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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gie's Blog
왕실망 '써니' (2011) 본문
내가 진짜 영화 짜게 보는 스타일 아닌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
간만의 평일 휴가라 아이들 학교 유치원 보내놓고 아내와 조조 영화한편 땡기러 메가박스로 달려갔다. 선택한 작품은 어딜 뒤져봐도 호평 투성이인 영화, '써니'. 소재는 일단 뭐 진부하다면 그럴 수 있으나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보석같은 결과가 나올수도 있는 80년대 학창시절에 대한 추억담. 영화는 주인공 임나미(유호정)의 현재 생활을 빠르게 보여주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러닝타임 124분이 꽤 길게 느껴질 만큼 몰입이 잘 되지 않았다. 옛 미드인 '행운의 사나이'를 떠올리게 하는 결말은 차치하더라도, 보는 내내 폭소를 이끌어내기 위해 곳곳에 쑤셔넣은 대사 및 상황들이 너무 어색하고 작위적이어서 견딜수가 없었다. 계속 쓴웃음만 계속 지어줬다. 또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현재의 친구들을 찾아가는 전개방식은 나쁘지 않았는데 이 전개에 이은 결말은 너무 생뚱맞다고 할까. 도대체 어디서 감동을 받아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내가 무덤덤해서 그런거 아니다. 나 원래 영화보면서 감동 잘받는다.). 리얼리티 측면에서도 분명 소품과 배경은 86~87년대가 맞는데 뭔지 모를 위화감이 든다. 그 때를 되돌아보면 80년대 교실은 그렇게 난리법석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고 또 그 어거지같은 대사들을 소화해내기에 어린 배우들의 연기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진 듯 하다. 시나리오를 강형철 감독이 직접 쓰셨는데 전작 과속스캔들의 성공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꼈던 것이 아닌지 싶다. 그렇지만 20년전 봇물을 이뤘던 '내 사랑 컬리수'같은 헐리웃 가족코미디류 수준의 시나리오도 기대하기 어려운 걸까? 1
그나마 건진 것 두가지.
하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그 시절의 노래들.
Boney M 'Sunny'
Richard Sanderson 'Reality'
Joy 'Touch by Touch'
Cyndi Lauper 'Girl just want to have fun'
Tuck & Patti 'Time After Time'
나미 '빙글빙글', '보이네'
조덕배 '꿈에'
최호섭 '세월이 가면'
마그마 '알 수 없어'
이 중 Richard Sanderson의 'Reality'와 조덕배의 '꿈에'는 극장 사운드로 듣게 되니 너무도 황홀.
두번째. 마치 히든카드 처럼 꼭꼭 숨겨 놓았다가 맨 마지막에... 오~ 하는 탄성이 나오는 찰나 영화는 끝. 서운했다.
2011년 5월 6일 오전 10시 20분. 영통메가박스. 아내와 함께.
별 셋. (내가 아줌마가 아닌 탓에 추억의 공명이 적어서일지도)
- 원제는 Lottery!. 미국에서는 1983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로 복권 당첨 소식을 알려주려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당첨자들의 사연을 함께하는 내용. 우리나라에서는 1986년 경 방송되었던 것 같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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