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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 수채화 유화/청백 미술

화실 : 백아흔두번째 수업

snowfrolic 2019. 12. 21. 22:06

192번째 수업
2019년 12월 21일 오후1시반~6시

새 그림을 시작했다. 요즘 어깨가 아파서 이젤 작업이 부담스러워 책상위에서 수채화를 하기로 했다. 오랜만이다.

뭘 그릴까 스마트폰을 한참 뒤적였는데, 아래의 사진으로 결정. 은은하지만 색변화가 있는게 좋았다.

 

 

먼저 스케치를. 처음 그린 것이 (늘 그렇듯) 코가 넘 길어져서 짧게하고 입의 위치도 올린 결과이다. 그랬더니.. 음... 눈을 너무 크게 잡은 거 같다. 선생님께서 지우개로 털고 눈코입 배치를 수정해주셨다. 매번 그리지만 스케치 한번에 비슷하게 그리는 것도 정말 어렵다. 연습이 부족한 탓이겠지.

 

채색하면서 수정해보자 하고 바로붓을 들었다. 정말 오랜만에 수채화붓을 들었는데 물감 이름도 다 까먹었다. 선생님께서 살짝 시범을 해주셔서 그 느낌대로 슥슥 칠했다. 오늘은 일단 초벌을 하고 다음에 디테일을 올려야지. 물을 듬뿍 찍어서 막 칠했더니 마르면서 종이가 울었다. 초벌이라도 눈코입은 있어야 얼굴이 뭐가 잘못됐는지 알기 때문에 그려 놓았다. 이 그림 나름대로는 된 것 같은데, 원본과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확실히 수채화는 스피한 맛이 있다. 하지만 또 아주 정교하기도 하다. 아무리 초벌이지만 물자국 없이 칠하고 싶은데 유튜브에서 본 거와 달리 잘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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