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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2017

2017년 관람 영화 정리

snowfrolic 2017. 12. 31. 23:02

2017년 한 해 동안 극장에서 관람한 영화를 정리해 본다.

 

 

 

총 47번 극장을 방문했다. 재관람한 영화는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한편. 재개봉 영화는 8편 보았는데 이 중에서 '공각기동대','아비정전','아키라','멀홀랜드 드라이브'의 네 편은 처음 보는 영화들이었고 '루팡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록키' 두 편은 극장에서 처음 보는 영화들이었다. 올 해 개봉 신작 기준으로는 35편을 보았다. 한국 영화 8편, 일본 영화는 5편 (모두 애니메이션), 그 외 대부분이 미국 영화였다. 메가박스에서 31편, CGV에서 9편을 보았다. IMAX로 관람한 것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재관람인데 이 영화는 IMAX 화면비가 아니어서 정확히는 올 해 IMAX 영화를 보지는 못했다. 개봉신작 기준 평점의 평균은 7.2점이다.

 

과거 명작들을 재개봉하는 것은 유행같은 일이 되어서 매년 좋은 영화들이 재개봉 되고 있다. 덕분에 극장에서 놓친 영화들을 볼 수 있게되는 기회를 만나게 되는데, 이번에는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 오토모 카츠히로의 '아키라', 그리고 데이비드 린치의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볼 수 있었다. 또한 존 G 아빌드센의 '록키'는 1977년 국내 첫 개봉 후 40년만에 재개봉한 경우였다. 4월초 장국영 추모 주간에 첸카이거의 '패왕별희'를 재개봉한다는 말이 있었으나 상영은 되지 않아 아쉬웠다,.

 

최근의 미국산 블럭버스터들은 평균 품질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서 뭐를 보든 평타는 치는 것 같다. 올해의 경우 '분노의 질주'가 해당. 한국 영화는 내내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12월에 개봉한 '강철비'와 '1987'가 상당히 훌륭했다. 액션 장르에서 여성이 주역인 영화들이 늘어났다. '악녀','아토믹 블론드','원더우먼'이 대표적이고 최근의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서는 저항군의 주역들이 모두 여자들이다. 또한 작품에서 여성을 주제나 맥락과 상관없이 성적 대상화하거나 폭력 대상화하는 건들에 대한 비난이 많기도 했다. '브이아이피'에서 북한 여성이 살해당하는 장면의 과도한 묘사때문에 박훈정 감독이 비난 세례를 받았고 '킹스맨' 속편에서도 에그시가 여성의 몸속에 추적기를 숨기는 장면 때문에 매튜 본 감독도 같은 처지에 놓였다. 최근 개봉한 '1987'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했음에도 여성의 배역이나 역할이 매우 축소된 것에 대해 장준환 감독의 해명(역사적 사실에 기반하다보니 어쩔 수 없었다, 씨네21 인터뷰)이 반박과 함께 맹비난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의 아내 문소리 감독이 '여배우는 오늘도'라는 인상적인 여성영화로 데뷔한 중에 말이다.

 

올 해 개봉 신작 중 분야별 최고작을 선정해 보았다.

 

2017년 개봉작 중 선정

 

1. 최고의 영화 : 컨택트 (Arrival)

2. 최고로 사랑스러운 영화 : 미녀와 야수

3. 최고로 압도당한 영화 : 아토믹 블론드

4. 최고로 웃겼던 영화 : 토르: 라그나로크

5. 최고로 만족했던 배우 : 에이미 아담스 (컨택트)

6. 최고의 OST : 아토믹 블론드 - Cat People (데이빗 보위)

 

번외) 최고의 음향 : 핵소 고지, 히트. 영화 '핵소 고지'의 돌비애트모스로 들리는 아이오와급 전함의 16인치 함포 사격음은 올 해 최고였다. '히트'의 시내 총격전 음향은 90년대부터 이미 전설의 레전드인데 재개봉 관람시 메가박스 영통 MX관의 마이어 사운드 시스템으로 들었던 그 사운드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2017년 최악의 영화는 '신과 함께-죄와 벌'. 원래 신파를 싫어하지는 않는데 의도가 노골적으로 보이면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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