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실 : 1일차 (24.8.24)

새 화실을 다니기 시작했다. 
 
오키스 선생님이 화실 종료를 선언한 직후 6월 중순에 새 화실을 찾아다녔다. 수원 용인 동탄 분당 서울 강남권까지 네이버 인스타그램 등 검색으로 유화 화실을 찾아봤는데 후보는 3군데였다. 
 
1. 분당 야탑 소재 화실 : 기본 1:1 이고 작가님이 작품활동에 집중하시느라 교습은 거의 안하시는 것 같았다. 
 
2. 서초 매봉 소재 화실 : 방문 상담을 했다. 인물화를 좋아하시고 그림도 훌륭하시고 1시간 동안 본인의 과거 이야기 추구하는 그림의 방식 등 설명을 해주시는 것도 좋았다. 작품 제작에 대한 본인의 철학이 확고하셨다. 다만 거리가 먼데 주차가 거의 불가능하여 자차 이동이 어렵고 대중교통으로 가자니 시간과 에너지 소모가 클 것 같았다. 30~40대였거나 직업이 없다면 가능했을지 몰라도 지금의  내 에너지로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3. 수원 광교 소재 화실 : 왜 인지 화실 홍보가 본격적이지 않아서 처음에는 화실인지 인지를 못했다. 오키스 화실로 가는 거리와 비슷한 거리의 장소에 있다. 방문 상담을 했고 작가님 너무 친절하시고 그림에 대해서 얘기하시는 걸 아주 좋아 하셨다. 인물 그리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유학을 하셨고, 영국에서 워터하우스 작품을 보고 크게 감명받으셨다는 부분에서 공감대도 컸다. 
 
오키스 화실이 끝나고 당분간 혼자 그려보겠다고 했으나 거의 2개월 동안 쉘락 사서 크래프트지에 마츠다 세이코 한 번 그려본게 전부였다. 946ml 짜리 쉘락은 언제 다 쓸까 ㅠ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8월 중순에 3번 화실로 결정하고 24일부터 토요일 오전10시반~1시 수업을 시작했다. 
 
 
첫번째 수업은 색상에 대한 공부였다. 그동안 이런 내용은 한번도 수업을 받아 본 적이 없었다. 
 
1. 색의 3가지 요소 
ㆍ색상 Hue, 채도 Saturation, 명도 Tonal Value
ㆍ 색상환
   ㆍ 3원색 Primary : Yellow, Blue, Red
   ㆍ 2차색 Complementry : Green, Purple, Orange
 
2. 색상환 만들기
1) 3원색 만들기
이론적으로 3원색은 빨/노/파이지만 판매되는 물감을 보면 빨/노/파색이 없다. 대신 카드뮴 레드 등의 이름으로 비슷한 색의 물감들이 있는데 이는 정확한 빨간색이 아니다. 아래 표와 같이 Warm Yellow에 해당하는 물감과 Cool Yellow에 해당하는 물감을 섞어서 진짜 Yellow를 만들어 본다. 다른 색도 마찬가지.

3원색	물감색	느낌
Yellow	Cadmium Yellow	Warm
	Lemon Yellow	Cool
Red	Cadmium Red	Warm
	Alizarin Crimson	Cool
Blue	Cerulean Blue	Warm
	Ultramarin Blue	Cool

 
2) 2차색 만들기
위에서 만든 3원색을 섞어서 2차 색을 만든다.
 
3) 보색 혼합
색상환에서 반대 위치에 있는 색끼리 섞으면 Mud 색이 나온다. 섞는 색에 따라서 Mud의 색이 조금씩 다르다. 
 
3. Tint, Tone, Shade
ㆍ Tine : 색상에 흰색을 혼합한 결과
ㆍ Tone : 색상에 회색을 혼합한 결과
ㆍ Shade : 색상에 검정을 혼합한 결과
 
 

물감을 섞을 때는 나이프를 사용했는데 손의 느낌이 익숙치 않아서 색을 섞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색을 1:1로 섞어서는 원하는 색이 나오지 않는다. 강한 색을 적은 비율로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