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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gie's Blog
영웅본색 (英雄本色, 1986) 본문
매년 이맘때 하는 메가박스 R.I.P 장국영 기획전 상영
영웅본색 천녀유혼 영웅본색2 아비정전 패왕별희
재개봉으로는 세번째인가.
나이가 들어 그런지 가족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송자호의 이런 모습에 감정이입이 많이 됐고 슬펐다.
그 나이되도록 운전면허도 없었음에도 송자호는 견숙의 연합택시공사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택시 영업 중 알고 간건지 모르고 간건지 예전 조직 생활을 했던 사무실 빌딩 앞에 정차 후 시간을 보내다 우연히 마크를 보게 된다. 영화 상 조직이 본거지를 옮기지는 않았기 때문에 송자호는 그 장소가 어딘지를 알고 있었을 텐데 거길 왜 간걸까. 마크를 찾기 위해서일까. 그렇다고 하기엔 조직과의 관계를 청산하려 했던 그의 의지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1987년에 이 영화를 처음 볼 때 가장 찡했던 장면이 송자호와 마크의 재회였다. 나이 40이 넘어 처음으로 광동어판을 봤을 때는 그런 느낌이 덜 했고 이제 나이 50이 넘어 다시 보니 그 장면에서 다시 눈이 뜨거워졌다. 뭐라고 말하기 힘든 어릴 때와는 다른 감정이었다.
하지만 새삶을 살기 위해 지키고자 하는 송자호의 원칙은 잃은 걸 돌려받고자 하는 소마의 원칙과 충돌한다. 송자호는 동생도 친구도 원칙도 지키고 싶지만 친구를 지키려면 친구의 원칙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가 찾은 최후의 답은 무엇이었을까.
포춘 스타 리마스터링 판. 돌비 5.1채널인거 같은데 평소 안들렸던 소리가 들려서 꽤 다른 영화처럼 느껴지는 수준이었다. 안좋은 쪽으로. 넷플릭스에서 볼 때와 비교하면 아무래도 극장 음향이라 그런지 총격 사운드는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전체적으로 고음과 저역이 강조되어 있고 입체감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가운데는 텅 빈 듯한 소리였다. 그냥 스테레오로 상영하는게 나았을 듯.
관객은 나하고 내 뒷 열의 아저씨 한명하고 단 둘이었다.
2024년 3월 29일 오후7시 20분 메가박스 수원 4관 E8
1.85:1 돌비디지털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