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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실 : 마지막 작업 본문

미술 : 수채화 유화/청백 미술

화실 : 마지막 작업

snowfrolic 2020. 7. 5. 23:22

2020년 7월 4일

그동안 다니던 미술학원은 3월부터 휴업상태였고, 역병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자 6월초 즈음 원장님은 폐업을 결정하셨다. 원장님께서는 학원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해주셨고 휴업 이후로도 틈틈히 나와서 혼자서 그림을 그려왔다. 오는 13일에 철거된다고 하니 오늘은 그 마지막 날이다.

매주 토요일 오전부터 이 공간에서 그림을 그린게 4년이 넘었다. 창가의 소니 미니컴포넌트에서는 늘 FM 93.9 방송이 나오고 있었고 6~7명의 회원분들과 같이 그림을 그렸다. 그동안 많은 회원분들을 뵈었고 회원전도 몇차례 했다. 일방적이지만 강석우 신지혜 이수영 한동준 박승화 DJ하고도 친해진것 같기도 하다.

오늘은 하루종일 여유가 있어서 오래 그려보려했지만... 에어콘이 팔려 사라진 탓에 더워서 오래 있기 힘들었다. 재작년부터 안좋아진 등,어깨도 힘들었고. 아프기전에는 아무런 자세로 하루종일 그려도 괜찮았는데.. 다시는 그렇게 그릴 수 없을것 같다.

오래 익숙했던 공간이 사라지는 건 몹시 안타까운일이다. 원장님은 새로운 일을 준비하신다고 한다. 잘되셨으면 좋겠다.

나도 새 화실을 알아봐야지.

마지막 그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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