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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gie's Blog
1984년 겨울방학. 어머니께서 나와 동생을 데리고 허리우드 극장에서 보여주신 영화가 고스트 버스터즈. 당시 무척이나 재미있게 보아서 감독과 배우들의 이름을 모두 찾아 외우고 다녔고 이후 그들이 관련된 영화는 찾아보기도 했다. 아마 영화를 분석하기 시작한건 그때부터인 것 같다. 제작년인가 이 영화가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사실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90년에 개봉한 후속작 고스트버스터즈2에 많이 실망을 했었고 이제 더 이상 그 컨셉이 시대에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주인공 4인이 여성으로 구성된다고 했을 때는 망할 것 같다는 생각까지 했다. 다수의 여성을 주연으로 한 블럭버스터가 성공한 사례를 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한 건..
채피의 상영 정보를 보다보니... 위플래쉬에 밀려서 메인관에서 상영을 못하는 분위기다. 그러다 오늘 단 한번 M2관에서 상영하는 것을 발견. 로봇의 존재론을 논하는 SF 묵시록이 아니라 한 힙합전사 "Black Sheep"의 이야기. 아주 그럴싸한 SF 소재를 가졌지만 "저게...?"하는 상당한 무리수를 두고 있어서 이건 그냥 한 사건을 다룬 영화로 인식하기로 했다. 차라리 공각기동대의 배경 처럼 전뇌화라는 설정이라면 나쁘지 않았을 텐데...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3편의 영화를 거치며 보니 블룸캠프는 SF 작가라기 보다는 밀덕인 사건 취재기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에일리언의 sequel의 감독으로 지명되어있는 상태인데... 왠지 에일리언도 인터뷰로 시작할 것 같다. 영화의 방향성을 제외하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