ARS 설명시의 delay를 p (아마 pause인듯)로 대신해 놓으면 자동 메뉴선택 및 숫자입력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KT 114 전화의 경우 "114p1p3p주민번호뒷자리" 이렇게 등록 후 전화걸면... 해보면 안다.

3-3. 벨소리
mp3 파일과 같은 외부 음원을 벨소리로 지정할 수 있다. 피쳐폰 쓰다가 넘어오면서 최고로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노래를 벨소리로 지정하는 건 둘째치고 내가 만든 음원 파일도 벨소리로 지정할 수 있게 되는 것. 소녀시대 멤버들이 "오빠 일어나~"라고 해주는 변태같은 짓도 가능하다. 녹음기로 녹음한 사운드클립 역시 벨소리로 지정할 수 있다.

3-4 발신자 이름 음성 안내
요게 의외로 쓸모 있다. 5800의 프로파일 편집에서 설정/해제를 할 수 있는데, 설정을 하게 되면 전화 수신시에 벨소리가 울리고 약 2초 후 TTS(Text To Speech) 기능이 동작하면서 등록된 연락저의 이름을 말해준다. 약간 어눌하게 말하긴 하지만 일하다가 전화가 오면 폰을 보지 않고도 누구에게 전화가 왔는지 들을 수 있고, Bluetooth 헤드셋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전화 수신시 음성 안내를 통해 누구에게 전화가 왔는지를 알 수가 있게 된다. TTS 음성을 여성으로 바꿀 수는 없는건지...?


4. 인터넷
4-1. 연결 방법: KT-HSDPA나 무선LAN을 사용해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주변에 AP가 있다면 무선LAN 사용하는 것도 속도 면이나 비용면에서 유리하지만 없다면 그냥 HSDPA 사용해도 상관없다. 일단 KT의 스마트100/500/1000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고, 팟 캐스트나 큰 파일 다운로드 받는 것 아니고 일반적인 용도로 가입한 요금제 넘기기 쉽지 않다. 일단 iPhone 경우 처럼 파일 사이즈가 장난아닌 Application 자체가 없다. 인터넷 연결시 마다 엑세스 지점을 선택하는 메뉴가 나타나는데 seamless 한 사용에 방해가 된다. 기본 브라우저의 경우 옵션->설정->일반->액세스 지점->항상 확인 으로 되어 있는 걸 인터넷으로 설정해 놓으면 조금 낫다.

4-2. 브라우저: 기본 내장 브라우저는 가볍게 쓸만 하지만, Back 버튼이 없으며(대신 지난 페이지로 한번에 이동하는 기능이 있기는 하다) 여러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튕김현상은 심각하다. 좀 느리기는 하지만 Opera Mobile 설치해서 사용하면 훨씬 좋다. Opera Mobile의 기본 설정은 모바일용 웹사이트를 열어도 다소 확대되어 보인다. Settings에서 Zoom을 100%로 설정하고 Fullscreen mode ON 해놓으면 쾌적하다. 그러나 휴대폰에서 웹 브라우징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편하기 짝이 없는 짓이다. 디스플레이가 iPad 정도 크기면 모를까... Flash 지원이 완벽하지 않은 점도 큰 장애물이다.

4-3. Web Client Application: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것들인데, Twitter, Facebook, YouTube 등의 서비스 사용을 위한 client application 들이 있다. OS 화면에 최적화 되어 있으므로 브라우저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고 활용도도 높다. S60의 Twitter client인 Gravity는 정말 훌륭한 application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비스가 아니라 한국내 서비스라면(Naver, Daum, 금융사 등) 전용 client 는 포기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iPhone용으로는 만들어도 S60 용으로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제한적이지만 대충 위젯으로 어떻게 해볼 수는 있겠다.


5. Application
1) Application 종료시 옵션->종료 를 선택해주어야 확실히 종료된다. 안 그러면 background로 계속 실행되고 있다. 꽤 불편한 부분이다.
2) 수많은 Application 관련 것들을 일일이 쓸수는 없고, signed application 은 그냥 설치해서 쓰면 되고, unsigned 는 HelloOx가 설치되어 있어야 설치할 수 있다. HelloOx 의 설치를 위해서는 인증이 필요하므로 카페를 참조해서 하면된다. 해보면 쉽다. Signed application 만 해도 상당하므로 굳이 HelloOx를 설치할 필요는 없는데, Free-iSMS, Autorama 등 몇가지 때문에 설치해봤다.
3) 사실 상용 application 들을 crack 해서 쓰는 것인데... Symbian application 생태계 상태는 마치 수년전 Palm application의 상태와 비슷하다. Palm 처럼 모조리 망해버리는 건 아닌지...
4) 터치가 감압식이기 때문에 스타일러스 펜으로 세밀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가능하다. 예전 Sony Clie 때부서 좋아하던 짓.



             요건 2004년 Clie T40으로 그린 그림.                            요건 지난번 5800 XpressSketch로 그린 그림.


6. Multimedia
6-1. 음악 재생
괜히 이름이 XpressMusic 인 것은 아니다. 거의 완벽한 음질을 자랑한다 (음질비교). DRM이 해제되어 있으므로 mp3 파일을 바로 저장하여 재생이 가능하다. 3.5 pi jack을 지원하여 일반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다. 단, 내장되어 있는 Player application이 살짝 부족한 부분이 아쉽다. 지난 재생시 종료된 부분에서 바로 재생시작하는 기능이 없으며, 앨범 아트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iPod 처럼 이쁘게 보여주지는 못한다. 프로파일 기능과 액세서리 설정을 조합하면 이어폰을 jack에 장착했을 때 player가 자동 실행되고 이어폰을 뺐을때 player가 자동 종료되도록 할 수도 있다. 외장 스테레오 스피커도 달려 있는데 음량이 상당하고 음질도 꽤 좋아서 쓸만하다.

6-2. 동영상 재생
지원하는 코덱 종류가 한정적이어서, 우리나라에서 돌아다니는 동영상을 저장해서 재생하려면 다시 encoding이 필요하다. 다음팟 인코더를 사용하면 편리한데, encoding 설정시 iPhone, Xperia 등 유명한 휴대폰, MP3P, PMP 등 은 프리셋이 있는데 5800은 없다. 수동으로 프리셋 만들어 줘야 한다. 찾아보면 능력자분들이 만들어 놓은 프리셋을 구할 수 있다. Encoding 시간도 드럽게 오래 걸리는 데...  5800에서 재생해보면 재생 품질은 상당하다. 아주 만족스럽게 볼 수있다.

6-3. 카메라
320만 화소에 렌즈가 Carl Zeiss Tessar f2.8~3.7. 세계 3대 렌즈 업체 중 하나인 Carl Zeiss의 렌즈. 그러나 이렇게 작은 광학계에서 무슨 의미가 있을런지... 기본적으로 자동으로 놓고 찍으면 저광량하에서 심각한 노이즈와 뭉게짐이 발생한다. ISO를 올릴때의 노이즈 리덕션 기능이 없거나 많이 딸리는 듯. 야외처럼 광량이 많거나 수동 조작해서 ISO를 강제로 낮추고 찍으면 볼만해진다. 패치를 통해 화질을 향상시킬 수는 있다. 단, 촬영 이미지의 크기가 다소 증가한다는 사실 (참조). 사용자 설정을 저장해 놓고 촬영 기본으로 설정하는 기능이 없는 건 상당히 불편한 부분이다. 촬영모드를 사용자정의로 하면 미리 지정해놓은 설정으로 촬영할 수 있으나, 카메라를 실행하면 기본적으로 자동모드로 되어 있으므로 매번 사용자정의 모드로 변경을 해야 한다. 매크로 촬영 기능은 폰 카메라 치고는 상당한 수준이다. 4~5cm 에서도 촛점을 잡는다. Autorama 라는 application을 사용하면 3 shot을 자동으로 머지하여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어 준다. 필수 어플. PanoMan 이라는 application도 비슷한 기능을 하는데 shot 제한이 없어서 360도 파노라마도 가능하다. 전면에도 카메라가 있어서 영상통화시에는 편리하지만 화질은 그닥 좋지 않다. 반면 동영상 촬영은 녹화되는 화질이나 음질이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다.
* 세계 3대 렌즈 업체: Carl Zeiss, Schneider, Leica


7. Profile
앞서 말한 것 처럼 프로파일 기능은 5800의 최고의 장점 중 하나인데. 기본적으로 아래 표와 같이 6가지의 프로파일을 제공한다. 하지만 프로파일 메뉴에서 기본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고 새로운 프로파일을 추가할 수도 있다. 회의에 들어갈 때 예전처럼 벨소리를 진동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바탕화면에서 프로파일을 터치하여 미팅으로 변경해주면 된다. 오프라인은 폰을 끄지 않고 3G WCDMA 모뎀을 끄는 프로파일이다.


Best Profile 이라는 Application을 사용하면 추가적으로 더 상세한 설정이 가능하다. Wallpaper, Sound on activate, Sound volume, Bluetooth, Backlight, Run Application, Close Application, Theme, Display Brightness 에 대한 설정이 가능하며, 해당 프로파일의 실행 시점이나 시간도 지정할 수 있다. 설정->폰->액세서리 메뉴를 보면 헤드셋, 헤드폰, 무선 카 키트, 뮤직 스탠드, TV-OUT, 문자폰 등 각 액세서리에 대해 기본 프로파일을 지정해 줄 수 있는데, 폰에서 특정 액세서리의 장착을 인식했을 때 지정된 프로파일로 변경된다. 이 때 프로파일의 Run Application에 등록된 Application이 실행되며, 프로파일이 종료되면 Close Application에 등록된 Application이 종료된다.


8. Connectivity
PC와 연결은 기본적으로 USB를 사용한다. 전용의 USB 케이블이 제공이 된다. USB cable을 5800에 연결하면 USB 모드 선택: PC Suite, 대용량 저장소, 이미지 전송, 미디어 전송 의 4가지 선택 메뉴가 나타난다. PC Suite는 윈도우에 설치하는 application 인데 백업, 동기화, App 설치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대용량 저장소를 선택하여 이동식 드라이브로 인식 후 사용해도 모든 걸 다할 수 있으므로 굳이 PC Suite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사용 종료후 USB cable을 5800에서 확 빼버리면 가끔 바탕화면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바탕화면의 단축 아이콘이 실행되지 않고 녹색버튼을 눌러도 실행되지 않는 현상이 대표적. 이 경우 하드리셋을 해야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깔아놓은 걸 생각하면 그럴수는 없지 않는가. 이 경우의 해결방법. 해결방법의 저자가 언급한대로 Bluetooth로 PC와 연결하여 모든 것을 대신할 수 있다. 속도가 느린 걸 빼고. Bluetooth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9. Bluetooth
Bluetooth란 기술 자체가 애초에 Nokia를 중심으로 한 몇몇 회사들이 만든 기술이라 그런지 Nokia  플랫폼들을 보면 Bluetooth 기능에 대해 전반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는 걸 느낄수가 있다. 삼성 등의 폰 회사가 생각도 안하고 있을 때 이미 Nokia phone에는 Bluetooth가 탑재되어 있었고, 현재 휴대폰에 채용 중인 Bluetooth 기능의 UI 및 메뉴 구성은 심비안의 Bluetooth 설계에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9-1. 윈도우용 Bluetooth Software
XP 서비스팩2 부터 지원하는 Microsoft(이하 MS) Bluetooth 기능은 지원하는 프로파일이 제한적이고 쓰기가 불편하여 있으나 마나한 상황. 내 기억에 Bluetooth 키보드, 마우스를 쓸수 있는 HID 프로파일, 명함전송하는 OPP (파일전송이라고 되어 있는게 사실은 OPP임), Bluetooth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는 HCRP, 그리고 SPP 정도... 따라서 Bluetooth를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software의 설치가 필요하다. 윈도우용으로 사용가능한 Bluetooth software의 종류는 몇종류가 있으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크게 두가지라고 보면된다. 첫번째는 IVT BlueSoleil. IVT는 Bluetooth software만 개발하는 회사로 주력 상품이 BlueSoleil이다. 현재 윈도우7을 지원하는 6 버전까지 나와있다. Bluetooth dongle이 있다면 평가판으로 다운로드하여 사용해도 데이타 전송 5Mbyte 제한외에는 사용상 제한이 없다. 두번째는 Widcomm BTW 이다. 세계 최고의 Bluetooth software 전문회사였던 Widcomm이 2004년에 Broadcom에 인수 합병된 후 Broadcom의 제품이되었지만 BTW에 대해서는 여전히 Widcomm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Bluetooth를 채용한 노트북 시장의 90%를 BTW가 차지하고 있다. 삼성 SENS에서 사용하는 것도 이 BTW이다. 이 BTW는 두가지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XP이하의 윈도우 버전에서는 full package 형태로 BlueSoleil처럼 MS Bluetooth를 완전히 대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윈도우 Vista부터 윈도우 로고를 획득하기 위헤서는 Bluetooth는 반드시 MS Bluetooth를 사용하도록 MS에서 정책을 변경하였고, Vista 이후 지원하는 BTW는 내부 protocol stack은 MS Bluetooth를 사용하되 추가적인 기능을 add-on하는 방식으로 변화하였다. BTW 버전 5가 XP를 지원하는 버전이고 버전 6는 Vista 이후를 지원하는 버전이다. 이 BTW는 Broadcom website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나 라이센스 정보를 가진 Bluetooth dongle이 없다면 설치 자체가 되지 않는다. BTW 를 포함한 Bluetooth dongle을 구입하던지(2만원선...) 노트북 사용중이라면 이미 사용하고 있을 수도 있고 아니라면 해당 support website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된다.

9-2. Bluetooth를 지원하는 휴대폰
국내 피쳐폰은 그냥 무시한다. 구색은 갖추었으나 기능이 제한적이고 쓰기가 불편하게 되어 있다. 삼성 LG 모두 마찬가지. 요즘 잘팔리는 iPhone은 핸즈프리(HFP), 스테레오 헤드셋(A2DP), 폰북(PBAP)과 테더링(PAN) 프로파일만 지원한다. 모토롤라의 드로이드를 포함한 안드로이드가 적용된 모든 스마트폰들은 핸즈프리, 스테레오 헤드셋, 폰북, 명함전송(OPP) 프로파일 지원. 이건 안드로이드의 OS인 리눅스 커널에 포함된 BlueZ stack의 한계이다. 윈도우 모바일은 상황이 훨씬 낫다. 핸즈프리, 스테레오 헤드셋, 폰북, 명함전송은 물론 프린팅(BPP), 파일전송(FTP), 전화접속네트워킹(DUN), 테더링(PAN)에 옴니아2의 경우 무선키보드(HID)까지 지원한다. 노키아 심비안S60 스마트폰의 경우 핸즈프리, 스테레오 헤드셋, 폰북, 명함전송에 파일전송, 전화접속네트워킹, 이미지전송(BIP), 디바이스ID(DID), SIM접근(SAP) 프로파일을 지원한다. 5800 의 경우 SIM접근 프로파일은 지원하지 않은 채 국내 KT 출시되었다. 프로파일 지원은 동일 OS플랫폼을 사용하더라도 모델마다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프로파일 지원 수준으로 보면 윈도우 모바일(옴니아2) >= 심비안S60 > 안드로이드 > iPhone. Bluetooth 기능의 플랫폼 통합 수준은 심비안S60 > 나머지 비슷(iPhone은 제외. iPhone은 지원하는게 거의 없어서 수준을 따질 수 없음)

9-3. 윈도우7에서 5800 과 Bluetooth 사용해 보기
윈도우와 5800 간 연결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윈도우는 윈도우7. 윈도우용 Bluetooth software는 BTW를 기준으로 한다.

1) 5800 설정: 설정 -> 연결 -> Bluetooth 에서 Bluetooth를 설정으로 변경한다. 내 폰 표시는 모두에게 표시로 설정한다. 내 폰 이름은 원하는 대로 입력. 원격SIM모드는 국내에서 지원하지 않으므로 무시.

2) 윈도우 트레이 아이콘 가운데 Bluetooth를 선택하여 클릭 후 장치추가를 실행한다. 그러면 주변의 Bluetooth 장치를 검색하고 1)에서 설정한 이름을 가진 디바이스가 나타날 것이다. 선택 후 다음 진행. 페어링 과정이 진행되는데 암호입력을 요구하면 아무 번호나 입력(예.1234). 그리고 나면 5800에서 역시 암호입력을 요구하는 창이 뜬다. 동일한 암호를 입력한다. 문제가 없다면 페어링이 완료되고 쌍방에 디바이스가 추가된다. 페어링이 완료되고 나면 5800의 Bluetooth 내 폰 표시는 숨김으로 설정하는 게 좋다. 그래야 전류를 덜 소모한다. 또한 5800 Bluetooth 메뉴의 가운데 탭을 보면 페어링된 PC가 나타나 있는데 이 PC에 대해 옵션 -> 인증으로 설정으로 해놓는다. 안그러면 연결할 때마다 연결 허용 여부를 묻게 된다. 이제 준비는 끝났다.


윈도우7의 장치 및 프린터 창. 페어링이 완료되어 디바이스가 추가된 상태

3) Bluetooth 아이콘 클릭 후 Bluetooth 장치 표시를 선택하면 위의 창이 나타난다. 디바이스를 더블클릭하면 Bluetooth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창이 나타난다.


자 여기서 모든 5800의 Bluetooth 가 지원하는 서비스(프로파일) 연결이 가능하다. 위에서 부터

- 전화를 사용해 인터넷에 연결: 전화접속 네트워킹 프로파일이다 (DUN). 요즘말로 테더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PC가 인터넷 연결 수단이 없는 경우 이 방법을 사용하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단 Bluetooth를 사용하므로 속도는 1~1.5Mbps 수준으로 이메일이나 간단한 웹서핑이 적당하다. 전화기의 경우 반드시 데이터 정액 요금제에 가입해 있어야 하고, PC에서 인터넷을 하면 데이터 량이 많으므로 정액 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이 번호로 전화 걸기: 폰북 프로파일이다 (PBAP). 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전화걸기를 누르면 5800에서 그 번호로 전화가 걸린다.
- 전화의 오디오를 이 컴퓨터의 스피커를 통해 들음: 스테레오 헤드셋 프로파일 (A2DP)이다. 연결 후 5800에서 음악을 재생하면 PC의 스피커로 음악이 출력된다. PC가 스테레오 헤드셋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A2DP에 연결되면 5800은 헤드셋 액세서리 연결로 간주하여 해당 액세서리에 등록된 프로파일로 변경, 플레이어가 자동으로 실행된다. 연결 종료되면 플레이어가 자동 종료된다.
- 전화에서 이 컴퓨터를 통화용 헤드셋 또는 스피커폰으로 활용: 핸즈프리 프로파일이다 (HFP). 연결 중 5800이 전화를 수신하면 PC에 장착된 마이크, 스피커 또는 이어셋을 통해 전화통화를 할 수 있다. PC가 핸즈프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약간의 음성 딜레이가 존재한다.
- 백업, 동기화 어쩌구하는 3가지 메뉴는 동기화(Synchronization) 프로파일이다. 연락처, 일정 등을 Bluetooth를 통해 무선으로 백업, 복원 및 동기화할 수 있다.
- 전화에서 파일 찾아보기: 파일전송 프로파일이다 (FTP). 5800에 연결하면 이동식 드라이브 연결시처럼 두 개의 드라이브가 나타난다. 하나는 5800 내부 메모리, 다른하나는 외장 메모리이다. 윈도우 탐색기를 사용하듯이 파일 처리를 할 수 있다.
- 전화로 파일전송: 명함전송 프로파일 (OPP)이다. 선택한 파일을 5800으로 바로 보내는 것이다. OPP로 전송된 파일은 5800에서 메세지로 수신되며(메세지 수신함에 Bluetooth 아이콘 표시) 확인하면 파일을 별도의 위치에 저장할 수 있다.

4) PC Suite: 윈도우에 Nokia PC Suite나 Ovi Suite가 설치되어 있다면, 5800의 Bluetooth를 켠 순간 바로 자동으로 연결된다. 연결되면 5800 바탕화면의 Bluetooth 아이콘에 쌍방향 화살표가 표시된다. USB 케이블 연결 한 것 처럼 동일하게 사용하면 된다.

5) Send To: 윈도우 탐색기에서 원하는 파일을 선택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보내기 메뉴가 있다. 여기에서 Bluetooth를 선택하여 5800으로 선택한 파일을 보낼수도 있다. Bluetooth를 선택하면 장치선택하고 하는 몇 단계를 더 거치지만, 맨 아래의 Nokia 5800 XpressMusic을 선택하면 바로 전송된다. Jpg 파일을 보내면 외부메모리의 Pictures 폴더에, mp3 파일을 보내면 Music 폴더에 저장된다. 파일의 유형에 따라 폴더가 선택된다.




9-4. 5800에서 Bluetooth 사용해보기

(1) 파일 전송 관련
5800의 플랫폼인 S60에서는 보낼 수 있는 거의 모든 객체(파일같은 것들)에 대해 옵션 -> 전송메뉴를 가지고 있고 전송방식으로 Bluetooth를 포함하고 있다. PC의 Bluetooth software는 역시 BTW이고, BTW는 PIMS로 Outlook이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다.

- 일정관리: 작성된 미팅을 연 후 옵션->전송->Bluetooth를 선택하면 페어링된 디바이스들이 나타나고 원하는 PC를 선택하면 바로 전송된다. 전송이 완료되면 Outlook 일정의 해당 날짜시간에 반영된다. 할 일 메모도 마찬가지 이다. 미팅이나 할 일 메모 모두 해당 항목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바로 전송메뉴가 나타나므로 더 빠르게 보낼 수 있다.
- 연락처: 원하는 연락처를 열고 옵션->명함으로 전송->Bluetooth를 선택하면 전송된다. Outlook의 연락처에 등록이 되는데 필드값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 메모: 원하는 메모를 선택하고 옵션->전송->Bluetooth로 전송한다. PC의 Bluetooth Exchange Folder (BTW의 FTP 기본 폴더)에 저장되는데, Outlook의 메모 항목으로 저장되지 않는 게 이상하다.
- 웹브라우저: 웹페이지를 열고 옵션->전송->Bluetooth로 전송하면 PC의 Bluetooth Exchange Folder에 웹페이지의 http 주소가 txt 파일로 저장된다.
- 사진, 동영상, 음악 파일: 선택 후 옵션->전송->Bluetooth으로 전송. 각각 PC의 내 그림, 내 음악 폴더에 저장된다. 재생목록도 전송되는데 내 음악에 m3u 파일로 저장된다.
- 기타 미디어: Flash 기반의 application인 경우 갤러리->기타미디어에 목록이 나타나는데 이것 역시 Bluetooth로 전송된다. PC의 Bluetooth Exchange Folder에 저장되며 윈도우용 Flash player로 실행도 된다.
- 파일 관리자: 모든 파일이 옵션->전송->Bluetooth로 전송된다.
- 스위치: 5800 기본 application으로 설치되어 있는 것인데, Bluetooth 를 지원하는 Nokia 폰끼리 연락처, 달력, 일정 등을 동기화하는 것이다.

(2) 전화 통화, 음악 재생 기능 관련
핸즈프리, 스테레오 헤드셋: 일반적으로 Bluetooth 헤드셋 디바이스와 같이 사용한다. 참고 설명을 좀 하면..
- Bluetooth 핸즈프리: 전화 통화만을 위한 핸즈프리 장치이다. 한쪽 귀에만 끼울수 있게 되어 있다.
- Bluetooth 스테레오 헤드셋: 전화 통화를 위한 핸즈프리에 음악을 듣기 위한 무선헤드셋 기능까지 제공한다.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오는 경우 스위치되는 기능을 지원한다. 양쪽 귀에 끼울수 있게 되어 있으며, 기존의 헤드폰 디자인 형태와 mp3 플레이어 처럼 일반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는 형태가 있다.
- Bluetooth Car Kit: 자동차 내부에서의 핸즈프리를 위한 장치이다. 고급 승용차인 경우 대시보드내에 Bluetooth car kit이 내장되어 있는 경우도 많고, 그렇지 않은 경우를 위한 외장형 car kit 도 판매하고 있다. Motorola에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Nokia에서도 CK-100/300/500 과 같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용법은 핸즈프리와 거의 동일하다.

 9-3에서 설명했듯이 PC의 BTW와 연결할 수도 있다. PC에서 사용한다면... 사무직인 경우 Bluetooth가 되는 PC에 콜센터용 유선 헤드셋을 연결하여 머리에 쓰고 있다가 전화 통화를 하는 use case도 가능하겠다.

(3) GPS 관련
일반적으로 GPS수신기는 수신데이터를 RS232로 application에 전송한다. 따라서 Bluetooth를 사용하는 경우 Serial Port Profile을 사용하면 완벽히 Bluetooth로 케이블을 대체할 수 있다. 이미 7~8년전부터 상용화되어온 솔루션이다.
- Bluetooth GPS: 5800에는 GPS 수신기가 내장되어 있지만, 설치되어 있는 Map application에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위치데이터를 받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 Assistant GPS, Integrated GPS, Network 기반 그리고 Bluetooth GPS 이다. 보통 앞의 3가지는 선택해놓고 사용하는데, Bluetooth GPS는 Bluetooth가 내장된 GPS 수신기가 별도로 있을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GPS 수신기가 위성에서 GPS데이터를 수신하여 Bluetooth로 5800에 전송해주면 Map application에서 그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다.
- ExtGPS: ExtGPS라는 별도의 application을 사용하면 5800에 내장된 GPS 수신기의 수신데이터를 Bluetooth로 외부 디바이스에 전송해준다. PC의 Bluetooth로 이 데이터를 수신하여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겠다.



생각나는 대로 주절주절 써봤는데, 쓸데없이 길게 쓴 부분도 있고 빼먹은 부분도 있을 것 같다. 차후 보완하는 걸로 하고... 5800은 쓸수록 PC같다는 느낌을 주는 phone이다. 사용자에 따라 천차만별로 변할 수 있는 phone, 그게 5800이다. 이만 마친다.

※ 요즘 v40 펌웨어 upgrade 지원 관련해서 말이 많다 (카페글). Nokia 입장에서는 아주 작은 시장인 한국에 관심이 적을 수도 있는데, 적어도 한국시장 MS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한국 사용자들의 특징을 잘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한국내 5800에 대한 글로벌 수준의 소비자 지원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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