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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 수채화 유화

화실 : 백한번째 수업

snowfrolic 2017. 11. 4. 23:48
101번째 수업
2017년 11월 4일 오전10시15분~오후4시40분

 

원작과 지난주 스케치를 레이어로 겹쳐 비교해본 결과, 몸통의 좌우 폭이 너무 커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머리도 조금 낮아졌고 그에 따라 뒤의 의자 경계선도 낮아졌다. 가장 먼저 양 어깨와 팔뚝의 폭을 많이 줄였고 머리를 위로 늘렸다. 그렇게 전체적인 형태를 정리한 다음에 얼굴 밑색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원작의 깨끗하면서도 활기넘치는 얼굴색을 재현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눈과 입술의 위치와 인상을 결정하는 요인인데 인상을 미리 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묘사를 해주어야 한다. 얼굴 피부의 색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대충 맞춘 것 같은데 다음 시간에 톤을 더 올리고 암부 표현을 보강해야 한다.

 

지난 수업에 쓰던 붓을 보다가 문득 붓모가 많이 닳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주로 쓰는 건 화홍 815 1호 8호인데 가만 보니 절반 이하로 닳아있는게 아닌가. 캔버스 천에 계속 문대니 815 처럼 부드러운 붓모는 빨리 닳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반면 붓모의 탄성이 강한 바바라 붓의 경우는 거의 닳지 않았다. 선생님께 부탁하여 815 세트를 새로 장만하였고 오늘 수업에 새 붓을 사용하였다. 붓이 많아지는 색 별로 사용할 수 있어서 편한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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