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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 수채화 유화

화실 : 여든일곱번째 수업

snowfrolic 2017. 7. 15. 18:25
87번째 수업
2017년 7월 15일 오전10시20분~오후5시

 

 

원장님께서 사주신 커피. 학원 옆의 카페에서 사오신 건데, 사진의 글은 카페 사장님께서 직접 쓴 문구이다.

 

 

이 그림에 사용하는 유화 물감들. 아이보리 블랙, 번트 시엔나, 번트 엄버, 옐로우 오우커, 버밀리온(휴), 퍼머넌트 옐로우 오렌지, 핑크, 쟌 브릴리언트 #1, 퍼머넌트 옐로우 딥, 퍼머넌트 옐로우 라이트, 레몬 옐로우, 올리브 그린, 크림슨 레이크, 비리디안(휴). 신한 전문가용 50ml 튜브물감이고 원장님 것을 그냥 쓰고 있다. 아.. 화이트 물감은 캔에 들어 있는 쉴드 화이트 티타늄 1L 제품이다. 살 때 색상을 참고해야지. 파레트는 사진처럼 기존 파레트에 알미늄 호일을 싸서 쓰는데 나중에 정리할 때 그냥 말아서 버리면 되니 편하다.

 


사진을 찍어 보면서 최대한 닮게 그려보려고 디테일 묘사와 수정을 반복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 형태가 잘못된 탓인지.. 그닥 닮아 보이지 않는다. 그려놓은 캔버스를 보면 그럴듯해 보이는데 사진으로 찍으면 영 아니다. 그림의 오른쪽(앤의 왼쪽) 얼굴을 더 어둡게 해야해서 그 작업에 치중했다. 그리고 눈의 디테일과 콧등의 주근깨 톤, 코의 윤곽을 더 날카롭게, 입술와 치아의 묘사를 보강했다. 입술의 색을 잘 못맞춰서 생기없는 표정이 되었는데 선생님을 색을 맞춰 주시니 생기있는 얼굴이 되었다. 왼쪽 귀의 위치를 조금 위로 올려주었고 얼굴의 윤곽을 좀 더 갸름하게 성형해주었다.

 

사진의 Anne with an E가 아니라 이 나름대로의 앤이 되어가는 것 같고 어찌보면 말괄량이 삐삐 같기도 하다. 앤의 모자는 등나무(?)를 엮어서 만든 것인데 거친 터치로 묘사하기로 했다. 오른쪽에 선생님이 시범을 해주셨는데 따라하기가 쉽지 않았다. 왼쪽까지 전부 해봤지만... 선생님께서 덮어버렸다. 말린 후에 다음 주에 다시 해보기로. 오늘 못한 아래 배경도 더 두껍게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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