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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202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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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2023)

snowfrolic 2023. 12. 6. 22:51

 

 

부서 송년 행사, 화제의 영화 '서울의 봄' 관람

국방장관이나 육본 장군들 보면 '그때 그 사람들' 같은 블랙 코미디인가 싶은데 또 그건 아냐. 감독은 그들의 무능함을 강조하고 싶은 듯한데 너무 희화화되서 오히려 현실감이 떨어져 보인달까. 그런 세련미는 조금 떨어지지만 그래도 러닝타임 내내 묵직하게 밀어붙이는 김성수 감독 특유의 힘은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황정민 배우가 조금만 절제했으면 어땠을까 싶고 정우성 배우의 수방사령관은 너무 잘 생겨서 또 그렇다는 얘기. 정만식 배우는 내가 본 역할 중 가장 멋졌다. 멋지게 나온 정만식, 정해인, 이준혁 배우는 특별출연.

내내 보이는 군복 커스튬이 내 어릴적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그 시절의 그 공기와 그 냄새까지, 그리고 아버지 생각까지 떠올리게 해서 뜻밖의 체험이기도 했고. 내겐 너무 익숙했기 때문에 장군들간의 저런 밀당 토크는 많이 어색하다 싶은 장면도 있었다.

심박수는 97 기록함.

 


2023.12.6 CGV동수원 3관 18시 20분
개발팀 송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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