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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gie's Blog
대단한 몰입도를 보여준 최종화였지만, 뭔가 납득이 가지 않는 비담의 최후 장면이 상당히 아쉬웠다. 일단 그렇게 자신만만해하던 반란군의 명월산성 방어가 너무도 허술하게 무너지는 것에 실소가 터졌고, 그 이후 죽음까지 길게 이어지는 비담의 여정이 그러했다. 등장인물의 행동이 설득력이 있어야 하고자 하는 행위에 공감을 하고 감동을 받을 텐데... 그런 것 없이 너무 감동을 쥐어짜려는 연출에만 신경을 쓴게 드러나 버린다. 거의 생방 수준의 촬영과 편집이 이어지니 그럴 수 밖에라며 위로하기에는 이 정도로 대규모 물량과 호화 배역들을 투입하고 7개월여을 이어가는 드라마라면... 완성도에 좀 더 신경을 써주지 하는 아쉬움이 크다. 비담역 김남길의 열연은 돋보였지만 그 연기의 결과가 극대화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선..
드디어 끝나는 구나.. 선덕여왕. 스승 문노에 기인한 트라우마와 얇은 귀 때문에 갈팡질팡 하더니...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져버린 비담. 그리고 선덕. 원래 유신을 사랑헀던 선덕이 언제부터 비담을 마음에 두었는지 납득이 잘 안되지만 말야... 마지막회 예고는 ... 비담의 최후인가. 선덕여왕의 일대기가 비담의 이루지 못한 애절한 사랑이야기로 마무리. 이건 캐릭터를 너무 사랑한 팬들이 만들어낸 완성도 낮은 결말. 그러나... 마지막 김남길의 연기는 가슴에 남을 듯. "전해야 할 말이 있는데, 전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 그 말을 전하러 갈 것이야." "..........." "저기... 폐하가 계신가... 이렇게 예고편으로 잘 낚는 드라마는 처음인 듯. 훌륭하다.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기는 천명공주의 국장을 기대했건만... 길거리에 상여 지나가는 걸로 끝. 너무 무심함... 하지만 그것 빼고는 완벽했던 25화. 1. 미실에 대한 마야 황후의 저주 시전씬 "네 이년!!!" "네 년도 죽을 것이다. 네 년이 가진 모든 것을 잃고, 빼앗기고, 짓밟히고, 혼자서 외로움에 떨다 죽을 것이다." "잠을 자도 잘 수 없고, 먹어도 먹을 수 없고, 살아도 살 수 없고, 송장처럼 썩어가다가 비명을 질러도 소리가 나지 않은 채로 죽을 것이다." "비석도 없이 무덤도 없이 흔적도 없이 죽으리라~!!! "하여 역사에 네년의 이름은 단 한글자도 남지 않으리랏~!!!" 윤유선氏 연기생활 워낙 오래 하셔서(한 때는 청춘스타였음) 원래 잘하는 줄 알았지만, 오늘은 정말 간담이 서늘해 질 정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