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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gie's Blog
화실 : 백여섯번째 수업 본문
2017년 12월 9일 오전10시10분~오후5시30분
오늘 새 그림을 시작할 계획이었는데, 원장님께서 조금 늦게 오셔서 그 사이에 그리던 것을 조금 손 보기로 했다. 소파의 빨간 벨벳 질감 표현이 맘에 안들어서 밝은 광택 부분을 보강했다. 그러나 효과는 의문. 오른쪽 어깨의 그늘이 너무 진했던 부분도 회색 계조를 넣어주었다. 오른쪽 등 뒤의 가장 어두운 그늘을 좀 보완하고 그 아래 드러난 드레스 일부분의 질감을 보강했다. 오른팔뚝 맨 아래의 강한 그늘을 추가했고. 마지막으로 얼굴 턱을 살짝 깍아서 더 소녀같은 느낌을 주었다. 계속 보면 수정할 게 계속 보이기는 하는데 일단 여기서 마무리 하기로 했다. 색감이나 드레스의 질감 표현, 그리고 얼굴의 표정 등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재미있어서 마음에 드는 그림이다.
올해의 12월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을 뭐로 할까. 큰 아이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이야기를 했는데 살짝 고민을 했지만, 이번까지는 사전트의 인물화 하나를 더 해보기로 했다. 지난번 때도 후보에 올렸던 이 그림. 사전트가 1888년에 완성한 Alice Vanderbilt Shepard. 76.4 x 55.9 크기의 캔버스에 유화로 그린 작품이다. 캔버스는 이전과 같이 10F를 사용하는데 젯소칠은 안했다. 판매되는 캔버스는 어느 정도 젯소칠이 되어 있어서.
Alice Vanderbilt Shepard, John Singer Sargent, 1888, Oil on canvas
이 그림. 의외로 스케치가 어려웠다. 캔버스의 세로 길이가 조금 짧아서 원작의 아랫부분을 잘라 내기로 했다. 캔버스의 직조 크기 때문에 얼굴이 작으면 세부 묘사가 힘들다. 그래서 전체 스케일을 줄이고 싶지는 않았다. 첫 스케치는 얼굴이 너무 커져서 줄이는 수정을 했고 그러다 보니 중심이 캔버스의 왼쪽으로 치우쳐서 오른쪽으로 조금 이동하는 수정을 해야했다.
채색은 배경 (번트 엄버 + 번트 시엔나) -> 머리 및 자켓 (아이보리 블랙) -> 얼굴 순서로 진행했다. 시간상 얼굴은 대략 분위기만 냈는데 다음 시간에 코와 왼쪽 눈 수정을 해야 한다. 왼쪽 눈을 위로 올리고 크기를 키워야 한다. 그리고 자켓의 칼라와 드레스 셔츠의 레이스 장식의 질감 표현을 해야 한다. 이 부분과 얼굴만 집중해서 묘사한 다음 나머지는 쓱쓱해서 올해 안에 끝낼 계획이다. (그러나...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