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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 2025) 본문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 2025)
snowfrolic 2025. 5. 25. 15:44
전세계, 전우주를 구하는 스케일의 영화는 대부분 짜임새면에서 별로인지라 그래서 비교적 선호하지 않는데 (그렇다고 또 싫어하는 건 아님). 짜임새가 별로라고는 할 수 없지만 또 좋지도 않아서 연속된 긴장과 액션에도 몰입이 잘 유지되지는 않았다.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OST도 편집도, 좀 과장하면, 장송곡처럼 느릿하게 전개되는지라 이정도의 내용을 2시간반이나 할 일인가 생각도 든다.
인공지능을 마치 에일리언같은 괴생명체처럼 묘사하고 처리한 것도 조금은 아쉬운 부분.
하지만 1996년 브라이언 드 팔마의 1편이 개봉된 이래 약 30년간 지속된 시리즈를 회고하는 설정과 인물을 배치해서 마무리하는 전개에는 뭔가 뭉클함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그 세월을 같이 했으니. 그러네 내 인생의 청년기를 함께한 시리즈로구나.
무엇보다 톰 크루즈가 연기가 아닌 스턴트 장인으로서 온몸을 갈아넣어 빚은 스턴트 장면들에는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집념이 느껴지는,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스턴트로 과연 손색이 없었다.
전체가 아닌 일부 장면들이 아이맥스로 촬영되었는데 세바스토폴에 잠입하는 해저장면과 복엽기 공중전 장면에서 화면비의 장점이 발휘된다. 아이맥스관보다 아무래도 돌비애트모스관이 찰진 사운드를 내주기 때문에, 가로 20미터 수준의 대형 스크린이 있는 돌비시네마관이라면 더 낫지 않겠나 싶다.
전편에서도 느꼈지만 그레이스역 헤일리 앳웰의 연기가 좋고. 파리는 캐릭터에 비해 역할이 좀 애매했는데 그가 가브리엘을 죽이도록 했으면 인물 서사가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봤다. TMI 파리역 폼 클레멘티에프는 파리 출신임.
2025년 5월 25일 CGV 광교 IMAX관 8:00
민준이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