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gie's Blog

화실 : 7일차 (24.10.5) 본문

미술 : 수채화 유화/미술작업실 채움

화실 : 7일차 (24.10.5)

snowfrolic 2024. 10. 6. 19:32

지난 주에 작가님 PC의 파워 서플라이 설치를 도와드렸더니 감사의 뜻으로 세필 붓을 주셨다.

 

자화상 스터디를 이어서 진행했다.

지난 시간과 동일한 물감으로 나이프를 사용해서 파레트를 준비했다. 옥시드 레드와 울트라 마린으로 블랙을 만드는 게 세번째인데 여전히 잘 안된다. 

얼굴의 어두운 영역의 세부를 묘사했다. 머리카락을 블랙으로 더 올려주었고, 귀의 바로 앞 얼굴 윤곽선을 따라 있는 약한 반사광을 표현해주었고 그 근처 영역도 약하긴 하지만 채도를 표현해주었다.

눈의 윤곽 모양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다듬었고 어두운 영역을 표시하여 안구의 덩어리감을 표현해주었다.  

피부색에 혈색이 돌도록 뺨 부위를 중심으로 핑크빛을 살짝 터치해 주었다. 콧날의 경계 부위도 조금 더 상세히 올렸다. 눈꺼풀과 눈 아래의 묘사를 추가해주었다.

이마 일부분과 미간, 콧등 등 하일라이트를 화이트로 조금씩 올렸다. 

전체적으로 채도가 너무 강조된 상태라 터코이즈 틴트 또는 크림슨+울트라 마린을 섞은 보라의 틴트와 피부색 베이스를 적절히 섞어서 군데 군데 쿨톤을 올려주었다. 터치 위치는 얼굴에 피부가 얇아서 정맥 혈관 색이 비치는 부위가 있는데 사진을 잘 보고 그런 느낌이 있는 곳을 살짝 터치해주면 된다. 그리고 굴곡을 중심으로 명부와 암부가 갈리는 부위도 살짝 그런 느낌이 있다. 굴곡이니까 피부가 얇아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작가님이 배경을 칠해보고 얼굴의 느낌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다. 배경은 커튼을 일일이 묘사하지 않고 그레이 단색으로 밀어버렸다. 확실히 배경이 올라가니 얼굴의 느낌이 살라 올라와 보였다. 

 

다음 시간에는 마무리할 예정이다. 눈동자 하일라이트 및 얼굴의 하일라이트를 올릴것이다. 채도가 너무 강해보이거나 어색한 부분을 좀 수정하고, 배경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 마스킹 데이프로 그림 경계를 잡아주고 배경을 정리할 생각이다.

 

그리고 젯소칠한 캔버스에 초상화를 새로 시작할 계획이다. 

 

작가님이 다음 주에는 기존 완성작 중에 바니시 작업을 하고 싶은 것을 가지고 오라고 하셨고,

합성모 붓도 사용할 상황이 있으니 있으면 가지고 오라고 하셨다. 

Comments

Facebook Comments : Comment Moderation T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