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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Grand Prix of Figure Skating 2009/2010 Trophee Eric Bompard - Ladies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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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Grand Prix of Figure Skating 2009/2010 Trophee Eric Bompard - Ladies

snowfrolic 2009. 10. 20. 00:40

2009-2010 피겨스케이팅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그랑프리 1차 대회, 프랑스에서 개최된 트로피 에릭 봉파르. 각 스케이터들의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 기량의 향상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무엇보다 2010년 2월에 동계올림픽이 개최되기 전에 그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던 대회이다. 참가선수들도 김연아, 아사다 마오, 캐롤라인 코스트너, 나가노 유카리 등 기존 상위 랭커들에, 미국에서 올림픽을 대비해 복귀시킨 사샤 코헨의 참가로도 관심이 모아졌었다. 하지만 대회 직전 사샤 코헨은 부상으로 이번 대회 참가를 포기했다.

지난 16일의 Short Program과 17일의 Free Skating 시합의 결과, 김연아 선수가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하였다. Short Program 76.08 점, Free Skating 133.95 점(세계신기록)으로 지난 시즌 World Championship 에서 세운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총점 210.03 점(세계신기록)을 기록하였다. 시즌 첫 경기임을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기록이며, 더구나 Free Skating에서 타이밍 문제로 트리플 플립 점프를 하지 못했음에도 133.95 라는 경이적인 점수를 받았다. 그럴만 한 것이, 이번 경기를 보면 나 같은 문외한이 보더라도 스케이팅이 지극히 안정되어 있으며 연기시 감정의 표현과 자연스러움이 타 선수와 비교하여 두드러지게 뛰어남을 알수 있었기 때문이다.




위 점수표를 보면 지난 시즌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골치였던 attention 표시가 하나도 발견되지 않는다. 아예 점프 구성을 바꿔서 트리플 플립 점프를 단독 점프로 뺐기 때문이다. Free Skating 에서 두번째 트리플 플립 점프를 못뛰어서 0점 처리되었고, 프로그램 구성 점수도 7.5~9 점 사이. 지난 World Championship 때의 점수표도 완벽하다고 생각했었는데 ... 이번 것은 정말... 마오의 코치인 타라소바의 말로 모든게 설명된다. "김연아는 마치 기계같았다."

혹자들 간에 트리플 플립 점프를 못뛴 것이 앞서 연기한 마오의 팬이 던지 해바라기 꽃에서 떨어진 씨 때문이라고 음모론을 얘기하고 있으나... 김연아 선수는 "남 탓하고 싶지 않다"며 역시 대인배 다운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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