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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강형철 (2)
Doogie's Blog
내가 진짜 영화 짜게 보는 스타일 아닌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 간만의 평일 휴가라 아이들 학교 유치원 보내놓고 아내와 조조 영화한편 땡기러 메가박스로 달려갔다. 선택한 작품은 어딜 뒤져봐도 호평 투성이인 영화, '써니'. 소재는 일단 뭐 진부하다면 그럴 수 있으나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보석같은 결과가 나올수도 있는 80년대 학창시절에 대한 추억담. 영화는 주인공 임나미(유호정)의 현재 생활을 빠르게 보여주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러닝타임 124분이 꽤 길게 느껴질 만큼 몰입이 잘 되지 않았다. 옛 미드인 '행운의 사나이'를 떠올리게 하는 결말은 차치하더라도, 보는 내내 폭소를 이끌어내기 위해 곳곳에 쑤셔넣은 대사 및 상황들이 너무 어색하고 작위적이어서 견딜수가 없었다. 계속 쓴웃음만 계속..
제목의 느낌이 안좋아서 무시하고 있었던 영화. 장모님께서 보고 오시기 전까지 말이다. 장모님의 영화평을 듣고선 어 그래도 볼만한가 본데...란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장모님께서 토요일에 애들을 봐줄테니 영화보고 오라고 배려해 주신 덕에 오랫만에 효휘와 같이 나들이 길을 나서게 되었다. 극장이야 당연 영통 메가박스. 2시 40분편. 그래도 토요일이라 표를 구할 수 있을까 잠시 걱정했었는데 기우였다. 나야 편히 볼 수 있어서 좋지만 토요일 오후에 현 흥행1위 영화가 이럴정도면 극장이 오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된다. 공식포스터를 보라. 영화를 보고싶은 마음이 솟아나는가? 하지만 역시 흥행1위에는 이유가 있었던 법. 생각보다는 이야기가 좋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사실 첫경험이 빨라서 생긴 문제들을 다루는 내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