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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gie's Blog
오랫만에 보는 로코물. 스케일을 더 키워놓은, 대놓고 노팅힐인데. 로맨틱 보다는 코미디에 무게중심이 가있다. 그것도 미국 성인 코미디. 빵 터진 부분이 몇군데 있었고.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계기가 설득력이 떨어지는게 아쉬운 점. 조각같은 샤를리즈 테론이 유능하고 똑떨어지는 정치인이라니. 그런 그가 사랑에 빠져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다. 현 시대의 다양한 가치들을 담고자 고민한 흔적이 있지만,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건 그들의 10대 시절을 사로잡은 90년대의 명곡들. 넘 반가운 보이즈 투 맨의 공연 모습과 귀여운 여인의 It must have been love. 영화의 주제가나 다름 없음. 노팅힐이 보고 싶네. 2019년 7월 20일 오전8시35분. 메가박스 영통 7관 G6 돌비디지털 시네마스..
2016년 설날이 하루 지난 오늘, 아이들과 쿵푸 팬더 3를 보기로 했다. 예매상황을 보니 역시 연휴 주간에는 좌석 점유율이 매우 높아서 바로 나가서 현장 결재로는 보기 힘든 상황. 게다가 자막판은 저녁 늦게 편성이 되어 있어 그냥 더빙판으로 예약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개봉한 1편을 재밌게 본 기억이 있는데... 2편은 보지못했고 3편도 사실 보고 싶은 생각은 크게 없었다. 원래 장편 영화 시리즈물은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특히 장편 애니메이션 후속편들은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쿵푸 팬더 3도 그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는데... 사실 오리지널리티를 내세울 수 없는 상황에서 후속편이 가지는 부담은 크다.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롭고 커다란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