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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2010

영화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의 동화책

snowfrolic 2010. 2. 1. 01:39

제이미 리 커티스(Jamie Lee Curtis)는 1978년 공포영화 할로윈(Haloween)으로 데뷔하여 많은 영화에 출연해 온 중견배우이다. 나는 고3 겨울방학때 비디오로 빌려본 에디머피, 댄 에이크로이드의 대역전(Trading Places, 1983)에서 그녀를 처음 보았는데, 매춘부로 등장한 그녀의 갑작스런 노출씬에 당황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녀는 이 영화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 그 이후로도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A Fish Called Wanda, 1988), 블루스틸(Blue Steel, 1990) 등에 출연하다가 제임스 카메론의 액션 대작 트루 라이즈(True Lies, 1994)에서 코믹한 연기로 1995년 골든글로브 코미디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게 된다. 그 후로도 1년에 1~2편의 영화에서 계속 연기를 하지만 대표작이라 할만큼 대작 영화들은 없었던 편이고 2005년 즈음에 배우 은퇴 선언을 한 이후로는 출연도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런데...

얼마전 큰 아이가 유치원에 빌려온 동화책을 읽어주다가 보니 작가가 "제이미 리 커티스"인 것을 보게 되었다. 작가 설명에도 영화배우 제이미 임이 씌여있어서 동명이인이 아닌 그녀가 쓴 동화책임은 분명한 사실. 제이미가 동화책 작가 활동도 하는 구나...하고 놀랐었는데.. 찾아보니 상당히 많은 책을 써오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05년 배우 은퇴를 선언하게 된 것도 두 아이를 키우면서 동화 작가로서의 일이 더 가치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중 한 책은 2주간 베스트 셀러에 오르기도 했다고 하고 우리나라에도 몇 권이 번역되어 출간되는 것으로 보아 꽤나 유명한 작가로 인정받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배우로서의 인지도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일수도 있고...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유아들을 위한 동화작가로서의 감수성은 충분히 갖추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발행된 책의 리스트이다.

 

When I Was Little: A Four-Year-Old's Memoir of Her Youth (1995.8.18)

 

Today I Feel Silly: Other Moods That Make My Day (1998.9.10)

 

Tell me Again about the Night I Was Born (2000.8.29)

 

Where Do Balloon Go?: An Uplifting Mystery (2000.8.29)

 

I'm Gonna Like Me: Letting Off a Little Self-Esteem (2002.9.17)

 

It's Hard to Be Five: Learning How To Work My Control Panel (2004.9.7)

 

Is There Really a Human Race? (2006.9.5)

 

Big Words for Little People (2008.9.9)

 

Jamie Lee Cutis's Books to Grow by Treasury (2009.10.6)

 

My Mommy Hung the Moon: A Love Story (2010.9.7)

 

"My Mommy Hung the Moon"는 그녀의 최근작이다. 이 책의 소개 영상이다.

 

 

동화책이라고 해서 긴 이야기를 쓴 것은 아니고 3~6살 정도의 유아들이 볼만한, 그림과 큰 글씨로 이루어진 책들이다. 그림책이라는 말이 더 맞을 지도... 제이미의 책들은 모두 로라 코넬(Laura Cornell)이라는 분이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화려한 헐리웃 배우로서의 생활을 버리고 아이들과의 교감을 위한 삶을 택한 제이미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며, 어린 아이들의 마음에 좋은 토양이 될 수 있는 동화책을 많이 써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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