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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SHICA FX-D, CONTAX Planar 50mm f1.7 본문

Camera

YASHICA FX-D, CONTAX Planar 50mm f1.7

snowfrolic 2005. 4. 19. 02:09

Sony W5가 우리 가족의 일상 생활을 기록하기 위한 메인 카메라라면...
작품(???)을 찍기 위한 용도의 그 무엇이 갑자기(!!) 필요해졌다. 뭐 순간 뽐뿌를 받았다고 해두자. 사실 동생이 보유한 Yashica FX-3 Super 2000과 Carl Zeiss 렌즈의 결과물을 보고 받은 감동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또... 인터넷 여기 저기서 본 Contax 기종들의 독특한 색감에 너무도 매료되었다고 할까... 특히 휴대용 자동카메라인 T3의 경우... 그 스타일(Black body의 경우)과 아무렇게나 찍어도 잘나오는 스타일리쉬한 결과물... 모두가 환상의 카메라로 극찬하고 있었다. 현재 단종된 기종인데다 중고 매물도 잘 안나오고 나오자 마자 바로 팔리기 때문에 보기도 힘들다. 더군다나 신품의 경우 73만원(!!!)의 고가품이기 때문에 쉽게 구입하기가 만만치 않다. 한동안 T3의 뽐뿌질에 괴로웠는데 대신 Carl Zeiss 렌즈를 사용한 SLR 로 만족하기로 했다. 역시 저렴한 Yashica body를 사용한 솔루션이 되겠다.
본인이 초보인 관계로 완전 수동 보다는 AE mode가 지원되는 FX-D 모델을 동생이 추천해 주었다. 사실 상태 좋은 FX-D를 구하는 것도 T3 중고 구하기 만큼 어려웠다고 할 수 있겠다. 진짜 정말 어렵게 구했다. (동생이 고생했다.) 렌즈는 Carl Zeiss의 표준렌즈인 Planar 1.7/50mm이다. 동생이가진 Planar 1.4/50mm 하고는 같은 화각이지만 결과물의 느낌이 다르다고들 한다. 사실 이 Carl Zeiss 렌즈 때문에 필름 SLR에 입문한거나 마찬가지 이다. 보라. 붉은 "T* "의 AURA를....


컴팩트 디지탈 카메라에서는 볼 수 없는 대구경 렌즈의 영롱함이 아름답다. Carl Zeiss의 광각 계열인 Distagon 21mm나 24mm를 하나 더 보유하고 싶은데 그건 차차 생각하기로 하고... 뭐 필요하면 동생한테 28mm 빌리면 될 듯하다.

남은 것은 과연 얼마나 시간을 내서 결과물을 낼 수 있을런지 하는 것이다. 이 귀차니즘에 찌들은 중생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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